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IT와 사용자의 만남을 디자인하다. UX 디자인

2015.06.10 09:43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최윤정입니다. 


현대인들은 눈을 뜨고 있는 많은 시간 동안 IT 기기를 이용합니다. 이러한 IT기기를 이용하면서 기쁨, 행복, 분노, 후회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러한 우리의 감정을 디자인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UX 디자인이죠. 주관적인 사람의 감정을 정말 디자인할 수 있을까요?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오늘은 UX 디자인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UX(User Experience)는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총체적인 경험을 말합니다. UX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70~1980년대의 일인데요. 인간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HCI(Human - Computer Interaction)의 등장 이후이죠. HCI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 교감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HCI를 바탕으로 발전한 UX 연구는 기계가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유희성과 심미성 같은 감성적 요인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즉, 기계의 사용성이나 과업 달성 같은 인지적 목적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사용자는 분석 대상이 아닌 공감의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UX를 디자인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디자인이라는 말을 들을 때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외형적 장식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UX 디자인은 이러한 맥락의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지닙니다. 과거 제품을 디자인할 때 고려사항은 제품의 구동성이나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죠. 


< 디자인 개념의 변화 >


위 개념도를 한 번 볼까요? 제품 디자인의 가장 초기적 관심사는 기능성입니다. 하지만 이는 차츰 사용성과 감성을 디자인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예쁘기만 한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고려하게 됩니다. 즉, 기기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포괄적 개념의 UX 디자인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UX 디자인의 목적은 사용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UX 디자인이라는 구체적인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훌륭한 UX를 가진 제품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UX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보급인데요. 과거의 제품과 달리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는 작동방법이 추상적이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제품의 사용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개발자의 의도가 전적으로 반영되는 디지털 기기의 인터페이스(Interface)>


IT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전적으로 제작자의 의도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내장되어 있는 기능이더라도 제작자가 이러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버튼을 표시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겠죠. 그래서 디지털 기기의 완결성은 기능적인 품질을 넘어 사용자 관점에서의 효율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용자 관점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인데요. 특히, 스마트폰이 일상의 필수품이 되면서 사용자 감성 이해는 제품 디자인의 필수 요건으로 부상하였습니다. 

 

UX에 대한 기업 컨설팅 업무를 하는 닐슨 노만 그룹(Nielson Norman Group)은 모범적인 사용자 경험의 조건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먼저, ‘불평불만 없이 사용자의 정확한 니즈에 맞추는 것’입니다. 다음은 ‘소유하거나 사용하는데 즐거움을 주는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간단함과 우아함’인데요. LG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G시리즈를 통해 UX 디자인이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LG전자의 G 시리즈는 창의적이고 진화한 UX의 사례를 선보여 왔습니다. 2013년 G2에서 처음 선보인 노크온(knock on) 기능이 대표적인데요. 노크온 기능은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직관적인 방법으로 스마트폰의 슬립 모드를 푸는 방식입니다. G 시리즈 이전 모든 스마트폰은 화면 상단이나 측면에 부착된 버튼을 눌러야만 슬립 모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노크온 방식은 닐슨 로만 그룹이 제시한 UX의 요건을 가장 잘 충족한 사례라 할 수 있는데요. 기기를 잘 만지지 못하는 상황이나, 스마트폰이 어딘가에 놓여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보죠. 노크온 기능은 제품 사용자의 행동 양상을 바꿔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2014년 G프로 2에서 노크온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켰는데요. 바로 자신만의 노크 코드로 바로 홈 화면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자신만의 코드로 노크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노크 코드 사용방법 (출처: LG전자 홈페이지)>


이처럼 LG전자 스마트폰 G 시리즈의 UX 발달 과정을 통해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더 편리하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용자 관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제품을 경험하도록 돕는 UX 디자인! 이는 사용자를 위한 매력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단순하고도 명쾌한 목표를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최근 많은 기업이 제품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UX디자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LG CNS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09년 IT 업계 최초로 UX 랩(Lab)을 설립하였습니다. UX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LG CNS의 UX 랩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LG CNS에서는 UX 디자인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는지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LG CNS의 UX 랩은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요? 

LG CNS의 UX 랩에서는 자사의 비즈니스에 맞는 무형의 서비스 발굴부터 Interface되는 모든 영역의 UX전략/기획/디자인개발, 제품 디자인, 공간 디자인 그리고 UX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 설계를 통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통한 모바일 환경의 업무 시스템, 3D 지능형 카메라 "스마트비전센서"의 제품 디자인과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LG CNS UX 랩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인가요? 

제가 사례로 들고 싶은 것은 전기차 충전기인데요. 전기차 충전기는 IT와 UX가 만나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낸 사례이기 때문이죠. UX 디자인이 추구해야 할 소비자 관점의 가치를 완성한 것입니다.


<LG CNS 자회사 ‘에버온'의 전기차 렌탈 서비스 ‘씨티카' 충전기의 사용 모습>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볼까요? 셀프 주유소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다들 이걸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갈팡질팡하게 됩니다. 주부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더욱 어렵게 느껴지지요. 정산은 잘 된 것인지, 기름이 세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됩니다. 


저희가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직관적인 사용 방법입니다. 마치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는 것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죠. 저희는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설계와 목업(morkup) 테스트, 구현까지 실행하였습니다.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명료한 디자인! 전기차 충전기가 비즈니스와 UX 관점에서 모두 성공한 프로젝트라 평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UX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은 어떤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우선 주변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UX는 문제를 발견하고, 사용자를 이해해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훌륭한 UX 디자인을 만드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UX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작업이고,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관련 전공을 가진 학생은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명확히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UX가 추구하는 진짜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UX 디자인의 등장과 발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 뒤에서 우리의 감정을 끊임없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참 흥미로운데요.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등장 이후 UX디자인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UX는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발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UX가 IT 기술과 사람의 행복한 만남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어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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