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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정체를 없애라!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이 온다

LG CNS 2022. 6. 20. 09:30

인류는 교통 정체 없는 세상을 열 수 있을까요? 출퇴근길 꽉 막히는 교통 정체는 새로운 이동수단의 등장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이라고 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인데요. 과연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UAM을 타고 빌딩숲 사이를 비행하는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걸까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출처: Asian Aviation)

 

UAM은 보통 ‘도심 항공 모빌리티’라고 부르지만 쉽게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도심 내 짧은 거리를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를 UAM이라고 일컫는데요. 항공택시,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 개인용항공기(PAV)로 불리는 것들이 모두 UAM입니다.

 

UAM은 택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호출해 탈 수 없고 정해진 곳에서만 탑승할 수 있는데요. UAM의 이착륙장을 ‘버티포트(Vertiport)’라고 합니다. 버티포트는 배터리 쾌속 충전과 고객들의 탑승, 하차를 도와주는데요. 안전 규제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버티포트를 버스 정거장처럼 많이 짓기 어려워, 서울에서는 잠실운동장과 여의도공원, 용산 등이 초기 버티포트 부지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맨해튼 도심을 배경으로 비행하고 있는 UAM(출처: GreenBiz)

UAM이 지향하는 미래의 교통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해 끊김이 없는, 즉 이동의 제약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모빌리티 세상을 여는 것인데요. 현재는 전철, 택시, 버스, 철도 등 이동수단별로 교통의 연결이 단절돼 있지만 UAM은 이처럼 분절된 기존 교통체계를 통합적,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개개인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됩니다.

 

UAM은 앱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과 이동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줌으로써 이동의 자유와 편의성을 완벽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미래 교통 시스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앱을 통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전체 이동 경로를 부킹해서 사용자가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모든 교통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심리스 모빌리티(출처: seamlessmobility)

 

 

항공 및 자동차, IT업계가 축이 되어 UAM 개발이 우후죽순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무인 에어택시 벤처기업인 위스크에어로(Wisk Aero)와 함께 전기식 수직 이착륙 비행체 코라를 개발 중인데요.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역시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인 시티에어버스(CityAirbus) ‘넥스트젠(NextGen)’을 투입해 유럽의 여행객들을 운송하는 데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기술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UAM 제조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이미 미연방항공국으로부터 에어택시 상업운영 인가를 받아 2024년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독일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볼로콥터(Volocopter) 또한 2024년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 볼로커넥트(VoloConnect)의 한국 시장 진출을 밝혔는데요. 한편 중국에서는 드론 기업 이항(Ehang)이 멀티콥터(Multicopter) EH216을 개발했습니다.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와 미국의 아처(Archer) 및 조비(Joby), 독일 스타트업 릴리움(Lilium)은 벌써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이 UAM 사업에 뛰어들며 UAM 개발 경쟁이 뜨겁습니다.

 

에어버스가 발표한 전기 이착륙 비행체 넥스트젠 콘셉트(출처: eVTOL.news)

 

UAM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정체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켜준다는 점인데요.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20분, 잠실에서 여의도는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약 40km 되는 거리도 UAM을 이용하면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국토부는 이 같은 서비스를 2025년 시범 적용하고 2030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UAM 도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근미래인 것이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UAM이 현실화되면 서울에서만 연간 429억원, 국내 전체로는 연간 2,735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UAM의 상용화는 물류와 교통 체계를 바꿔 새로운 이동혁명시대를 열어줄 것입니다. 규제와 제도 마련을 놓고 기존 세력과 충돌도 예상되는데요. 우리는 지금 UAM이 불러올 큰 변화 앞에 서 있습니다. 먼 미래에 과거를 돌아봤을 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도시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출처: Economist Intelligence Corporate Network)

 

 

글 ㅣ 최은수 ㅣ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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