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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인쇄하는 세상이 오다,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

2015.09.09 09:30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최태림입니다.


최근 3D와 4D 프린터의 등장으로 인해 '인쇄'의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인쇄는 잉크를 이용하여 문서나 사진 등을 종이에 찍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입체적인 물체를 만들거나 더 나아가 인쇄된 물체가 스스로 조립되는 것까지 인쇄 영역에 포함됩니다. 


● 3D 프린터, 인류의 꿈을 출력하라: http://blog.lgcns.com/200 

● IT계의 뉴페이스, 4D 프린팅(4D Printing)이 왔다!: http://blog.lgcns.com/771 


인쇄 기술의 발전은 여기까지가 아닙니다. 이제는 ‘빛’까지 인쇄의 범주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스로 빛이 나는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 (출처: 로히니, www.rohinni.com)>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는 미국의 IT 기업 로히니(Rohinni)가 개발한 기술입니다. 조명 기술의 일종으로 '인쇄할 수 있는 빛(Printable light)'이라고 불리는데요. 이 기술을 사용한 제품은 위의 사진처럼 스스로 빛이 나게 된다고 합니다. 


라이트 페이퍼의 가장 혁신적인 점은 LED 조명을 납땜하여 붙이는 기존의 과정을 제거했다는 것인데요. LED 조명을 붙이는 대신 빛을 내는 초소형 소자를 잉크와 혼합시켜 종이만큼 얇은 크기로 빛을 구현합니다.

<전류를 통해 빛이 나는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 (출처: 로히니)>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적혈구 크기의 LED 소자 때문인데요. 미세한 LED 소자는 잉크에 섞여 종이보다 얇은 두께로 전기가 통하는 표면에 도포되어 인쇄됩니다. 여기에 전류가 흐르면 LED 소자에 전기가 통하면서 빛이 나게 되는 것이죠. 


또한 LED 소자를 단단히 붙들기 위해서 인쇄된 빛 위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얇은 층이 덮여 납땜의 역할을 대신하는데요. 결국 기존의 '접착' 방식이 아닌, '인쇄' 과정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도 빛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빛의 재발명'이라고도 불리는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 (출처: 로히니)>


라이트 페이퍼는 이전 조명 기술에 비해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요. 우선 어떠한 형태로도 인쇄가 가능한 라이트 페이퍼는 기존의 빛을 내는 장치가 갖고 있는 한계점에서 벗어나 제작 공정이 훨씬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특별한 행사를 위해 빛이 나는 모자가 필요하다고 가정해 볼까요? 이와 같은 경우 기존의 LED를 이용해서 빛을 내려면 모자에 LED 부품을 부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라이트 페이퍼 기술을 적용한다면 옷에 프린트된 장식처럼 단순히 빛을 '인쇄'만 하면 끝이죠. 물품의 제작 공정이 보다 간단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20년의 긴 수명을 갖고 있다는 것 또한 하나의 장점입니다. 이는 LED 소자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특징은 라이트 페이퍼를 응용하려는 기업들에게 낮은 진입 장벽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LED 조명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다른 조명을 이용하거나 아예 빛을 이용하지 않았던 기업들에게도 라이트 페이퍼를 통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라이트 페이퍼'의 정의 및 특징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을까요?


요즘 빛을 이용한 물체가 얇아진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TV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불룩한 몸체를 가진 브라운관 TV에서 현재 대중화된 벽걸이 TV까지, 조명 기술의 발전에 따라 TV는 점점 얇아지고 있죠. 


이와 비슷한 라이트 페이퍼는 디자인•예술•인테리어 등 빛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건물의 실내 천정이나 벽면의 조명과 전등을 대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키보드에 사용된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 기술 (출처: 로히니)>


로히니는 그 중에서도 특히 5가지 분야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자•운송•디스플레이•아웃도어•조명' 분야입니다. 


로히니의 최고마케팅경영자(CMO)인 닉 스뭇(Nick Smoot)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라이트 페이퍼는 그저 빛을 이용하는 기술에 관련된 플랫폼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개발자들 역시 이 기술이 어떤 분야에 어떻게 응용될 것인지 확신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사실 현재 공개된 라이트 페이퍼는 아직 초기 버전입니다.     


현재 로히니는 ‘더 밝고, 더 얇으며, 구부러지고, 프로그램화되는 빛’을 목표로 계속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로히니에 닥친 가장 큰 문제는 밝기인데요. 적혈구 크기의 LED 소자가 단순히 잉크에 섞여 있기 때문에 인쇄 시 LED 소자는 무작위로 배열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고르지 못한 배열은 빛의 깜빡임을 야기할 수 있죠.  


로히니는 이를 개선한 두 번째 버전의 라이트 페이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뿐만 아니라 LED 소자 배열을 조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과정을 거쳐 특정 부분을 더 밝게 강조하거나 어둡게 만드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빛의 재발견, '라이트 페이퍼(Light Paper)'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빛이 없으면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만 주위를 둘러봐도 빛을 활용한 다양한 사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라이트 페이퍼 기술을 이용하여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빛을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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