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회사에서 통하는 말, 말, 말] 손가락으로만 하지말고, 목소리로 말해요

2013. 1. 22. 09:59

 

   

 


‘스마트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면, ‘이메일을 활용하는 겁니다’, ‘문자메시지를 적절히 사용합니다’, ‘사내 메신저를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스마트한 도구(device), 그 자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회사(조직)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스마트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적절히 조화시키는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문자메시지, 카톡, 사내메신저, 이메일 등등. 자, 여기에서 부족한 게 보이시나요? 네, 바로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빠져 있지요. 우리는 늘 누군가와 대화를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대화를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손가락’으로 시작하고 끝을 냅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습관이 과연 스마트한 것일까요? 역설적이지만 회사의 상사, 동료, 부하에게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게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이를 ‘음성어’라고 표현합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부서가 있습니다. 반경 5m 내에 리더 한 명과 구성원 네 명이 앉아 있네요. 구성원 중 한 명이 리더의 지시사항에 따른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리더를 수신자로 하여, 이메일에 보고서를 첨부한 후 보내기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옆의 동료에게 조용히 말하죠. “어이, 김 대리, 간신히 일 끝냈다. 커피 한 잔 하러 가자.”며 조용히 자리를 뜹니다.

 


<리더의 눈을 보고 목소리로 말하세요~>


과연 이 구성원은 리더에게 ‘보고’를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통보’를 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냈다고요? 생각해보시죠. 몇 걸음 앞에 리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메일 ‘달랑’ 보내놓고서, ‘내 할 일 다 했다!’는 건 착각입니다. 진정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이메일을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3m 앞에 앉아 있는 리더에게 갑니다. 리더의 눈을 보고 목소리가 담긴 ‘음성어’로 말해야 합니다.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봐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동료와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이것이 통보가 아닌 보고,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인 ‘음성어’로 말한 겁니다. 간단하죠? 

비슷한 경우는 주변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답니다. 저는 영업사원이기에 고객과 상담을 하다 보면 현장에서 퇴근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소위 ‘직퇴’라고 하죠. 그런데 혹시 이런 경우 없으셨는지. 퇴근 시간 무렵, 리더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부장님. 오늘 고객과 회의가 길어져서 직퇴합니다.’ 과거에 제가 이랬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에러(error)입니다. 목소리로 보고를 하지 않고, 손가락질로 통보를 한 겁니다. 이젠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전화걸기 버튼을 누르고 목소리로 말합니다. “부장님, 오늘 고객과 회의가 길어져서 직퇴합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통보’이고, ‘음성어’로 말하면 ‘보고’입니다.

이메일 혹은 문자메시지 등은 ‘Work Skill’을 강화해주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회사에서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언제부터인지 회사가 절간이 되어버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혹은 메신저로 소통을 하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되었다는 거죠. 당신의 업무, 이제는 당당하게 일어나서 윗사람의 얼굴을 보며 ‘음성어’로 말하십시오.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에 정신 없을 때, 상사의 눈을 보고 당신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어’로 말하는 게 진정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는 고객을 모시는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서비스를 파악해서 제안하고 유치해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생소한 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때는 상품 PM에게 문의합니다. 보통 이메일을 활용하죠. 이 경우 이메일 등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도구일 뿐,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가 아님을 저는 잘 몰랐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물어 봤으니, ‘내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리더나 고객이 저에게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곤 했죠. “관련 부서에 의견을 문의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답이 없네요. 일을 하는 건지, 노는 건지.” 저는 왜 말을 이렇게 했던 걸까요. 왜 전화를 걸어 ‘음성어’로 문의 한 번 하지 않았던 걸까요. 부끄럽습니다. 반성합니다.

이메일 한 번 보내고 나서 ‘왜 답이 없는 거지?’라고 함부로 생각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폭력’일 따름입니다. 제가 모시는 고객의 임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메일을 보내고 나서, 반드시 전화를 합니다. 만약 전화가 안 되면, 문자메시지를 남기죠. 이메일을 꼭 확인해 주십사 라고 말입니다. 이 과정을 세 번 합니다. 아니 세 번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확인을 위해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메일 보내고 답이 안 온다고 직무유기니 어쩌고 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제가 볼 때 직무유기는 바로 이메일 한 번 달랑 보낸 그 사람이 하고 있는 겁니다.”

   

<리더의 훈훈한 메시지에 기운이 납니다>


앞에서 문자메시지는 절대 회사어의 ‘주(主)’된 언어가 아니며, ‘음성어’의 ‘부차적’ 언어, 즉, 커뮤니케이션의 ‘보조’ 혹은 ‘확인’ 도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리더라면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 이야기를 예로 들어볼까요.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제가 수행한 프로젝트가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회사에서 포상도 받았고, 연간 매출목표도 초과 달성하는 등 기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모시던 임원께서 보내주신 문자메시지였습니다. ‘김 과장, 고생 많았다. 자랑스럽다. 소주 한잔 하자!’ 작년 초,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꿀 때까지 몇 년을 보관했던 문자메시지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칭찬은 문자메시지 등 ‘글자(Text)’로 받으면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많은 사람이 칭찬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내지 못합니다. 리더의 경우 회의소집, 업무지시 등에는 문자메시지를 ‘넘치게’, 그리고 ‘건조하게’(예를 들어 ‘내일 아침 10시까지 사업계획 보고서를 만들 것’ 등) 사용하면서, 정작 글자가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칭찬, 공감, 기쁨 등에는 사용이 인색합니다.

꼭 제안하고 싶습니다. 리더라면,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는 데 익숙해졌으면 합니다. ‘우리 팀이 영업 조직 중 수주 매출액 2위를 했습니다.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쁩니다. 모두 여러분 덕입니다. 고맙습니다.’ ‘내일 캠페인이 있습니다. 날은 춥지만 이왕 하는 거 즐거운 마음으로, 그 어떤 부서보다 적극적으로 해봅시다. 캠페인 끝나고 커피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걸로 제가 쏩니다.’ 어떨까요? 리더의 칭찬과 격려가 마음속 깊이 전달되며 저절로 힘이 솟지 않을까요?


카툰: 신동민 

글ㅣ김범준ㅣLG 유플러스 법인영업담당 

현재 LG 유플러스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LG그룹의 커뮤니티인 LG커뮤니케이션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고객들을 상대하면서 기업들의 조직언어에 주목하게 됐고, 이를 연구하고 조사해 ‘회사어’로 정리했다. 네이버 블로그 ‘회사원 김선빵 씨의 한국형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회사어로 말하라』가 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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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kp.vipnikeheels.com/nike-high-heels-shoes-c-15.html BlogIcon Cheap Nike Heels 2013.04.26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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