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지금은 우리 몸 속의 '디지털 독소'와 이별할 시간!

2015.10.14 09:42

우리의 몸 속에 독소가 쌓이면 결국 이것은 염증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독소와 노폐물 제거는 물론 위장 기능까지 건강하게 해 준다는 디톡스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디톡스 다이어트의 취지는 우리 몸의 재생력 회복 및 건강한 체질로의 탈바꿈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몸에서 해독시켜야 하는 것이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디지털 독소'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우리 생활에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첨단 문명의 이기를 만끽하고 있지만, 정작 기억력은 스마트폰에 빼앗겨 버린 듯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휴대 전화번호와 비상 연락망을 제외하면 제대로 외우는 전화번호가 5개도 채 되지 않는데요.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대조차 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일상 생활을 하기 힘들게 된 것이죠. '디지털 치매'라고 불러도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한 수준입니다. 


물론 무선 인터넷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와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다양한 편리함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 점은 분명 긍정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만약 인터넷이 되지 않거나 전자 기기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분노 조절 장애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1인 2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 통화 기능보다 메신저, 게임, 각종 검색 등의 인터넷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전자 기기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크랙 베리’(crackberry,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스마트폰을 의미), ‘노모포비아’(nomophobia,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를 두려워하는 증상),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뇌가 팝콘처럼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것)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선, 앞서 잠시 언급했던 디지털 치매 증상이 일어난 이유를 의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순전히 자신의 뇌 기능에 의존해 정보를 기억하고 사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컨버전스[각주:1]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죠. 그 작은 기기에 우리가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뇌를 직접 활용할 일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그만큼 자생적인 뇌 기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패턴이 장기화되면 스마트폰 없이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 또한 힘들어지는데요. 다시 말해 눈과 손가락만 사용하다 보면 뇌 자극이 줄고, 뇌의 발달이 더디어진다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결국 고차원적인 사고 및 판단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죠. 


더 나아가 스마트폰 속 가상 현실에 집착하게 되는 현상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즉각적인 욕구 충족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쉽게 흥분하고 예민해지는 분노 조절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요즘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기로부터 잠시라도 벗어나자는 취지로 전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는 아날로그 방식의 회귀를 통해 디지털 독소를 해독하자는 취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발병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영구적으로 상실된 뇌 기능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러나 디지털 치매는 뇌의 일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화된 것이므로 노력하면 충분히 원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어떤 것들을 실천하며 디지털 디톡스 열풍에 동참할 수 있을까요? 우선 평상 시, 스마트폰을 대하는 '관점'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의 동반자'라는 무한한 애정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것보다 내 의지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기기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각종 메신저, SNS 등의 푸시 알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보다는 업무와 상관없는 관계 중심의 서비스들은 과감히 알림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일정을 충실히 수행한 후에 몰아서 보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더 말씀드리면 전화와 같이 기본적인 기능은 단축키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번호를 누르고, 구구단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계산은 계산기에 의존하지 않고 암산으로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강제적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한해 주는 중독 예방 앱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잠시 다른 곳에 두고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자극적인 정보에 길들여진 두뇌가 다시 올바른 균형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고 있다면, 잠시 그들에게도 휴식의 시간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현실적인 디지털 디톡스 방법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생활 습관을 되찾고, 뇌 기능까지도 높일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소위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인데요. 스마트폰의 의존도를 줄이고 주체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는 당신, 지금 당장 시도해 보세요! 


글 ㅣ이동규 (www.trendsavvy.net 필명 '비에르쥬') 

  1. 디지털 제품이나 기술 간의 융합 [본문으로]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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