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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未生)의 직장인, 학습으로 완생(完生)되다! (1편)

2014. 12. 29. 10:11

 


요즘,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미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던 주부들에게까지도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직장 생활은 어떤가요?

 

드라마 이야기를 좀더 이어 나가겠습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직장인 관점에서 본 드라마 속 모습은, 사실적이면서도 가끔은 현실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살펴볼까요?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OOO 팀'이라는 단위로 조직에 할당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장과 스트레스의 나날을 보냅니다. 또한 인간 관계는 '갑', '을', '직급'이라는 수직적인 관계만 존재하죠. 그러나 실제 회사에는 '팀'이라는 비즈니스를 위한 기초 조직도 있지만, 조직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비공식적인 조직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미를 함께 공유하고, 자기 계발 등을 위해 어학이나 직무 기술을 배우는 등의 동호회나 학습 조직과 같은 것들이죠.   


팀이 수직형 구조에 가깝다면, 비공식 조직은 수평적인 관계에 가깝습니다. 사원부터 부장까지 함께 어울릴 수 있고, 모임에서 분야별 전문가가 사원이라면 관계가 뒤바뀔 수도 있는데요. LG CNS에도 이러한 동호회와 학습 조직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사내 동호회는 '인포멀'이라 부르고, 학습 조식은 '학습CoP(Community of Practice)', 목적에 따라서는 '아이디어CoP'라고도 불리는데요. 인포멀과 학습CoP는 회사 차원에서 교재비, 식사비 등의 각종 활동 경비가 지원됩니다. 그리고 타 부서의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습 조직은 팀 단위나, 프로젝트 단위, 다른 사업부의 동료로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웹 코딩이나 오픈소스와 같이 특정 직무에 연관된 기술을 학습할 수도 있죠. 또한 독서 토론도 포함되며 영어, 중국어 등 어학도 가능합니다. 어떤 이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CoP'라는 학습 모임을 하기도 합니다. LG CNS 직원이 7,000여 명에 이르다 보니, 학습 주제도 매우 다양한데요. 뿐만 아니라 학습 조직을 원활하게 운영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해 주는 전문 팀과 인력까지 있습니다. 자사 CEO 또한 학습 활동을 회사의 미래 준비를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LG CNS의 다양한 비공식 조직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매년 연초가 되면, 개인이나 각 조직들은 학습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멤버들을 모아서 실제 학습을 수행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1개 이상의 학습 조직에 참여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한 해가 마무리될 때쯤인 11월, 각 팀들의 학습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인 '배움과 나눔의 장'이라는 경진 대회가 열립니다.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자리이고, 입상을 위한 팀들 간 경쟁이 치열한 대회인데요. 수백 명의 임직원 앞에서 1년 동안 진행해 온 학습 성과를 발표하고, 결과에 따라서 포상도 주어집니다. 

올해는 176개 팀이 예선에 참가하여 금상, 은상, 동상을 가리게 되었는데요. 제가 속한 미디어사업팀이 1등, 금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시장 조사를 통해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보자'라는 목적으로 만든 '대박사업발굴CoP'라는 학습 조직을 통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 있죠. 

 저 또한 이번 학습 조직 참여를 통해 배운 점들이 많은데요. 지금부터는 '배움과 나눔의 장'에서도 공유했던, '아이디어 사업화 과정'과 '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에 대해 함께 나눠 보고자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실현시키고자 고민하는 분들, 팀 아이디어 회의 시에 팀원들의 적극적은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리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1) 아이디어 회의는 즐거워야 한다

