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세계의 명품 데이터센터를 만나다

2015.09.03 09:44


최근 몇 년 사이에 인터넷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인터넷을 이용한 웹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것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데요.  


웹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를 운영하기 위한 웹 서버와 이를 실제로 구동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 OS, 내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겠지요. 뿐만 아니라 데이터들을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보안을 위한 시스템까지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에는 이런 모든 구성요소들의 성장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에서는 기업의 전산실에 해당 장비들을 설치하고, 전용망이나 초고속 인터넷 망을 연결해서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작은 인터넷 비즈니스라면 기업 안에 있는 IT 자원만으로도 충분하죠. 


하지만 규모가 커지게 되면 내부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되는데요. 24시간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고 장비에서 나오는 열을 식혀야 합니다. 그리고 내부 네트워크의 유기적인 연결과 함께 외부 인터넷 망과의 연결도 원활해야 합니다. 


또한 각 장비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는 관제 시스템도 갖추어야 하는데요. 이제 이것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기업 내에 둘 수도 있겠지만, 그 구축 비용과 관리비용이 어마 어마 하겠지요. 이런 역할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서포트 해주는 것이 바로 데이터센터의 역할입니다. 


과거에는 IDC(인터넷 데이터센터)라고 불리었지만 단순히 인터넷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인터넷이라는 단어를 빼고 DC(데이터센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 및 여러 부대 시설에 대한 비용을 내고 자사의 서비스 서버를 유치합니다. 


데이터센터 안에는 앞서 얘기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구축되어 있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들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데이터센터들이 여러 군데 존재하는데요. 국내 유수의 IT 서비스 기업과 이동통신사들은 대부분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LG CNS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센터 전용 건물로 인증 받은 인천센터를 비롯하여, 2013년 오픈한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이하, 부산 데이터 센터)까지 4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릴 어워즈(Brill Awards)라는 상이 있는데요. 데이터센터 디자인, 구성, 운영에 대한 등급을 만들고 관리하는 유일한 국제 기관인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에서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죠.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 LG CNS ‘브릴 어워즈 2014’ 수상 관련 양사 관계자 모습>


업타임 인스티튜트는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85%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한 협회인데요. 데이터센터 컨설팅, 교육, 세미나를 주관합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기반시설에 대한 국제 공인 인증인 ‘Tier 인증’을 부여하는데요. 미국 뉴욕이 본사로, 브라질, 영국, 두바이, 러시아, 싱가포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업타임 인스티튜트는 2008년부터 GEIT(Green Enterprise IT) Awards로 전세계 우수 데이터센터를 선정해 왔는데요. 브릴 어워즈는 데이터센터 분야 최고 권위상으로, 매년 디자인, 시설 관리 등 5개 분야의 최고 데이터 센터를 선정합니다.


2014년에는 23,00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심사를 했는데요. 19개 국가의 100개의 데이터센터를 1차로 선정하고, 그 중에서 80명의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18개의 우수 데이터센터를 뽑아 브릴 어워즈를 선정했습니다. 


브릴 어워즈를 수상한 데이터센터들을 보면 대부분 미국 이베이(Ebay),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등 미주와 유럽이 주축을 이루는데요. 2014년에 LG CNS의 부산 데이터센터가 브릴 어워즈를 수상하여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데이터센터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에서 선정된 기업은 한국의 LG CNS 와 대만의 타이완 모바일(Tiwan Mobile) 뿐입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강세를 보여 왔는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권에서 선정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이터센터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한 데이터센터들과 겨루고 있는 LG CNS의 부산데이터센터는 어떤 시설을 갖추기 있기에 브릴 어워즈를 수상했을까요?


우수한 데이터센터라고 불리는 곳들 대부분은 대형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위해서 만든 데이터센터이거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데이터센터들이 많은데요.


우수한 데이터센터들을 살펴보면 구글 데이터센터, 아마존 데이터센터,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MS 데이터센터로 대형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의 데이터 센터 내부 (출처: 구글 홈페이지)>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여러 곳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구글의 경우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부터 시작하여 유튜브,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런 구글 서비스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 데이터센터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개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구글 데이터센터의 특징 중 하나는 에너지 충당 방식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몇 년 전부터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충원 방식을 도입해서 적용하고 있지요. 


