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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마케팅 키워드, ‘UHD TV’의 모든 것 (1편)

2014. 12. 18. 10:00

 

최근 쇼핑몰 TV 추천 기획전, 제조사 TV 광고, 통신사 및 케이블 방송사의 유료 광고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UHD'라는 단어를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분들 중에는 이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본인에게 적절한 서비스인지 알지 못한 채, 광고에 매료되어 구매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UH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쇼핑몰 TV 기획전과 유료 방송사 UHD 서비스 광고 문구들>

 

'UHD(Ultra High Definition)'는 동영상의 해상도 또는 선명도의 수준을 나타내 주는 용어입니다. 현재, 지상파 TV의 해상도는 Full HD(FHD, 고화질)라고 불리고, 1080p(progressive)의 선명도로 방송을 내보내 주고 있는데요. 이보다 4배 또는 8배 정도 선명한 해상도가 바로 UHD(Ultra HD, 초고화질)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UHD 시대에 이르게 되었을까요? 과거 아날로그 방식의 비디오 테이프에서 디지털 SD급인 480p 해상도의 DVD가 나왔고, 뒤를 이어 HD급이라고 불리는 720p 수준의 블루레이(Blu-ray)가 등장하였습니다. 블루레이는 FHD인 1080p까지 지원해 주었죠. 그리고 최근UHD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UHD를 이야기 할 때, '4K UHD/8K UHD' 등으로 '4K(3,480*2,160) / 8K(7,680*4,320)'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가로 해상도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과거의 SD(표준 해상도), HD(고화질 해상도), FHD(Full 고화질 해상도)는 모두 480p, 720p, 1080p 등의 세로 선명도(픽셀)로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UHD와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죠. 4K UHD는 가로가 약 4,000 정도 되는 것인데요. 다음에 제시하는 이미지를 보시면 왜 4K UHD가 Full HD보다 4배나 선명한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SD부터 4K UHD까지의 해상도 비교 자료>

 

앞서, UHD의 의미를 함께 정리해 보았는데요. 그렇다면 UHD의 적절한 구매 시기는 언제일까요? 이를 파악하려면, 몇 가지 업계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TV의 교체 주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TV는 개인 단말(대표적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주기가 상당히 깁니다. 업체에서는 보통 6~7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TV 제조 업체 측에서는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TV를 교체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아이템을 꾸준히 찾게 되는 됩니다. UHD 역시 그 아이템 중 하나인 것이죠. 


또한 디지털 시대가 되고 난 이후,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TV 제품은 업체 간 기술 격차가 거의 줄어 들었습니다. 북미 시장의 경우 R&D부터 제품 설계, 생산까지 모두 아웃소싱하는 '비지오(Vizio)'라는 업체가 디지털 TV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현실 속에서 TV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요구와는 상관없는 신기술들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 요소로 말이죠. 더 크고, 더 얇고, 더 휘어지게 만들었다고 광고하면서 소비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OLED와 같은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 몇 년 동안 공급자들이 어필했던 포인트를 한번 살펴볼까요? 


● 공급자들의 소비자 어필 포인트 1: '3D'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해상도가 SD급에서 HD급, Full HD급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TV 제조사들은 단순히 베젤(bezel, TV 제품 테두리 두께)을 줄이거나 사이즈를 키우는 등의 방식으로는 수요 창출이 어려워졌죠. 그래서 야심 차게 내놓은 것이 바로, '3D'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최신 TV는 3D였고, 제조사들은 각자의 3D 기술의 우월함을 강조하기 위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D는 제조사가 단말을 만든다고 해서 소비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3D로 제작해 주어야 3D TV의 기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일반 콘텐츠에 비해 제작비가 3배 정도 더 들어가다 보니, 3D 콘텐츠 양은 많지 않습니다. 생각 끝에 제조사들은 2D를 3D로 변환하는 기능을 TV에 억지로 넣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3D 전용 채널도 없어졌고, 집에서 3D로 TV를 보시는 분들도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잘 사용하지도 못하는 기능을 탑재한 비싼 TV를 구입하게 된 것이죠.

<공급자 마케팅 키워드와 소비자 사용 패턴과의 거리>


● 공급자들의 소비자 어필 포인트 2: '스마트'

제조사들은 앞서 말씀드린 '3D'에 굴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자극을 줍니다. 바로 '스마트'인데요. UHD가 등장하기 전까지 모든 최신 TV는 Full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 TV' 또는 '스마트 3D TV'였습니다. 지금도 판매하고 있고, 많은 소비자들은 고민하지 않고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심지어 곧 70세가 되시는 저희 어머니 댁에도 스마트 3D TV에 스마트 셋톱박스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물론3D 기능이나 스마트 기능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계십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용 방법을 모르시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TV를 사러 가면 판매원들은 할인해 준다며 모두 최신 제품만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유료 방송 사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런 공급자들의 소비자 어필 포인트,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매력적인 기능인가요? 만약 제품을 구매하셨다면, 매일매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모두 예상하셨겠지만, 답은 '아니오'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최신 제품 구매로 인해, 공급자들은 다음 자극으로 'UHD'를 내놓았고, TV 제조사와 유료 방송 사업자들은 앞다퉈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UHD TV를 구입하고, UHD 셋톱박스 기반의 유료 방송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소위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단말)의 각각의 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1편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2편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UHD 관련 '콘텐츠 제작 산업', 콘텐츠를 전송하는 '네트워크 및 유료 방송 산업', 'TV 단말 산업의 UHD 준비 상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글 l LG CNS 홍보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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