아이디어 발상 회의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조직이 직면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맞다/틀리다'를 가리는 과도한 논쟁과 '아이디어를 내면 뭐해'라는 생각이 가득한 구성원들의 침묵입니다. 하지만 또 막상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팀원들의 '지적'이라는 심판대를 마주하게 되죠. 팀원들의 무자비한 문제점 지적에 어느덧 아이디어는 누더기가 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머릿속에는 '말하면 뭐해'라는 생각이 자라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아이디어 회의에 소극적인 사람으로 변하고, 결국은 회의 시간에 입을 꾹 닫게 되는 것이죠.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기획 업무를 하면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조직의 아이디어 회의를 주관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볍게 던지는 '지적의 유형'을 정리해 보니, 15가지 이상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거 이미 하고 있어', '나라면 안 쓸 것 같은데', '해 봤는데 실패했어', '그거 하면 이러한 문제가 있어' 등이죠. 이런 말들과 함께 불쾌한 논쟁과 어색한 침묵이 길어지다 보면, 구성원들은 점점 바쁜 업무를 핑계로 아이디어 회의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조직의 소통도 단절되기 시작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상위 리더가 지시하고, 하위 리더는 지시 받는 형태의 변질된 아이디어 회의만이 존속하게 됩니다.  


즐거운 아이디어 회의가 되려면, 회의의 '틀'을 깨야 합니다. 회의의 공간, 시간, 진행 방식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것이죠. 딱딱한 회의실, 시작과 종료 시간, 직급 높은 사람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카페나 휴게실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담소 나누기나 아이디어를 낸 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희 팀에서 기획한 '키즈밴드' 아이디어도 모 카페에서 수다를 늘어놓다가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지정된 공간에 국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직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이 중요합니다. 즉, 구성원들끼리 즐겁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아이디어 실행을 위해, 든든한 '후원군'을 만들어라! 

언뜻 보면, '아이디어'에 '후원군'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아이디어만으로는 사업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수행할 수도 없죠. 개인 사업 조차도 주변의 지인들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회사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은 말한 것도 없습니다. 더더욱 많은 이들의 지원과 지지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 중, 가장 중요한 후원군은 바로 팀 동료인데요. 그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식, 인맥, 기술, 조언을 수용하고 배워야 합니다. 흔히 아이디어 제안자는 그 자체에만 몰입한 나머지, 주변의 조언이나 지적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홀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은 태산을 옮기는 것만큼 힘이 드는 일입니다. 팀 동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당신의 아이디어를 갖고 설득해야 합니다.    


또한 대기업과 같이 큰 조직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면, 풍부한 자본, 인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상사 '보고'라는 어려운 장벽을 극복해야 합니다. '파트장 - 팀장 – 사업 담당 - 사업 부장 - 본부장 - CEO'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에 따라 몇 단계의 보고와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죠. 뿐만 아니라 재무, 경영 기획과 같은 유관 조직의 리더들에게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이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단계별 보고 과정을 거치다 보면, 사업의 재검토 지시, 사업 중단이라는 복병을 만나기도 하죠. 하지만 반대로 사업성과 시장성을 갖춘 아이템이라면, 경영진의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더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실무 차원에서 보지 못한 사업 예상 리스트, 장기적 관점에서의 중요 전략에 대한 비전 공유도 쉽습니다.       


결국, 보고는 경영진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 비전이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실무진과 경영진이 의사소통하는 것이죠. 회사 내부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아이디어라면, 가장 큰 후원군은 사내 임직원들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세요! 


오늘 제가 말씀드린 학습을 통해 얻은 교훈 두 가지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어서 다음 시간에도 관련된 이야기들을 좀 더 나눠 보겠습니다.      



글 l 강석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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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영주 2014.12.29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 회의는 즐거워야 한다...여기에 제 의견을 더해보면,

    우리는 아이디어를 가끔 너무 가벼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생각 = 아이디어'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라면, 최소한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인지 그리고 혹, 이미 상용화 되어 있는지 정도는 자체적으로 검증을 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100% 완벽한 검증은 불가능하겠지만요). 그래야 아이디어라 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shegirl1003?112914 BlogIcon 하이 2016.06.09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a105968?119984 BlogIcon 하이 2016.06.09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aa105965?61017 BlogIcon 커피한잔 2016.06.10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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