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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에서 세계 '최대'가 되기까지(1편) - 아마존(Amazon)의 시작과 현재 -

2014.12.10 10:19

 


아마존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세계 최초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입니다. 최근에는 드론(Drone)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가 여러 매체에 언급되기도 했는데요. 아마존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모습,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닷컴이 창업된 것은 1994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web)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고, 웹(web)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연구원들이었습니다. 또한 웹 사이트에 신용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되던 시절이었죠.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당시 월스트리트에서 제법 잘 나가던 금융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에 인터넷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초기 아마존닷컴 웹 사이트 모습>


창업할 때부터 베조스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을 만들고자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의 큰 야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인터넷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을 타고, 아마존 강처럼 거대한 온라인 상점을 만들겠다는 목표였습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기 가장 좋은 제품이 책이었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면, 다른 물건들도 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종류는 2억 개가 넘는데요. 이것은 월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종류의 약 3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또한 아마존의 매출은 약 750억 달러(약 80조 원)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다른 업체들이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한 매출은 제외한 액수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아마존을 통해서 발생한 매출액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중국 부동의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의 매출액이 약 150억 달러라고 하니, 아마존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는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비결 중 하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선순환 구조의 핵심을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지역을 뛰어넘은 많은 고객들을 모을 수 있는 것, 그리고 판매가 늘면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어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베조스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한, 이러한 선순환 바퀴가 아마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예상은 아직까지도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은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구매 전에 어떤 것들을 살펴보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데이터를 현명하게 사용하면, 누가 어떤 물건을 더 원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마존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추천하여 매출을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구매자가 작성한 평가가 다른 구매자와 공유되고, 이를 보고 구매한 또 다른 구매자들이 더욱 많은 평가를 작성하는 선순환 구조 역시 아마존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Customers who viewed this also viewed'라는 문구로 유명한 아마존닷컴의 추천 서비스>


원래 아마존의 공급망 관리 모델은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최소한의 물류 센터를 두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회사는 고정비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주 정부에 내는 소비세를 피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베조스가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가 아닌 시애틀에서 창업을 한 이유도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출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아마존은 배송비를 절약하고,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도시 근처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 성공을 가져다 준 핵심 요인 중 하나인 기존의 공급망 모델에서 벗어난 이런 결정에 많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닷컴의 물류 센터 모습과 이를 활용한 물류 아웃소싱 서비스(Fulfillment by Amazon) 설명>


그러나 이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96개의 물류 센터는 아마존의 주요 경쟁 무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대규모 물류 센터를 운영할 때는 고정비가 증가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고정비의 비중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물류 센터는 축구장 수십 개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데요. 이곳은 수천 개 업체의 수만 가지 제품을 수백만 고객들에게 정확히 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자신이 직접 물건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다른 판매 업체들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인프라를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최첨단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판매를 의존하는 업체들이 배송까지 의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환 비용을 높이고, 수익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드론(Drone)을 활용한 아마존의 택배 서비스 실험>


아마존의 물류 영역 확장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5년 간,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위한 투자를 했고, 2015년까지 미국 인구의 30% 이상에게 당일 배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고객에 배송하는 것도 실험하고 있는데요. 드론(Drone)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도 이런 맥락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초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서 거대 규모로 성장한 아마존! 지금까지 아마존의 시작과 성공 비결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아마존의 다양한 사업 영역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l 글 김진백 교수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전자제어공학으로 학사, U.C.Berkeley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콘코디아대학 정보시스템공학과 조교수로 재작한 바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SCM, IT산업, 서비스 경영, 의사결정론 등이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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