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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는 혁신 시장을 만들 것인가? (1편) -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2015. 3. 18. 09:59



 


여러분은 영화배우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접속(1997)'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한때 이 영화 속에 등장했던 PC 통신 채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통신 기술의 변화를 감안한다면, 'PC 통신'은 그저 먼 과거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조차도 우리의 일상이 되어 그다지 특별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죠. 그리고 현재 이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있으니 바로 '사물인터넷(IoT)'입니다. 오늘은 이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처음 PC가 인터넷에 연결되었던 90년대를 한번 떠올려 보시죠. 설레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열어 보거나 동창 찾기 사이트에서 동창들을 애타게 찾고, 자신의 미니홈피를 아기자기하게 꾸몄던 기억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처럼 컴퓨터가 인터넷이라는 가상 세계에 연결되면서, 우리의 삶은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검색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구글', '네이버', 온라인 기업인 '엔시소프트', '넥슨' 같은 기업들도 탄생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휴대전화에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또 다시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 세계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가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게임/쇼핑/뱅킹뿐만 아니라 배달이나 택시를 잡는 등 일상의 모든 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다음카카오', '우아한 형제들', '컴투스', '게임빌'과 같은 모바일 관련 기업들도 탄생했습니다.


다시 말해, PC 통신에 접속했던 과거에도 스마트폰에 접속하고 있는 현재에도 '접속'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 뒤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기업의 탄생 및 성장이 자리잡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인터넷으로의 접속'은 생활 문화의 변화를 넘어 시장 경제까지 큰 파급 효과를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의 사례:

 Egg Minder(좌) (출처: https://www.quirky.com), nest thermostat(우) (출처: https://nest.com)>


그런데 최근 언론을 통해 우리가 많이 접하는 단어가 하나 있죠? 바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입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IoT)의 사례라고 일컬어지는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인 자동차나 드론(Drone) 기술이 현실화되었고, 신발/칫솔/물컵 같은 일상의 사물들까지 인터넷에 접속되고 있습니다. 


<탱그램 팩토리(Tangram Factory)사의 '스마트 로프(Smart Rope)'(출처: 탱그램 팩토리 홈페이지)>


즉, 이제는 연결되지 않으면 사물이 아닌 것 같은 사물 접속의 시대가 되었는데요. 가전 제품을 넘어 운동 기기까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탱그램 팩토리의 ‘스마트 로프(Smart Rope)’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줄넘기를 한 횟수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줄넘기에 스마트 기능을 넣는다고 상상해 봤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넣어야 할 기능인 것 같은데요. 뿐만 아니라 소피아(Sophia)사의 ‘스마트 스키핑 로프(Smart skipping rope)’처럼 유사한 기능을 보유한 제품이 킥스타터(Kickstarter)에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소피아(Sophia)사의 'skipping rope'의 모습 (출처: http://www.sophiatherope.com)>


이 제품은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놀라운 점을 하나 갖고 있는데요. 줄넘기 줄에 LED를 달아서 줄넘기를 하는 동안 발색하는 'LED 잔상 효과'를 이용해 허공 속에서 실제 줄넘기를 한 횟수를 표시해 주는 기능을 탑재한 것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하는 놀라움을 보여 주는 제품의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물인터넷(IoT) 접속은 우리의 삶을 또 어떻게 변화시켜 줄까요? PC가 인터넷에 처음 접속될 때,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 배우기에 힘썼고 '컴맹'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탄생한 이후에는 최신 기기를 가장 먼저 받기 위해 해당 매장 앞에서 밤을 새워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죠. 그런데 사물인터넷(IoT) 시대인 지금은 이러한 풍경을 잘 볼 수 없습니다. 


회사에 와서 스마트폰으로 집에 있는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고, 체중계도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혁신이라 불리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런 제품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사람들이 드문 것이죠. PC와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처음 접속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사물인터넷(IoT)은 신기하고 필요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흥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일까요? 아니면,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새로운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저는 점점 더 많이 쏟아져 나오는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을 보면서 신기해 하다가, 왠지 모를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사물의 접속을 필요로 하는 것인가?', '인터넷에 접속되는 사물을 과연 돈을 주고 구매할까?', '설치와 작동법을 배우기 위해 힘쓸까?', '사물인터넷(IoT) 제품이 최신 기술로 포장되어 있지만, 기존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과 전혀 다른 결정 구조를 가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의문에 답이 될까 하여 '더 나은 쥐덫의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사업 혹은 제품화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나은 쥐덫의 오류'가 주는 메시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쥐덫의 오류’에 대해서 다음 편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l 강석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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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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