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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따라, 동해안 해맞이 여행

2015. 12. 18. 09:30

여러분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2015년의 51번째 금요일, 앞으로 한 번의 금요일만 더 보내면 2016년 새해를 맞게 됩니다. 연말이라 더욱 바쁘고 정신 없는 요즘인데요. 그러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어 여행에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게다가 올해 마지막 금요일은 크리스마스! 


계획한 일정이 없다면, 지금부터 추천해 드리는 동해안 겨울 여행코스를 잘 기억해 두세요. 함박눈이 소복이 쌓인 순백의 겨울, 눈과 입이 즐거운 다양한 먹거리, 겨울 바다에서 맞이하는 일출까지, 즐길 거리가 한 가득입니다. 


  ▲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7번 국도, 동해로 향하는 길


7번 국도를 아시나요? 7번 국도는 동해를 곁에 두고 한반도의 등뼈를 따라 달리는 도로입니다. 아래로는 부산에서 경상도, 강원도를 지나 멀리 휴전선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길이죠. 총 길이 약 510Km에 이르는 이 긴 도로의 하이라이트는 해안을 끼고 달리는 길~! 


  ▲ 7번 국도를 따라 만나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의 호젓한 풍경


그 중에서도 특히 동해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고성-삼척 간 도로는 '낭만가도'라고도 불리는데요. 서울에서 출발해 속초 동명항을 지나 영금정, 강릉, 정동진, 삼척으로 이어지는 길은 푸른 겨울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릴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가 싫다면 그저 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해변에 잠시 차를 세우고, 해변을 걸어봐도 좋습니다. 동해의 깨끗한 해변은 여름날의 피서지로도 좋지만 추운 겨울 더욱 특별합니다. 시리기에 더욱 푸른 바다, 코끝으로 찡하게 느껴지는 비릿한 바다 내음, 여기에 눈발까지 날린다면 금상첨화겠죠? 탁 트인 겨울 바다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 눈 쌓인 설악산 울산바위 풍경


같은 여행지라도 계절은 여행자에게 늘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겨울철 강원도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눈'~!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함박눈 쌓인 풍경에 감성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강릉과 속초의 연평균 강설량은 약 80cm로 울릉도를 제외하면 눈이 가장 많은 곳인데요. 한 번 내렸다 하면 폭설이라 예전에는 월동 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은 태백산맥의 고개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그런 덕에 강원도는 스키와 스노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강원도의 스키장들은 벌써 11월 말부터 개장해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스키가 부담스럽다면 눈썰매도 좋습니다. 폭신하게 쌓인 눈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겨울을 만끽해 보세요~!


   ▲ 속초 중앙시장, 동명항, 주문진 수산시장 등 강원도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


사시사철 관광객이 많은 여행지 강원도, 특히 속초는 먹방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경치구경도 좋지만, 동해여행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역시 입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연말연시에 대목 준비로 들뜬 수산시장에서는 오징어, 도루묵, 도치, 꽃새우 등 물 좋은 제철 해산물들이 총출동해 손님을 기다립니다. 자연산 회만 취급하는 동명항의 모듬회, 유명 맛집의 시원한 물회, 통으로 쪄 먹어야 더욱 맛있는 겨울 오징어, 지갑 가벼운 여행자도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시장통 세꼬시 등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해물 요리가 한가득이죠. 


싱싱한 새우와 오징어를 바로 튀겨낸 각종 튀김, 푸짐해서 더욱 좋은 매콤달콤 닭강정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먹방 코스입니다. 아~ 생각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눈꽃도, 먹거리도 다 좋지만, 연말연시에 굳이 동해를 찾는 이유는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어둠 속, 거센 바람에 부서지는 파도를 헤치고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읊조리면 비로소 한 해를 제대로 시작되는 기분이 듭니다.  


  ▲ 해맞이 명소, 정동진에서 맞이하는 일출


동해에는 일출명소가 참 많은데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등장했던 추암 해변, 상생의 손이 있는 포항의 호미곶,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울산의 간절곶 등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동해의 수많은 일출 명소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정동진'입니다. 


정동진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기차역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래서 청량리역에서 밤 기차를 타고 이른 아침 바닷가에 도착해 해돋이를 즐기는 당일치기 일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새해 첫날 정동진행 일출 열차를 예매하는 것은 명절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생에 한 번쯤은 정동진에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장엄하게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일 년입니다. 연말에는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숨 고르기를 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를 보듬어 보면 어떨까요? 소중한 것을 돌아보기에 좋은 날씨와 시간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6년 한 해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IT로 떠나는 여행정보] 


● 강원도 여행 앱 TOaST(토스트) - www.toast.or.kr

     Tour and Story의 줄임말로 강원도 여행에 필요한 맛집, 숙박, 축제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 강원도 축제정보  

   - 대관련 눈꽃축제: 2016년 1월 8일~31일, www.snowfestival.net

   - 홍천강 꽁꽁축제: 2016년 1월 1일~17일, www.hongwinter.kr     

   - 인제 빙어축제: 2016년 1월 16일~24일, www.injefestival.co.kr

   - 태백산 눈축제: 2016년 1월 22일~31일, festival.taebae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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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 전혜원 ㅣ 여행작가 / 그린데이온더로드(greendayslog.com) 운영자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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