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동굴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찰리와 스미스, 두 사람은 동굴 입구에서 만나서 동굴을 여는 주문을 공개하지 않은 채로, 동굴 안 비밀 문을 통과해서 다시 만나 주문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을 하는 이야기로, 장 자크 키스케다(Jean-Jacques Quisquater)의 논문, 「어린이들을 위한 영지식증명」에서 동굴의 비유를 들어 설명한 영지식증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필자의 25년 전 기억 속에 오랫동안 묵혀 있던 이 이야기를 어느 날 우연히 블록체인 강의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영지식증명? 왜?”,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유행가요의 제목과 같은 느낌으로 영지식증명을 새삼스레 흥미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채굴과정의 핵심인 누가 얼마의 새 화폐를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