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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저널리즘’은 뉴스 산업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애슐리는 필자가 재직하는 미국 대학에서 ‘저널리즘’ 수업을 듣는 학생입니다. 며칠 전 그녀가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숙제하러 스타벅스에 갔는데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웹사이트에 접속해 무료로 뉴스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신문 산업이 많이 어렵다는데, 신문사가 독자를 늘리기 위해 스타벅스와 이런 방식으로 제휴하는 게 흥미롭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종이 신문을 읽지 않는 게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닌 시대입니다. 종이 신문이 과연 얼마나 생존할 수 있을까요. 전망이 밝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얘슐리가 말한대로, 실제로 세계의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2019년 10월1일부터 매장의 무료 와이파이(Wi-Fi)를 쓰는 고객들에 한해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시애틀타임스, 뉴욕데일리 등 7개 신문의 뉴스를.. 더보기
스타트업을 통해 혁신의 기회를 찾는 ICT 기업들 실리콘밸리의 혁신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도전과 시행착오를 통한 내부 혁신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ICT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는 동안 주요 기업들은 심화되는 경쟁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스마트폰 시대에는 플랫폼 기반으로 생태계의 중심에 자리 잡으며 산업을 이끌어 나아갔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새로운 혁신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매우 초기 창업 단계에 있는 Early/Seed-stage 스타트업 기업에서 기회를 찾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면서 빠르게 혁신의 기회를 포착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과 특허 등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노리기도 합니다. 또한 애초부터 자신들의 사업 전략 방향에 맞춰 조율하며 맞춤형 .. 더보기
ICT 글로벌 플랫폼이 핀테크 공룡으로?!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물을 구하려고 땅을 여기저기 파다 보면 우물 하나도 제대로 팔 수 없다는 뜻의 옛 속담입니다. 이것저것 여러 일을 하는 것보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게 낫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현시대에도 통하는 말은 아닌 듯합니다. 가령 승차 공유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는 음식을 배달하는 ‘우버이츠’를 탄생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 고젝(Go-Jek)은 음식배달, 장 봐주기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물류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이용자 수, 일 이용 거래 기준으로 플랫폼의 생태계를 점령한 기업들이 본업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에 도전하는 것이 특이하지 않은 시대가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가장 눈독 들이는 사업은 무.. 더보기
글로벌 IT 기업들의 치열한 코딩 교육 전쟁 지금이야 조금 익숙해졌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딩 교육’은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전 세계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이 퍼지기까지는 여러 기업과 단체의 힘이 컸는데요. 특히 비영리 단체, 교사 단체, 교육 기업, 대형 IT 기업이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때 IT 기업들은 수백만 달러를 후원하거나 투자하는 식으로 코딩 교육 시장을 지원해왔습니다. l 각 기업의 코딩 교육 캠페인 (출처: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최근에 이 트랜드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마치 IT 기업이 교육 기업처럼 직접 코딩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고 있는 것인데요. 글로벌 IT 기업들이 직접 만든 코딩 교육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왜 이들은 이 사업에 뛰어들까요? 오늘은 주제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글로.. 더보기
2020년 대선에 사용될 MS 오픈소스 기술 최근 IT 기업들에 가장 민감한 부분은 ‘보안’일 것입니다. 해킹을 당하거나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법적 책임은 물론이고 청문회까지 나가야 하죠. 그래서 그런지 올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었던 IT 기업들은 유독 ‘보안’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월에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행사를 보면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조 연설을 ‘엔지니어로서 가져 야할 사회적 책임’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 책임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처음 소개한 기술이 있습니다. l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019년 5월 6일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Build)’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출처: 빌드 2019 콘.. 더보기
코딩 학원은 어떻게 혁신 대학이 되었나? 요즘 IT 업계 교육 트렌드를 꼽자면 MOOC와 부트캠프를 꼽을 수 있습니다. MOOC는 온라인 강의 서비스로, 매주 부과된 퀴즈나 시험을 통과하면 수료증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부트캠프(Bootcamp)식 교육은 이와 비슷하나 좀 더 ‘취업 중심 실습’이 강조된 수업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둘 다 활용하며, 업계 관계자를 강사로 내세우거나 면접 준비 및 채용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더 크게 확장하는 곳이 어딘지 물으신다면, 단연 부트캠프형 교육 기관입니다. 한국에선 전통 컴퓨터학원 혹은 직무교육 기관에서 부트캠프형 교육을 제공하지만, 영미권의 경우 전문 스타트업이 계속 새로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l 메이크 스쿨 로고 (출처: 메이크 스쿨 프레.. 더보기
소셜 미디어, 인도 총선에서 ‘가짜 뉴스’와 어떻게 싸웠나?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가 될 것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지난 4월 11일부터 치러진 인도 총선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3억4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 이번 선거의 유권자 수는 9억 명에 달합니다. 세계 인구의 10%가 투표장을 향하게 되는 셈입니다. 1백만 개의 투표소가 설치되었고, 선거 관리를 담당하는 인력이 1천2백만 명에 달합니다. 선거를 하루에 치르는 것은 아예 불가능해 6주 동안 7차례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고 개표는 5월 23일 하루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543명의 연방 하원을 선출하는 총선의 결과에 따라 차기 총리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주요 관심사는 현재 여당인 인도 국민당(BJP)을 이끄는 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야당인 인도 국민 회.. 더보기
‘데이터 = 21세기 원유’ 데이터 거래소가 온다 4차 산업혁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 가공,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고 부르는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는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생산해내는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데이터만 잘 수집하고 가공해도 수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도 올해 안으로 데이터를 상품으로 만들어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데이터 거래소’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빅데이터, 메르스 확산을 막다 2015년 우리나라에 처음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는 한국 사람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5월 첫 감염자가 발생해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메르스의 확산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그 정답은 바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