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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골라보는 설 특선영화 전격 분석

2013. 2. 6. 10:30

 

우리 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말이 끼어있어서 살짝 아쉽네요. ^^; 설날에는 차례, 세배, 설빔, 덕담, 복조리 걸기, 야광귀 쫓기, 윷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풍습이 있지요(이걸 다 하는 사람은 흔치 않겠지만^^). 이런 전통 속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설날 하면 빼먹을 수 없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설 특선영화! 추석이든, 설날이든 가리지 않고 꼭 등장하는 성룡부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영화들이 생각나실 텐데요. 이제 지겹게 봐왔던 영화는 그만! LG CNS가 집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를 특별한 테마로 엮어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에 TV에서 하는 설 특선영화는 배우 하정우부터 복고, 독립영화까지 폭넓게 편성되어 있고, 극장가에는 류승완의 <베를린>과 돌아온 맥클레인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설 특선 영화를 봐야 할지 벌써 기대되시죠?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해당영화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범죄와의 전쟁 네이버 공식 페이지 / 황해 네이버 공식 페이지]

2012년에 이어 최고의 유행어 중 하나는 “살아있네~”가 아닐까요? 2012년은 하정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정우의 왕성한 활동이 돋보이는 해였습니다. 2012년 흥행영화의 시작은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였는데요. 비리세관 공무원으로 등장하는 최민식(최익현 역)과 부산 최대의 젊은 보스 하정우(최영배)의 앙상블이 절묘한 영화입니다.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당대의 시대상과 현재의 한국까지를 되돌아보는 씁쓸함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끝도 없이 비열한 최민식과 하정우의 묵묵한 조폭 연기도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한편은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황해>입니다. 총 제작비 100억이 든 대작이었지만, 아쉽게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죠. 하지만 이런 아쉬움 속에 남성적인 세계관과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과감한 액션과 엄청난 물량공세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한 마리 야수와도 같은 김윤석과 하정우의 처절한 연기는 그 어떤 한국 영화에서도 보기 어려운 캐릭터인데요. 하정우는 <범죄와의 전쟁>부터 올해 개봉한 <베를린>까지 올 설 영화의 제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써니 네이버 공식 페이지 / 건축학개론 네이버 공식 페이지]

영화 <건축학개론>부터 TV드라마 <응답하라 1997>까지 작년 유행 아이콘 중 하나는 복고 열풍이었습니다. 예전 <말죽거리 잔혹사>나 <우리 형>같은 영화는 1970년대를 복고 시대로 삼았지만, 최근에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1980년대와 1990년대로 옮겨가는 것 같습니다. 그 열풍의 시작은 <과속스캔들>로 유명해진 강형철 감독의 <써니>였습니다. <써니>는 7공주 써니의 멤버였던 주인공 나미가 어른이 되어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와 어릴 적 나미가 7공주 써니의 멤버였을 때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써니>는 개봉 당시 8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었죠. 많은 40대가 <써니>를 보면서 각자의 1980년대를 회상했겠죠? 그게 어떤 형태로 관객들 각자에게 던져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때로는 이런 열풍에 빠져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건축학개론>은 딱딱한 제목과 다르게 15년 만에 찾아온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CD player부터 전람회 노래, 710번 버스, 무스탕부터 게스까지 다양한 소품들이 1996년을 회상하게 합니다. 물론 모든 첫사랑이 수지 같지는 않았겠지만, 잊고 있던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느새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말이죠.

[화차 네이버 공식 페이지 / 파수꾼 네이버 공식 페이지]

<낮은 목소리>와 <발레 교습소>를 찍었던 변영주 감독이 <화차>로 242만 명의 관객으로 흥행에 성공했었죠.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원작을 만든 이 작품은 한 여자의 실종을 바탕으로 빚진 자의 수난기를 그려 나갑니다. <추격자>나 <범죄와의 전쟁>이 다소 마초적인 성격의 스릴러나 액션물이었다면 <화차>는 다소 섬세한 터치의 스릴러인데요. 톡톡 튀거나 트렌디한 스타일로 알려진 김민희의 연기는 <화차>에서 어느 정도의 연륜을 보여주고, 이선균은 언제나 그렇든 탄탄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화차>는 원작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텍스트가 아닌 영화라는 매체만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풀어나갑니다. 비록 설날이지만 <화차>의 미스터리 속으로 빠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윤성현은 <파수꾼>은 순 제작비 5,000만 원 밖에 들지 않은 독립영화입니다. 그렇지만 독립영화로는 흔치 않게, DVD와 블루레이로 제작되었죠. 고등학생 기태의 죽음과 그의 아버지가 소년의 죽음을 뒤쫓는 형식의 영화인데, 소년들의 섬세함과 그 오해를 유려하게 그려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패션왕>으로 유명해진 이제훈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한데요. 윤성현 감독도 이 작품으로 많은 상을 휩쓸었던 이제훈처럼 모든 신인감독상을 휩쓸었죠. <파수꾼>의 섬세한 감성은 여타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 

 

[베를린 네이버 공식 페이지 /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 네이버 공식 페이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부당거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최신작 <베를린>이 연이은 흥행행진을 잇고 있습니다. <베를린>은 남북 첩보요원들이 베를린에서 첩보전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인데요. <베를린>은 2월 3일에 200만 관객을 넘김으로써 2013년의 새로운 흥행영화의 출현을 예견했습니다. TV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하정우가 북한 첩보요원으로 등장하여 국정원 직원으로 등장하는 한석규와의 연기대결을 합니다, <부당거래>로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류승범과 <도둑들>의 전지현까지 등장합니다. <베를린>의 열풍으로 몇몇 사람들은 본 시리즈와도 비교하는데요. <베를린>을 보니 작년 한국 영화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 것 같네요.

그렇지만 <베를린>의 자리를 위협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맥클레인 형사가 <다이하드 4.0>이후로 6년 만에 돌아왔는데요. 맥클레인 형사가 이전에는 L.A와 뉴욕 등 미국의 도시를 넘나들었다면,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는 아들 잭이 사건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듣고 난생처음 국외로 날아갑니다. 아들 잭이 CIA요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 존 맥클레인은 역대 최악의 테러리스트와 맞서는데요. 딱 일 년 전에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흥행을 생각하면,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역시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베를린>과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두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결이 벌써 궁금해지는데요!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TV부터 극장가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설날이 되겠네요.

2013년의 설은 주말이 끼어서 예년보다 다소 짧습니다. 그렇지만 그 의미는 변함이 없겠지요. 엄청난 교통체증에 불구하고 가족, 친지(혹은 가까운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거기에 LG CNS가 추천한 영화까지 있다면 이번 설날은 꽤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2013년 새롭게 마음 속으로 다짐했던 결심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여러분 모두 밝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ㅣ이종완ㅣ 자유기고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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