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탄생한 ‘하이퍼로컬(Hyperlocal)’이라는 용어는 거주지와 거주자의 특성을 반영한 비즈니스 및 마케팅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두루뭉술한 지역의 관념을 비즈니스에 포함한다는 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대적으로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산업 용어로서도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하이퍼로컬의 개념이 오늘날 모바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의 발전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 생활 영역이 좁아지면서 하이퍼로컬 서비스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음식 배달 서비스입니다. 배달 플랫폼은 배달 범위를 넓히고, 배달 항목을 늘렸으며, 편의성을 향상했습니다. 오늘 날 전 세계 음식 배달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