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인간과 로봇의 공존, '나노봇(Nanobot)'!

2015.12.17 09:30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김종운입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급성 전염병의 일종인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전염병을 비롯한 많은 질병들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요. 만약 인간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삶에서 큰 걱정을 덜 수 있겠죠. 


다행히 높은 치사율의 병으로부터 인간이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나노봇(Nanobot)'입니다. 오늘은 의료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나노봇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나노봇'은 나노 기술을 통해 탄생한 로봇입니다. 혈구보다 작은 로봇으로, 몸 속을 드나들며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다른 IT 기술과 결합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나노봇이 만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들어질 나노봇 모형 (출처: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014년 9월 Vol.24)>


3D 프린팅 기술은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형상을 프린트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은 나노봇의 탄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나노봇을 제작하는 것은 두 기술이 융합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서 인간의 혈류를 이동할 수 있는 돌기까지 재현할 수 있다고 하니, 두 기술은 정말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관계라고 볼 수 있죠.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 처리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나노봇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기술이 인간의 뇌 속에 투입되는 나노봇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노봇 속에 있는 나노 컴퓨터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두 기술을 융합시키는 것인데요. 이 경우 뇌의 기능은 나노봇으로 인해 더욱 활성화되고, 기억력 등의 부분에서 더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인간의 몸에 부착할 수 있는 기기를 의미하죠. 나노봇은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도 결합할 수 있는데요. 나노봇의 크기 역시 소형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이용되는 기기들은 부착하고 생활하기에 다소 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나노봇과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융합된다면 부착됐는지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크기가 될 텐데요. 이렇게 된다면 진정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기술과 융합되어 더욱 발전하고 있는 나노봇은 195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 처음으로 소개한 개념입니다. 1나노미터(nm)를 미터로 환산하면 10억 분의 1미터(m)인데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지구를 1미터로 가정했을 때 1나노미터는 우리가 입는 옷의 단추 정도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세한 크기의 나노봇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간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혁신적인 기술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활용 분야는 '의료 분야'입니다. 아직까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암,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등의 질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서 나노봇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에 사용되는 나노봇의 원리는 몸 속의 병원균 모양을 나노 센서를 통해 감지한 후, 목표물을 찾아 약물을 분출해 파괴하는 것입니다.  


<나노봇이 세포에 침투하는 가상 그림>


이 기술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나노봇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나노봇 속에 나노 컴퓨터를 넣는 기술 역시 동반되어야 하는데요. 지난 2012년 하버드 대학 연구진은 나노봇을 통해 환자의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만을 공격해 치료한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 정도가 되면 나노봇이 인간의 혈류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머지않아 그동안 인간이 치료할 수 없었던 질병을 나노봇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나노봇이 인간을 반 컴퓨터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교육에 대한 개념이 나노봇을 통해 바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 레일 커즈와일(Ray Kurzweil)은 DNA 이중가닥으로 된 나노봇을 인간의 뇌에 주입시키면, 인간의 지능이 초월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과감한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인간의 생각이나 기억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두는 방법을 통해 논리적•감정적 지능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와 유사하게 나노봇을 이용한 알약의 섭취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데요. 가까운 미래에는 정말 현재 사회와는 많이 다른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면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이 모두 천재가 되는 반면 개성을 상실한 인간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현실 속에 아바타가 존재하는 세상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노봇이 전문적인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겠지만, 점차 인간의 실생활 속으로도 파고들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노봇으로 만들어진 작은 로봇들은 클라우드 기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요. 마치 벌떼와 같은 움직임으로 설계 도면대로 집을 건축하기도 하고, 기존의 큰 로봇들과는 다른 기민한 움직임으로 비서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해 화보 촬영 등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뇌 속의 나노봇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정보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일명 '슈퍼 두뇌'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생각을 파악해서 행동하고, 이메일과 사진 등을 주고받는 날이 곧 온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나노봇은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해 주는 뛰어난 기술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윤리적인 면도 함께 고려하며 기술 발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인간이 가진 정체성을 잃고, 반 로봇화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가장 주체가 되어야 하는 인간이 큰 공허함을 느끼며 로봇 사회에서 역차별을 받게 된다면 이것은 올바른 기술로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나노봇 기술이 앞으로 인간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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