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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2)

2013. 3. 25. 09:40

 


지난 글에서 올해 프로야구를 관통할 관전포인트 4가지 중에서 신생구단 NC와 감독을 새로 영입한 한화, 롯데의 이야기를 소개한 바 있죠. 올해 프로야구 흥행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막내’ NC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 지 여부와 김응용, 김시진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한화, 롯데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지 못지않게 흥미로운 나머지 관전 포인트 2가지를 이번 편에서 짚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보면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List of Major League Baseball franchise postseason droughts)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198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래 지난해까지 27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해 포스트시즌 가뭄이 가장 심한 팀으로 꼽힌답니다. 


한국에는 안타깝게도 LG가 10년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진 지 10년이 됐죠. 그 기간 이광환,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 등 4명의 감독이 거쳐갔지만 트윈스를 ‘가을야구’로 이끌진 못했습니다. 김기태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LG는 중반까지 상위권을 지켜 마침내 질곡의 역사를 끊는 듯했으나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뜻하지 않은 이탈 이후 팀은 내리막을 타고 말았죠. 김 감독이 집권하면서 ‘근성의 트윈스’로 변모하고 있으나 올해도 장밋빛 전망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다메스 리즈, 벤저민 주키치 두 이방인 투수의 뒤를 받칠 3~4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LG의 현 주소를 대변합니다. 하위권을 탈출하고 싶은 팀이 많지만 그에 반비례해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할 만한 팀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LG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죠.


하지만 올 시즌 LG에게 고무적인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그 어느 해보다도 알찬 겨울을 보냈습니다. 팀의 주축 선수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재 취득한 이진영(외야수), 정성훈(내야수)과 조기에 재계약을 체결하여 전력 유출을 최소화 했습니다. 또한 삼성의 특급 불펜 투수 정현욱을 FA로 영입하여 기존의 유원상, 봉중근과 함께 뒷문을 확실히 잠금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답니다. 아울러 그 동안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포수 포지션에도 베테랑 현재윤을 삼성에서 데려와 안방을 강화했습니다.    


선발 마운드가 여전히 미지수이긴 하나 우규민, 임찬규, 신정락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답니다. 야수 부분에서도 오지환, 정의윤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이병규, 박용택 등 고참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LG의 ‘가을야구’ 희망은 더욱 밝아질 수 있겠죠. LG의 포스트시즌 갈증이 올해는 해소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삼성과 SK는 지난 2010년부터 3년째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만났습니다. 이제 삼성-SK가 맞붙는 한국시리즈가 지겹다는 팬들이 제법 있습니다. 평소 꿈꿔온 ‘서울라이벌’ LG-두산의 잠실 덕아웃 한국시리즈가 열린다면 만사 제쳐놓고 야구장을 찾겠다는 분들도 참 많죠. LG-두산의 ‘한지붕 두가족’ 시리즈처럼, 전통적인 라이벌 매치가 많이 있는데요, 이런 경기가 만약 한국시리즈에서 펼쳐진다면 양팀 팬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시즌 각 팀의 전력을 볼 때 현실성이 큰 ‘고전’(CLASSIC) 한국시리즈는 삼성-KIA의 영호남 한국시리즈입니다. 1980년대 대표적인 흥행카드인 사자-호랑이 맞대결은 격변의 시대를 거치며 1993년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사라졌답니다. 두 팀이 2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도 향수를 그리워하는 많은 팬에게 각별한 의미를 줄 수 있겠죠. 객관적인 평가는 최근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한 삼성이 KIA에 앞선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김주찬의 가세로 게릴라 타선을 완성한 KIA가 올해 삼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돼 벌써 흥미를 자극하고 있답니다. 두 팀 모두 불펜 구성이 최대 숙제로 보여집니다.  오승환이라는 걸출한 마무리를 보유해 최초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정현욱(LG), 권오준(부상)이 빠진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합니다. 강력한 불펜을 뼈대로 한 ‘지키는 야구’의 수성 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죠. 


선발진에 비해 허리가 약한 KIA는 시범경기에서도 필승조를 완벽하게 낙점하지 못해 고민이 깊습니다. 임준섭, 손동욱 등 1~2년차 왼손 투수의 잠재성을 살핀 선동열 감독은 박지훈, 유동훈, 왼손 투수 2명 등으로 필승조를 꾸릴 참이고 선발에서 마무리로 돌아선 앤서니 르루가 뒷문을 잠그게 됩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9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 점검을 마치고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의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신생구단 NC의 돌풍, 감독을 새로 영입한 한화와 롯데의 변신, 올해야말로 가을야구를 꿈꾸는 LG의 반격, 전통의 강호 삼성과 KIA의 자존심 대결 등 올 한해는 정말 볼거리가 풍성한 프로야구가 되겠죠? 이 밖에도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SK와 두산, 그리고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주겠다는 넥센까지 9개 구단이 펼칠 백구의 향연이 곧 여러분 곁으로 찾아옵니다.


올해는 어떤 감동의 드라마가 야구장에서 펼쳐질 지 기대되는 가운데 구단마다 다채로운 서비스로 팬들을 맞이할 준비도 끝냈다고 합니다. 화창한 봄날,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고 야구의 재미를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ㅣ 장현구 기자 ㅣ 연합뉴스 스포츠레저부  
사진출처 : LG트윈스 홈페이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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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쓰이리 2013.03.25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시즌개막이네요
    기대됩니다 ㅋㅋ

  2. 뭉실뭉실 2013.03.27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쌍둥이들은 잘할거랍니다! 첫 술에 어떻게 배부르겠어요~ 기다려 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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