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한 포털사이트에 윤태호 작가의 의 프롤로그가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우선 ‘믿고 본다’고 했습니다. 전작인 나 의 내러티브와 연출에 열광했던 사람들은 기대를 숨길 수 없었던 것이죠. 첫 화가 선보인 후에는 갑론을박의 난상토론이 펼쳐졌습니다. ‘바둑’이라는 불편한 소재, 거기에 ‘회사’라는 이렇다 할 것 없는 공간의 조합은 독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던 것이죠. 의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연재 후 1년 반이 지난 2013년 7월. 은 누적 조회 10억 뷰, 단행본 50만 부 판매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직장인들의 바이블’, ‘국민 웹툰’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전작들과 다르게 독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던 작품이죠. 의 경우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건 제가 깔아 둔 복선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