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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살아있다? AR기술 입은 지도가 다가온다!

LG CNS 2022. 6. 23. 09:30

인류가 지도를 그린 지는 꽤 오래전 일입니다. 이집트인들이 파피루스에 광산 지도를 그린 것이 기원전 1,300년 전 일이니, 무려 4,500여 년이 된 것이죠. 긴 역사를 지닌 지도는 오늘날 메타버스 시대를 만나 한층 발전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지도에 정보를 담는 것을 넘어, 이제는 보다 입체적이고 직관적인 정보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AR(증강현실) 지도를 개발하는 대표적인 업체를 한 곳 꼽으면 포켓몬고(Pokémon Go)를 개발한 나이언틱(Niantic)입니다. 존 행크(John Hanke)가 설립한 나이언틱은 구글에서 분사한 기업인데요. AR 기반 게임인 포켓몬고를 개발해 출시 첫해에 5억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나이언틱은 인그레스, 페리도트 등 AR 게임을 론칭했고 현재는 AR 지도 플랫폼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죠.

 

나이언틱이 선보인 AR 지도 플랫폼(출처: 나이언틱)

 

올해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를 위한 행사 '나이언틱 라이트쉽 서밋'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나이언틱은 3만 곳에 달하는 장소들을 AR 지도로 만들고, 이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는데요. 나이언틱이 공개한 AR 지도는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가상 이미지를 보다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이언틱의 존 행크 CEOAR 기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일상생활에 계속 침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래에는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실제 거리에 겹쳐서 볼 수 있고, 건물 부지만을 보고도 그 역사와 과거의 건축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죠.

 

나이언틱 AR 지도를 활용해 만든 서비스들(출처: 나이언틱)

 

나이언틱은 AR 지도를 공개해 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AR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AR 초상화를 만드는 아티스트이자 스타트업인 JR과의 협업인데요. 나이언틱은 JR과 협업해 AR 세계 곳곳에 초상화들을 전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서 깊은 건물과 관련된 인물의 초상화를 AR 속에 가상으로 걸어 두는 것인데요. 미래에는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면 이 가상의 초상화 속 인물들이 해당 건물의 역사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나이언틱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AR 쇼핑서비스(출처: 나이언틱)

 

나이언틱 외에도 메타버스 지도를 제작하는 곳으로는 구글, 애플, 메타, 톰톰, ESRI, INRIX, 히어테크놀로지, 맵퀘스트, 알리바바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얼마 전 몰입형 지도인 '이머시브 뷰(Immersive View)'를 선보였는데요. 이머시브 뷰를 작동하면 랜드마크, 경기장, 레스토랑 등 온갖 장소에 마치 실제로 입장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웹을 통해 웨스트민스터 상공을 날아올라 다양한 각도에서 직접 바라볼 수 있습니다. , 날씨 조건을 변경해 해당 지역이 날씨에 따라 실제로 어떻게 바뀌는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죠. 이러한 몰입형 지도 개발은 구글이 전세계 16억 개에 달하는 건물 이미지와 6,000km에 육박하는 도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구글이 올해 말에 공식 선보일 몰입형 지도(출처: 구글)

 

애플 역시 지난해 말 운영체제인 iOS15 출시와 함께 몰입형 도보 길찾기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지금까지는 내비게이션을 켜고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으로 길을 찾아야 했다면, 이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도로를 비추는 것만으로 길찾기가 충분히 가능해졌습니다. iOS15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들고 길을 걸으면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등장하는데요. 이 화살표가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AR 지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키트를 공개했는데요. 얼마 전국내 한 기업도 애플이 제공한 아이폰 AR 키트를 활용해 캐릭터와 함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제는 지도 역시 메타버스 시대에 성큼 진입한 것 같습니다.

 

 

글 ㅣ이상덕 |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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