또한 구글은 자체적으로 서버와 서버랙도 만드는데, 무정전 시스템을 위해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설치하는 UPS를 사용하지 않고 각 서버에 보조배터리를 두어 운영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 덕분에 구글은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15% 정도의 전력 소비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AWS는 현재 클라우드 플랫폼 중 가장 규모가 큰 플랫폼입니다. 


아마존은 AWS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일랜드와 버지니아 북쪽, 그리고 오레곤에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AWS를 통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원하는 고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확장은 더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46,000여개의 서버를 유치하고 있고, 아마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 충원 방식 역시 구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력 소비 효율(PUE)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페이스북 데이터 센터 (출처: 페이스북)>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는 구글 데이터센터와 비슷한 컨셉의 데이터센터라고 보면 되는데요. 다만 구글은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아마존 데이터센터(또는 MS, IBM 데이터센터)의 성격도 함께 있는 반면,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는 페이스북 서비스와 그 연계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페이스북의 서비스는 하루 9억명의 사용자가 시도 때도 없이 열람하는데요.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들의 저장 및 열람 등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겠지요. 

 

오레곤과 노스캐롤라이나의 포레스트 시티, 스웨덴의 룰리아에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적어도 60,000개 이상의 서버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Microsoft 데이터센터 (출처: Microsoft)>


마이크로 소프트 데이터센터는 구글 데이터센터와 아마존 데이터센터의 성격을 합친 것과 같다고 보면 되는데요. 오피스 365, 원드라이브 등과 같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에저(Azur)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 중 하나가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 데이터센터인데요. 내부에 몇 대의 서버가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알려진 부분이 없지만 PUE는 1.25로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데이터센터들은 전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알려진 데이터센터들인데요. 지금부터 이들 데이터센터들과 함께 어깨를 겨루고 있는 LG CNS 부산데이터센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데이터센터의 특징은 자연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빌트업 냉방 시스템 및 풍도와 국내 최초의 면진 시설을 갖추었다는 점인데요. 


빌트업 냉방 시스템을 통해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코로 들이 마시고, 풍도를 통해 기존과 다른 설계로 서버의 뜨거워진 공기를 정수리로 내뱉어, 말 그대로 사람이 숨을 쉬듯 숨쉬는 혁신적인 친환경 데이터 센터입니다. 

<LG CNS 부산데이터센터 빌트업 냉방 시스템>


특허 출원한 빌트업 냉방시스템은 외부의 찬 공기를 유입시켜 안에 있던 뜨거운 공기를 풍도로 내보내면서 서버를 식히는데 필요한 서늘한 공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풍도로 내보내는 뜨거운 공기와 외기에서 들어온 차가운 공기를 적절히 섞는 기술도 함께 적용해 항온항습기를 이용한 냉각을 자연의 힘으로 해결하는 혁신을 거두게 되는데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8이고, 1.4로 낮출 경우 일반 가정집의 5840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는데요. 부산 데이터센터는 실제로 2014년에 그린DC인증제 A+++과 PUE 1.39를 달성하였습니다. 


부산데이터센터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내 최초의 면진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라는 점인데요. 부산데이터센터가 있는 부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진 안전지대로 일본과 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크 우회경로로 활용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조금의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면진 설비(지진 방지)를 적용,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에도 끄떡없는 무중단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설계하고 만들었습니다.


면진 설비는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고무기둥인 댐퍼(Damper)를 설치해 건물과 지상 사이를 분리시키는 첨단 기술인데요.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댐퍼에 흡수되어 데이터센터 안에 있는 서버 등의 장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


게다가 예전 일본이 쓰나미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을 보고 수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 두었는데요. 해안도시인 부산의 입지를 고려해 일본의 평균 쓰나미 수위인 해발 4.5m는 물론 백년 주기의 대홍수에도 안전하도록 홍수경보수위인 해발 5.5m보다 더 높은 해발 6m 이상의 높이에 데이터센터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지진과 수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부산데이터센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와 같은 이유로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보완 시설로 인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데이터센터로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계속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요구사항들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의 데이터센터가 아닌 국내의 데이터센터가 이렇게 인정받고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는다면 국내에서의 인터넷 비즈니스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 ㅣ 이학준 (http://poem23.com/ 필명: ‘학주니’)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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