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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실크로드 진출 기념,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찾아서

2015.10.09 09:30


LG CNS가 실크로드로 진출했다는 소식, 알고 계시죠? 


지난 9월, LG CNS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정보통신기술개발부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는데요. 이번 LG CNS 우즈베키스탄 합작법인(이하 LG CNS 우즈벡 법인)은 중국, 유럽, 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브라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에 이은 중앙 아시아 지역 첫번째 해외 법인입니다. 역시, 세계로 쭉쭉 뻗어 나가는 LG CNS~! 


LG CNS 우즈벡 법인은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개발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을 맡아서 이행하게 되는데요. 현재 구축 중인 법인•개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자정부 통합 플랫폼 사업, 국세통합시스템, 타슈켄트 교통카드 사업, 디지털 도서관 구축 사업, 가스공사 ERP, 우즈텔레콤 요금 청구 시스템 구축 사업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 우즈베키스탄 국기와 국장 


자~ 그러면 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LG CNS가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는 어떤 곳일까요?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한가운데 자리한 나라로 '~스탄('땅'이라는 의미)'으로 끝나는 나라(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 하나입니다. 흔히 우즈베키스탄 하면 실크로드를 떠올리는데요. 과거 동서양을 잇는 유라시아 횡단길,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모습 


중국의 비단이 유럽으로 전해졌다 하여 비단길이라 부르는 실크로드(Silk Road)는 중국 서안에서 시작되어 지중해 연안까지 무려 6,400Km나 연결된 긴 교역로였습니다. 사막, 초원 지대를 거쳐야 하는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비단뿐만 아니라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주고받았는데요. 그래서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문화의 가교'로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요즘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도로와 철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국의 개방 이후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거듭날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 우즈베키스탄 최대의 전통 시장인 철수 바자르(Chorsu Bazaar)의 모습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면 7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수도인 타슈켄트는 LG CNS 우즈벡 법인의 사무실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발길 닿는 곳마다 화려한 이슬람 문화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요즘에도 실크로드를 찾는 수많은 여행자의 로망이 되고 있습니다. 


  ▲ 우즈베키스탄 전통 결혼식 의상인 치아판


수도인 타슈켄트, 실크로드의 고도 사마르칸트,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침간산과 차르빅 호수 등 우즈베키스탄에는 볼거리가 참 많은데요. 사실 우즈베키스탄은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구 소련이 해체되면서 1991년에 독립을 했지만, 아직 사회주의 체제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우즈베키스탄에 입국하기 위한 '초청장'과 '비자'를 받는 것이 필수이니 여행자에게 녹록한 환경은 아닌 것 같죠?


낯선 이름만큼이나 좀처럼 여행하기 어려울 것 같은 나라 우즈베키스탄, 그런데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우즈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대문에 있는 우즈벡 음식점, '사마리칸트' 이야기입니다.   


  ▲ 우즈베키스탄 전통 문양이 들어간 식기를 사용해 현지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 동대문운동장역 근처 국립의료원 맞은편 골목에는 한글보다 키릴문자로 된 간판이 더 많습니다. 러시아 마을이 있기 때문인데요. 동대문 시장을 드나들던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보따리상들이 근처에 모여 살면서 그들만의 거리를 형성한 것입니다. 의류와 화장품을 수출입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생활하는 주거지가 형성되자 근처에는 자연스럽게 그들 고향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곳은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SAMARQAND)인데요. 이 곳은 현지에서 조리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시흐리요르펀 씨와 가족이 운영하는 우즈벡 가정식 전문점입니다. 사마리칸트에서는 40여 가지의 다양한 러시아, 우즈벡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샐러드와 빵, 볶음밥, 양고기 등을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요. 이 곳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메뉴가 빵 속에 고기, 양고기나 소고기 수프, 양고기 꼬치라고 해서 저도 한 번 그렇게 주문해 봤습니다.


  ▲ 빨간 국물이 인상적인 소고기 수프, 보르쉬


평소 음식을 가리지 않는 저는 모든 요리가 입에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색깔만 보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메뉴가 있으니 그건 바로 소고기 수프(보르쉬)였습니다. 보르쉬는 소고기 국물에 비트를 잘게 썰어 끓인 후 파와 크림을 얹어 내는 음식입니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는 우리네 된장찌개처럼 매일 먹는 주식이라고 하더군요. 맛을 보니 생경한 비주얼과는 달리 영락없는 한국의 고깃국이었습니다. 무채와 덩어리 고기가 들어 있어서 그런지 뜨끈하고 시원한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 중앙아시아 유목민에게서 전래한 음식인 양고기 꼬치, 샤슬릭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양고기 꼬치(샤슬릭) 이었습니다. 샤슬릭은 '꼬치에 꿴 음식'이라는 뜻으로 중앙아시아 유목민에게서 전래한 음식입니다. 50cm가 넘는 기다란 쇠꼬챙이에 양고기를 두툼하게 꽂아 은근하게 구워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샤슬릭을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고기를 빼서, 양파나 토마토 같은 채소를 곁들여 먹거나, 빵에 싸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뜻밖에 중독성 있는 메뉴, 빵 속의 고기.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뜻밖에 중독성 있는 맛을 낸 메뉴는 '빵 속의 고기'였습니다. 직접 만들어 가게 앞의 화덕에서 구워낸 이 파이에는 말 그대로 고기가 듬뿍 들어 있었는데요. 손으로 찢어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칼칼하니 느끼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꽤 양이 많아 빵만 먹어도 속이 든든했는데요. 옆 테이블을 보니 혼자 온 외국인은 이 빵에 맥주 한 잔을 곁들여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더군요.


낯선 음식, 낯선 음악, 낯선 사람들로 북적이는 사마리칸트.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이 곳에 한국사람이라곤 우리 뿐이었습니다. 마치 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으로 빨간 소고기 수프를 후루룩 들이켰습니다. 쌀쌀한 계절에는 역시 뜨끈한 고깃국이죠. 기후도, 사는 모습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비슷한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왠지 우즈베키스탄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LG CNS의 실크로드 진출을 기념해 간략하게 우즈베키스탄의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국가 기반시설과 시스템이 선진화되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생기면 언젠가 우리도 실크로드를 따라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해볼 수 있겠죠? 알고 보니 더욱 매력적인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LG CNS의 선전을 기대하며, 화이팅을 보냅니다~!


[정보]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

대표메뉴: 소고기 수프 7천 원, 양고기 꼬치 5천 원, 빵 속의 고기 3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주소: 서울시 중구 광희동 1가 162

문의: 02)2277-4261


LG CNS 페이스북 바로가기 : http://on.fb.me/1LGL66c


글 ㅣ 전혜원 ㅣ 여행작가 / 그린데이온더로드(greendayslog.com) 운영자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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