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가트너 선정 2016년 10대 전략 기술

2015.12.09 09:30

2016년에는 어떤 기술이 IT 세상을 선도해 갈까요? 세계적인 정보 분석 기업인 가트너는 매년 다음 해에 전략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술들을 ‘10대 전략 기술’이라는 타이틀로 발표해 왔는데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2016년 10대 전략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가트너가 그동안 발표해 온 10대 전략 기술들은 매년 어떤 기술이 시대를 이끌고 갈 것이며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떤 기술에 집중해야 하는지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트너 2015년 10대 전략 기술에 포함되었던 사물인터넷, 3D프린팅, 스마트 머신 등이 여전히 강조되는 가운데, 메시업 및 앰비언트 사용자 경험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가트너가 발표한 새로운 IT 트렌드를 함께 만나보시죠.



가트너가 발표한 2016년 10대 전략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지털 메시(Digital Mesh)

디바이스 메시(Device Mesh), 앰비언트 사용자 경험(Ambient User Experience), 3D 프린팅 재료(3D Printing Materials) 


2.   스마트 기계(Smart Machines)

만물 정보(Information of Everything), 진보된 머신 러닝(Advanced Machine Learning), 자율 에이전트와 기기(Autonomous Agents and Things) 기술


3.   새로운 IT 세상(The New IT Reality)

반응형 보안 아키텍처(Adaptive Security Architecture), 진보된 시스템 아키텍처(Advanced System Architecture), 메시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Mesh App and Service Architecture), IoT 플랫폼(IoT Architecture and Platforms) 기술

 

<출처: 가트너 홈페이지(www.gartner.com)>



가트너는 디지털 메시의 기술로 디바이스 메시와 앰비언트 사용자 경험, 3D 프린팅 재료를 내세웠습니다. 이 3개의 전략 기술은 디바이스의 종류, 연결의 확대, 사용자 경험의 통일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만들어지고 연결되고, 사용자들은 이것을 마치 하나의 디바이스처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메시(Mesh)라는 단어 자체가 촘촘한 그물망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디바이스 메시는 디바이스들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엮여있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지금도 PC를 비롯한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WiFi, 블루투스, NFC, 적외선 통신 등 수많은 통신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들 디바이스들은 연결되어있는 통신망 위로 인터넷이나 소켓을 이용해 통신을 하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IoT가 활성화 됨에 따라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홈 등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통신을 통해서 더 많이 연결될 텐데요. 이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전통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를 넘어선 다른 영역의 단말기들까지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움직이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UX)은 사용자가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 어떤 식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다루는가에 대한 느낌, 감정, 행동 등 전체적인 행위를 뜻합니다. 


앰비언트(Ambient)는 '주변의, 잔잔한, 환경의'라는 의미를 지녔는데요. 즉, 앰비언트 사용자 경험이라는 얘기는 UX가 환경에 넓게, 그리고 잔잔하게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용자가 여러 디바이스를 다루지만 그 디바이스에서 사용되는 UX는 비슷하거나 동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응형 웹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PC,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보는 웹 화면이 전체적인 틀은 동일하고 크기만 조정되어 보이는 것과 같이 서로 다른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UX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제 3D 프린팅은 보편화 단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보여지는데요. 국내에서만 봐도 수많은 디지털 공방들이 들어서고 있고, 공장 없는 생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플라스틱, 금속 소재에 국한되었던 3D 프린팅 재료들도 점점 다양해져서 니켈 합금, 유리, 전도 잉크, 생물학적 소재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종류와 규모가 많아지다 보니 수요층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항공, 의학, 자동차, 에너지 산업, 군 산업 등의 분야에서 3D 프린팅 수요를 이끌고 있는데요. 3D 프린터의 수요 확대는 생산 확대로 이어지며 3D 프린터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기업마다 3D 프린터가 1대씩 놓이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요.



가트너는 두 번째 카테고리인 스마트 기계의 기술로 만물 정보와 진보한 머신 러닝, 그리고 지능형 기기를 내세웠습니다. 스마트 기계에서 제시하는 이 3개의 전략 기술은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게 되면 그것을 분석하고 적용하는 머신 러닝을 통해 지능형 기계로 다가서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보 부족으로 생겼던 오류들이 머신 러닝을 통해 잡혀져 나가게 되고, 사람에 가까운 지능을 갖게 되어 자동으로 알아서 움직이는 기계들이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과거 영화 속에서 나오는 인공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oE(Internet of Everything)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IoT와 비슷한 의미인데요. 만물이 모두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가트너는 IoE의 인터넷(Internet)을 정보(Information)라는 단어로 바꿨는데요. 모든 것들의 정보(Information of Everything)라는 뜻입니다. 디지털 메시가 이뤄지면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들의 종류도 다양해 지겠지요. 가트너는 디지털 메시를 통해서 생성되는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는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술이 발전했는데요. 디지털 메시가 활성화되면 각 디바이스들이 내놓는 수많은 비정형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분석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발전하게 되겠지요. 


또한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혹은 배치로 분석하는 분석 기술들이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팅 산업도 함께 발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트너는 머신 러닝 분야에서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 이하 DNN)이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DNN은 데이터 크기가 크고 복잡할 때 사용하는 기술인데요. 앞으로 엄청나게 데이터가 증가할 경우 현재의 수작업 분류와 분석으로는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DNN이 이들 정보들을 자동으로 알아서 분류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DNN이 하나의 콘텐츠에 대해서 그 콘텐츠의 세부적인 부분부터 시작하여 상위 영역까지 모두 내용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결과를 나타내 준다는 것이죠.


