이번 글에서는 직장 업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직장인을 고달프게 만드는 보고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아빠 회사에 가면 뭐 해?” 초등학생 1학년인 첫째의 질문에 “난 회사에서 8시간 동안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해 보았습니다. 하루에 최소 서너 번의 회의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8시간을 보내는데 '매번 새롭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그 많은 일들 속에서 뭔가 반복적이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바로 상위 리더에게 하는 “보고”였습니다. 수많은 회의를 하는 것도 보고를 위해서이고, 수 십 페이지의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것도 보고를 위해서이며, 머릿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