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IT산업의 신성장 동력, 실버서퍼를 잡아라!

2014. 12. 18. 18:25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기자단 박홍근입니다.

여러분은 IT 관련 기기의 주 사용자를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당연히 20~30대 젊은 층을 떠올리실 텐데요. 실제로 젊은 층에게 IT는 업무나 생활 환경 곳곳에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어르신들에게 IT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현실인데요. 최근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0~40대에 산업화의 바람 속에서 부를 축적하고, IT를 접하고 은퇴한 50대의 새로운 실버세대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버서퍼(Silver Surfer)라고 불리는 새로운 노년층은 종이신문보다는 태블릿 PC로 인터넷 뉴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IT 기기의 주요 고객층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최근 IT 시장의 새로운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실버서퍼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50대 이상이 인구의 절반, 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브랜드는 아직 없다. 이제 시작이다”


이는 노인 온라인 커뮤니티 ‘silversurfer.com’의 대표, 마틴 록이 실버세대가 시장의 주요 고객층으로 등장할 것임을 예견하며 한 말인데요. 실제로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입니다. 독일, 일본, 이탈리아는 인구의 20%가 고령층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2030년까지 유사한 인구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현재 노년층으로 진입하고 있는 세대는 1950~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이들은 경제호황기를 거치며 여러 가지 경험으로 경제력을 갖춘 세대이고, 사회에서 IT 기술을 일부 경험한 세대이죠. 그래서 많은 IT 기업은 실버서퍼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실버 타깃의 사업을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시장에 활발히 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미국 소비의 60%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한다고 밝히며 이들을 ‘실버 달러(Silver Dollar)’라 칭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과거에 IT와는 전혀 무관하게 여겨진 노년층은 새로운 시장의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버세대의 인구비율 및 구매력 (출처: 중앙일보, 한국경제)>


그러면 시장에 출시된 실버세대를 위한 IT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24eight와 AT&T의 스마트 슬리퍼 

스마트슬리퍼는 미국 스타트업인 24eight와 AT&T가 함께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입니다. 스마트슬리퍼에 장착된 감지장치는 보폭을 포함한 사용자의 걸음걸이 특성을 분석하여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가족이나 주치의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간단하게 개인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핵심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4eight는 실버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4eight의 스마트슬리퍼 (출처: 24eight)>


2) MIT의 가정용 로봇 지보(JIBO)

지보(JIBO)는 MIT에서 만든 가정용 소셜로봇으로 전면에 설치된 고화질 카메라로 얼굴 인식 및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음성인식을 통해 명령, 결과 출력을 지원해주고, 내장 스피커로 음성으로 대답하는 생활 로봇입니다. 또한,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집안 내 IT 기기와 연동할 수 있고,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합니다. MIT는 멀리 떨어진 가족 구성원을 서로 연결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보를 만들었는데요. 이 때문에 혼자 살거나 자식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노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 돌보기,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은 지보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능들입니다. MIT가 공개한 공식 영상에서 지보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실버세대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실버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스웨덴의 스마트 폰 제조업체인 도로(doro)는 노년층을 위한 스마트폰을 개발해오고 있는데요. 도로는 기존 피쳐폰의 디자인을 통해 노인들이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버튼 위치 조정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노년층이 스마트폰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도로(doro)의 스마트폰>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의 움직임은 국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LG전자는 와인스마트폰에 안전지킴이 기능을 추가하여 위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호버줌(Hover Zoom)이라는 기능을 탑재해 시력이 좋지 않은 노년층을 배려하였고, 갤럭시 시리즈에 노년층이 자주 사용하는 심박수와 운동량 측정 기능을 도입하였습니다. 통신사인 SKT는 T실버 서비스를 출시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건강과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이처럼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들은 실버세대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실버세대가 IT 산업의 주요 타깃으로 등장하면서, 사회에서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또 다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노년층의 IT 기술 활용 능력을 높여 보다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는 것인데요. 이를 소위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이라고 부릅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자리 문제는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IT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이 직접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IT 관련 산업은 신체적 약점에 구애 받지 않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화감독이나 물류재고관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령 인구의 새로운 삶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IT 영역 내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실버서퍼와 이를 대비하는 IT 시장의 행보를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030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실버세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나 시장 확대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실버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만큼 기존 IT 기업과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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