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이 되다! (2편)

2015.01.08 09:48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최종호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발전 배경과 현황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요. 오늘은 같은 듯 다른 모습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현황과 경쟁전략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이 되다! (1편): http://blog.lgcns.com/665

 

그러면 시장과 통신환경에 따라 개별 서비스의 현황과 경쟁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세계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세계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2009년 야후 출신의 브라이언 액톤(Brian Acton)과 얀 쿰(Jan Koum)이 설립한 왓츠앱은 가입자 수가 7억 명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월간 액티브 유저[각주:1]가 4억 명이 넘으며 하루 메시지 전송량이 350억 건 이상에 달합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불리는 라인과 카카오톡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죠. 유료(1년간 무료, 이후 연 사용료 0.99달러) 서비스이지만, 다양한 언어(33개)와 OS(iOS와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우, 심비안 등) 지원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인, 카카오톡의 경우, 광고와 게임 플랫폼 기능으로 수익모델을 만든 경우인데요. 왓츠앱은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였고, 자사 서비스 이용량 증대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데이터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때문에 통신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이동통신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 중화권 사용자를 연결하는 위챗

<국가적 지원으로 성장하는 ‘위챗’>


위챗은 중국 텐센트(Tencent)가 2011년 1월 출시한 메시징 서비스인 ‘웨이신(Weixin)’의 해외 서비스명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6억 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죠. 18개 언어 이상을 지원하지만, 주 고객은 전세계 중화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챗은 국가적 특성상 해외 서비스보다 자국 서비스의 영향력이 더 큰 탓에 중국을 거점으로 성장하는 메신저입니다. 


중국에서 종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텐센트는 우수한 스마트폰 이용자 경험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위챗은 텍스트와 함께 사진을 공유하는 모먼트(Moment), 위치 기반으로 근처에 있는 사용자를 찾는 룩어라운드(Look Around) 등 소셜 네트워킹 기능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위챗은 자국 내의 독점적인 서비스를 통해 얻은 막대한 수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 확장 및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는 페이스북 (출처: Google Play)>


3) 모바일 메신저로 서비스 개선에 나선 페이스북 

SNS 서비스로 출발한 페이스북은 메신저 서비스는 크게 역점을 두지 않은 듯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모바일에서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여, 기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몰입도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음성 메시지, m-VoIP[각주:2]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메신저의 활용도를 높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고 있죠. 그리고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강화하고, 게임, 콘텐츠 등의 서비스와 결합하여 모바일 영역에서의 수익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메신저의 이용자 기반 확대를 위해 이용자 식별 기반을 전화번호로 확대했습니다. 즉, 페이스북 계정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로만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왓츠앱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전문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페이스북 커뮤니티 발전에 중요한 새 국면이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SNS 페이스북이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4) 콘텐츠 힘으로 승부하는 메신저 플랫폼 라인

NHN Japan이 2011년 6월 선보인 라인은 출시한 지 40개월 만에 230여 개국에서 5억 6천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는데요.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인 것은 라인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메시징 앱이 아닌 게임, 쇼핑, 광고, 음악, 동영상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 것이죠. 2013년 매출액 규모에서도 라인(4,542억)은 카카오톡(2,018억), 위챗(724억), 왓츠앱(210억)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 외부 기업들과의 적극적으로 제휴해나가며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결제 기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라인의 패밀리 앱 (출처: 라인 페이스북)>


라인을 통해 송수신되는 하루 메시지 수는 130억 건을 넘으며, 70여 개에 이르는 패밀리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수가 11억 건에 달합니다. ‘라인카메라’도 최근 미국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돌파했으며, 라인을 플랫폼으로 활용한 51개의 게임 애플리케이션도 4억 7천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라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기를 끈 자사의 캐릭터를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라인 프렌즈 스티커는 그림만으로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캐릭터 서비스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더 재미있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1만 종이 넘는 유료 스티커의 연 매출은 2,000억에 이를 정도로 유료화에도 성공하였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라인은 오프라인에서 라인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전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 모바일 메신저 시장, 앞으로 행보는?

국경이 없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새로운 시대의 IT의 격전지가 될 것임은 분명한데요. 앞으로 메신저 시장의 행보를 세 가지로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바일 메신저,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의 이용 증가로 이통사의 음성통화 및 SMS 수익이 줄어들면서 이통사의 요금체계가 데이터 위주로 재편될 것입니다. 즉, 이통사의 요금체계가 음성통화가 아니라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책정되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방식인 것이죠. 이제 더 이상 음성통화가 이통사의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장기화하면서, 앞으호 통신비 과금체계는 데이터 위주로 전환되어갈 전망입니다. 


둘째, 잊혀질 권리 논쟁이 모바일 분야에서도 주요 규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 기업의 개인정보 취급 문제가 이슈가 되는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용자 위치, 캘린더, 연락처, 알림메모, 사진 등에 접근하기 전에 이용자의 허락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특정 연락처만 접근하도록 허용하지는 않으며 이용자의 전체 전화번호부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국가마다 규제가 다르기에 메신저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표면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 인터넷 상의 나를 지워줘! - http://blog.lgcns.com/584

● 메시지 저장도 이제는 암호화 시대! - http://blog.lgcns.com/632


셋째,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소수 사업자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현재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국가별, 지역별로 서로 다른 선두 사업자들이 존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특정 사업자의 시장 장악력이 우세하지는 않은 단계인데요. 따라서 앞에서 살펴본 각 사업자들의 해외진출 전략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한 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왓츠앱,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전문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이에 대응하는 이통사들, 그리고 메신저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등 다각적 진영의 사업자간 경쟁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메신저 서비스 사업자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인수합병이 활발해져 대형 사업자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규모와 주요 사업자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국적과 언어가 다르더라도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ID)를 물어볼 정도로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문화생활을 장악하기 위한 시장 경쟁을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요. 더구나 정보기술의 특성상 이용자의 선호가 한 쪽으로 쏠리기 쉽습니다. PC 운영체제가 윈도우로, 검색엔진은 구글로, SNS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통일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패권은 영원할까요? 현재 국내 메신저 시장을 카카오톡이 석권했지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메신저를 주로 사용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사전에 메신저 서비스를 알아둔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1. 월간 액티브 유저: 가입자 수와 다른 개념으로, 가입한 뒤 실제로 앱을 이용하는 유저 [본문으로]
  2. m-VoIP: 3세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 전화서비스로 일반적인 이동통신 요금보다 저렴함 [본문으로]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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