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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상적 얼굴은 무엇일까?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 즉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간을 닮은 로봇들이 우리 삶 속으로 속속 침투하고 있는데, 우선 그 사례들을 볼까요? 올해 초, 본격적으로 문을 연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은 세계 2위의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인천공항의 3.5배 규모로 연간 2억 명의 탑승객을 수용할 만큼 장대함을 뽐내지만, 큰 규모 때문에 승객들은 자칫 길을 잃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나타나 도움을 줍니다. 바퀴가 장착됐고, 작은 어린이 크기로 사람을 흉내 낸 이른바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입니다. 만화책에서나 봤을 것 같은 동그랗고 커다란 눈에 미소를 띤 채 도우미 역할을 거뜬히 수행합니다. 달걀 껍데기 모양의 파란색 로봇.. 더보기
4족 보행 로봇 기술의 진화 4족 보행 로봇의 원조는 지난 1965년 GE가 미군의 위탁을 받아 개발한 '워킹 트럭(Walking Truck)'입니다. 사람이 로봇 안에 들어가 조작하는 거대한 탑승형 로봇인데, 아래 이미지를 보면 60년대 기술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봇 몸체에 각종 배선이 치렁치렁 매달려 있지만 육중한 다리를 들어 나무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곳에 사뿐히 올라선 후 나무를 하나씩 발로 차면서 균형을 잡고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워킹 트럭은 진흙에 빠진 지프 트럭을 발로 밀어붙여 빼내는 장면도 연출합니다. 조작도 비교적 쉬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킹 트럭은 유압 시스템 구동에 엄청난 기름을 소비하고 미군의 자금 지원이 계속 이뤄지지 않아 개발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l 워.. 더보기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 ‘소프트 로봇’ 지난 4월 18일 코엑스에선 서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터프츠대 등 4개국 7개 기관에서 총 1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소프트 로봇 경진대회인 ‘로보소프트 2019 컴피티션’이 열렸습니다. 소프트 로봇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로보소프트(RoboSoft) 2019’의 부대 행사로 열린 이 대회에서 참가 팀들은 각각 장애물 지형 통과 챌린지(Terrestrial Race Challenge), 매니풀레이션 챌린지(Manipulation Challenge), 웨어러블 챌린지(Wearable Challenge) 등 종목에 도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참가팀들은 챌린지 과제를 수행하면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전통적인 딱딱한(Gigid) 재질의 로봇과는 다른 소프트 로봇 특유의 .. 더보기
빅데이터가 불러 올 보험 혁명 “이전 산업혁명에서 전기의 대중화가 경제적 발전과 생산성 개선을 이룬 것처럼, 4차 산업혁명에서 빅데이터가 그 역할을 할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세계경제포럼(WEF) 2019'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 방식의 혁신입니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최신 로봇 기술이 합쳐져 근로 형태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빅데이터 통계 분석(Statistical Analysis) 즉, 많은 양의 데이터가 기본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이런 기술 혁명 및 융합을 가능케 하는 공통 요소가 바로 데이터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 더보기
AI 로봇 아티스트 시대의 도래 영국 남서부 콘월(Cornwall) 지역에 위치한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는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데스피안(RoboThespian)’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업체입니다. 내부 골격 일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사람을 닮은 용모 덕분에 로보데스피안은 일찍부터 로봇 전시회나 공연 무대에 올라 관람객과 간단하게 소통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엔지니어드 아츠는 지난해부터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아트 갤러리 운영자 ‘아이단 멜러(Aidan Meller)‘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Ai-Da)’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옥스퍼드대, 골드스미스 컬리지, 리즈대 출신의 엔지니어들과 프로그래머들도 참여해.. 더보기
꿀벌을 위한 첨단 기술들 2005년, 미국에서 꿀벌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군집 붕괴 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CCD)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해를 거듭하면서 북미 전역, 유럽에서도 포착되었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40%의 꿀벌이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 대기 오염, 농약 등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탓에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꿀벌은 양봉 산업과 농업에 큰 손실입니다. 전체 30% 이상의 생산 작물이 꿀벌이 옮기는 꽃가루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약 150억 달러 규모입니다. 특히, 아몬드 등의 작물은 꿀벌을 대체할 수분 매개체가 거의 없어서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양봉 업계에서는 꿀벌 감소로 연간 .. 더보기
보행 로봇 기술의 발전과 미래 지상에서 동작하는 로봇이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선 바퀴나 다리가 필요합니다. 바퀴를 갖고 있는 로봇은 평평한 지형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지형을 만나면 이동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반면 다리를 갖고 있는 로봇은 빠르게 이동하기는 힘들지만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지형에선 바퀴 보다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바퀴를 주요 수단으로 이동하는 로봇들은 현재 물류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분야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데 반해 다리로 이동하는 보행 로봇은 꾸준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용화가 더딘 편입니다. 보행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상용화 실패 사례는 보행 로봇이 실제 현장에 도입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보기
가정용 로봇 시장 비상(飛翔)은 가능한가? 지난해 협동 로봇 업체인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와 소셜 로봇 업체인 지보(Jibo)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로봇 산업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로보틱스 분야 구루(Guru)로 일컬어지는 MIT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 교수가 창업한 리씽크 로보틱스는 유니버설 로봇과 쌍벽을 이루면서 협동 로봇 시장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갑작스럽게 폐업을 해 당혹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로봇 산업계 차세대 유망주로 부상했던 지보의 몰락도 로봇 산업계에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지난 2012년 MIT 신시아 브리질(Cynthia Breazeal) 교수에 의해 설립된 지보는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가정용 소셜 로봇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가정용 로봇 시장의 신성(新星)으로 떠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