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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PC 트렌드 속 Windows 10(윈도우 10) 이야기 - Windows 10,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품다! -

2014.11.03 10:13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장밋빛 미래를 꿈꾸었던 PC계가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태블릿 PC의 존재감인데요. 스마트폰에 이어 메인스트림(mainstream)격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태블릿 PC 현재 모습은 위태롭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Windows 10(윈도우 10)'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며 잠시 언급했지만, 현재 태블릿 PC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드라마틱한 성장을 예측한 시장 조사 업체의 리포트가 무색할 정도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정체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에 선보인 지 4년도 되지 않은 태블릿 PC가 이러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태블릿 PC는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여, 기존의 노트북 시장의 파이를 모두 가져올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형화와 성능 및 배터리 사용 시간의 향상으로 이러한 장점들은 점점 퇴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업무 생산성 목적으로 태블릿 PC를 사용할 때는, 별도의 입력 과정이 필요하므로 오히려 번거롭기도 하죠. 스마트폰에 비해 스펙 변화가 짧지 않아, 교체 주기가 길다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암울한 상황에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발표한 'Windows 10(윈도우 10)'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처음부터 윈도우 10은 스레시홀드(threshold), 즉 '문턱', '한계점'이라는 코드명을 갖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원도우 10을 살펴보니,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라는 말이 딱 맞아 보였습니다. 하나의 운영체제로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게임 콘솔기 X Box까지 모든 기기에서 일관적인 경험을 갖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닌데요.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이 쉽고, 앱 마켓 역시 하나로 통합하여 서비스하고자 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스마트폰을 계승하는 확실한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가 없는 이 시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호환성과 연동성 그리고 플랫폼 통합의 인정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윈도우 9'이 아닌 '윈도우 10'이라는 이름을 쓴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은 클래식 버전인 윈도우 95 또는 윈도우 98을 일부 서드파티(Third Party) 앱에서는 윈도우 버전명으로 식별하게 코딩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드물지만 일부 앱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Searchcode 사이트에 가서 해당 코드를 직접 입력해 보니, 이런 식으로 처리되는 것들이 적지 않게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X Box One처럼 윈도우 1으로 리부트를 해 보려고도 했지만, 이미 DOS 시절에 만든 버전명 때문에 결국 윈도우 10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윈도우와는 확실히 선을 긋는 운영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한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해석한다면 그 이름이 두 단계를 올린 것이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Windows 10(윈도우 10), 시작 메뉴 이미지)


윈도우 10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통합하겠다는 MS의 확실한 의도를 엿볼 수 있는데요. 이전 버전인 윈도우 8의 경우, 터치 친화적인 UI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 버튼을 없애고 큼직큼직한 타일 모양의 모던 UI를 적용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는 것처럼 보였죠. 그러나 이는 기존의 윈도우 사용자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낯설고 불편한 사용자 경험으로 인식되었는데요. 이들을 그 동안 전통적인 키보드나 마우스 조합으로 윈도우를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윈도우 10은 윈도우 8과는 달리, 시작 버튼이 부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 다소 지나치게 느껴지던 화면 전환 효과 축소와 함께 전체 화면에서만 실행되던 모던 UI도 이제 창 단위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죠. 지금까지 다소 답답하게 고집을 부리는 것처럼 느껴졌던 MS가 유연해졌다고 느껴지는 대표적인 대목이기도 합니다. 

(Windows 10(윈도우 10), 실행 창 이미지)


윈도우 10 발표 현장에서 MS 수석 부사장인 테리 마이어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어떤 기기는 4인치, 어떤 제품은 80인치입니다. 스크린이 아예 없는 것도 있죠. 때로는 손에 들고 쓰기도 하며, 3m 거리에 앉아 보는 제품도 있습니다. 컨트롤러나 동작 인식으로 조작해야 하는 기기도 있는가 하면, 터치 화면을 가진 제품이나 마우스, 키보드를 활용하는 기기도 있습니다.”


그 말의 의미는 그만큼 윈도우를 탑재한 기기들의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다양하다는 것일 텐데요. 이에 따른 파편화가 상당히 가속화되었고,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 컨버터블PC, 울트라북 등 출시된 스마트 디바이스도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유저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좋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경험의 연속성을 제공하는 운영체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사용자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윈도우 10의 새로운 모습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 이후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죠. 현 트렌드를 볼 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생각되는데요. 무엇보다 폭넓은 디바이스가 구동되는 통합 OS의 존재가 절실한 때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윈도우 10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의 그 역할을 함께 기대해 보시죠!


글 l 이동규(www.trendsavvy.net 필명 '비에르쥬')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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