사람과 기계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기계는 어떤 콘텐츠의 요소를 기준으로 그 자체만 분석하지만, 사람의 경우 그 주변의 내용까지 다 고려해서 분석합니다. DNN은 이런 기계가 갖는 분석의 한계를 사람의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확대시켜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신 러닝의 발전은 스마트 기계가 할 수 있는 행동 영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는데요. 인공지능 로봇이나 무인 자동차, 가상 비서 서비스, 지능형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의 구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나우나 애플의 시리, MS의 코타나와 같은 가상 비서 서비스가 자율 에이전트의 원조로 얘기되고 있는데요. 머신 러닝을 통해 이러한 가상 비서 서비스가 점점 정교해지고 정확한 인식 및 행동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터치나 버튼 입력 방식이 아닌 사람의 음성을 통한 인식이 더 정확해지고 정교해진다는 의미도 되는데요. 디지털 메시의 앰비언트 사용자 경험에 비춰봤을 때 앞으로는 사용자의 명령을 버튼이나 터치가 아닌 음성으로 내리게 될 것입니다. 모든 기기에서 이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자율에이전트를 통해 가능해 지는 것이죠.


가트너의 데이비드 설리 부사장은 "IT 리더들은 지능형 기기를 활용해 많은 일을 기기에 맡기고, 인간 만이 할 수 있는 작업에 집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지능형 에이전트는 향후 20년동안 확장하고 진화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요. 


결국 자율 에이전트를 통해 머신 러닝으로 기계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되며,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 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카테고리인 새로운 IT 세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가트너는 새로운 IT 세상의 기술로 반응형 보안 아키텍처와 진보된 시스템 아키텍처, 메시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 그리고 IoT 아키텍처와 플랫폼을 얘기하였습니다. 


이 카테고리는 앞서 첫 번째, 두 번째 카테고리에서 얘기한 기술들의 활용 방안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자동화된 아키텍처와 이를 수행하기 위한 소형화, 배포 방식, 그리고 플랫폼의 기술은 사람들이 IT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반 기술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 보안 세계는 더욱 복잡해져 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비즈니스가 복잡해지고 경제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서 해커 산업도 커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날로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져 가고 있는 디지털 보안 위협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정책 기반 보안 산업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반응형 보안 아키텍처의 기반은 진보된 머신 러닝이 될 것인데요. 수많은 정보를 통해서 서비스 위협을 찾아내고 그것에 대한 대응책을 정보 조합을 통해서 찾아내어 적용하는 방식이 그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보안 업계도 새로운 방식을 계속 찾아서 적용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디지털 메시와 스마트 기기가 서로 연결되어있는 환경에서는 고도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요. 가트너는 이것을 뉴로모픽(neuromorphic) 아키텍처라고 했습니다. 


이름처럼 사람의 뇌신경과 비슷한 모양을 지닌 뉴모로픽 아키텍처는 GPU와 FPGAs(Field Programmable Gate Arrays)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테라플롭(teraflop) 이상의 속도와 높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이미 상당한 개선이 이뤄져 있는 상태입니다.


데이비드 셜리는 "뉴로모픽 아키텍처는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작동을 하며 지능형 기기가 사용하는 딥 러닝과 패턴 매칭 알고리즘에 적용하는데 적합하며, FPGAs 기반 아키텍처는 알고리즘을 작은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디바이스 메시에서 저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머신 러닝 기능을 집이나 자동차, 손목시계와 같은 IoT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되며 결국에는 사람의 발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즉,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 아키텍처가 소형화되고 그것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어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화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뜻입니다. 


메시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는 수많은 앱과 서비스가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는 환경을 말하는데요.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네트워크로 촘촘히 엮여있는 환경에서 최소한의 구동 환경만을 만들어두고 그 위에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기능을 프로그래밍하여 그 기능을 동작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즉 상황에 맞게 앱의 기능이 변하고 빨리 배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지요.


이 기술을 통해 서로 분리되어 있던 모바일 기술과 IoT 정보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연결되고 다른 디바이스들과 통합될 수 있는데요. 메시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의 기술들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디바이스들은 서로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 있더라도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IoT 플랫폼은 메시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대로 된 IoT 플랫폼이 갖춰져야 메시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 기술이 제대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IoT 플랫폼의 기술들(표준, 관리, 보안, 통합 및 기타 기술)은 IoT의 요소들을 개발, 관리, 보안하기 위한 기본 기능들인데요. 이 IoT 플랫폼이 제대로 진행되어야 디지털 메시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앰비언트 사용자 경험도 IoT 플랫폼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으면 실행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트너가 IoT 플랫폼을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꼽은 이유는 현재 가장 역동적으로 변하고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IoT 플랫폼이며 점차 완벽에 가깝게 IoT 플랫폼이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러 벤더들이 자기들의 기준으로 불완전하게 경쟁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2018년까지 IoT 플랫폼 표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데이비드 셜리는 얘기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기술들의 근간은 대부분 IoT인데요. 그 기반이 되는 IoT 플랫폼이 표준화되지 않는다면 개발자 입장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IoT 플랫폼을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트너가 제시한 2016년 10대 전략 기술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로 사람들이 기계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 세상의 발전과 함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글 ㅣ 이학준 (http://poem23.com/ 필명: ‘학주니’)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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