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기업의 사회적 활동은 브랜딩 또는 마케팅의 영역으로 치부됐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사회 봉사와 기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후 국가, 지역사회, 협력업체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공유 가치 경영(Creating Shared Value, CSV)이 대두됐으나, 꼭 갖춰야 할 경영 목표가 아니었던 탓에 일부 기업들이 이를 경시했습니다. 사회적 책임 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ing, SRI)의 시작은 기원전 15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종교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정의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문제는 SRI의 발단이 종교적 신념이었던 만큼 수익률 측면에서 비판이 컸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