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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속에도 숨겨진 '패턴'이 있다!(1편)

2014.10.29 15:32


우리는 쏟아져 나오는 광고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의 광고들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죠. 하지만 이렇듯 기발한 광고들도 유사한 '패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광고들이 지니고 있는 몇 가지 패턴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 속에 숨겨져 있는 패턴들을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 만나보시죠.

 

만약 여러분이 광고를 기획한다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고'하면, '기발함', '독특함' 등을 떠올리며,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력'이라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요즘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광고 속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광고 기획자에게 창의력 외에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 관찰력입니다.


어느 날, 저는 '기발한 광고'라는 키워드로 광고 사진을 검색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광고들 속에 유사한 패턴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럼,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광고 패턴 사례 1: 제품의 속성과 친숙한 사물의 연결

좌측 사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전지 광고입니다.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무빙워크 입구 바닥에 듀라셀 건전지를 반 정도 노출시켰는데요. 마치 건전지의 힘으로 무빙워크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지형지물과 제품이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 속성이 잘 연결된 좋은 광고의 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말 기발하죠? 이 광고를 보는 순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는 '강력한 파워'를 가진 제품의 이미지가 남았을 것입니다.  

이렇듯 지형지물과 제품의 속성을 연결한 광고들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빨대의 구부러짐을 이용한 요가 센터의 광고 같은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죠. 다음에 제시하는 사진들을 한번 보시죠.  



<지형지물과 제품의 속성을 연결한 광고들의 예>


위의 사진들은 앞서 살펴본 건전지 광고처럼 지형지물과 제품의 속성을 연결한 다양한 광고의 예입니다. 특히, 옥외 설치형 광고물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과 제품의 속성을 연결시키는 광고물을 설치한 것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광고는 강조하고자 하는 제품의 속성이 명확할 때, 그 효과가 클 것입니다.  


에스컬레이터의 구조를 이용한 광고물들도 유사한 패턴이 많은데요. 다음에 제시하는 사진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의 구조를 이용한 광고들의 예>


● 광고 패턴 사례 2: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사물의 내부 구조 응용

지금부터 살펴볼 광고들은 사물의 내부 구조를 활용한 것들인데요.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사물의 내부 구조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깨는 광고들이 많습니다.


옆에 제시한 사진은 주유기를 활용하고 있는 광고입니다. 기름에 찌든 옷을 입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주유기 벽면에 불어 있죠. 'Life’s too short for the wrong job.(잘못된 직업을 위해 일하기엔, 우리의 삶이 너무 짧다.)'라는 강렬한 문구와 함께 말입니다. 이 광고는 '취업 중개 사이트' 광고라고 하는데요. 주유기 내부에 각종 기계 장치가 가득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대신 기름에 찌든 사람이 직접 주유 펌프를 돌리고 있는 처참한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직업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판기를 활용한 광고도 있는데요. 사람들이 자판기 버튼을 누르면 좁은 자판기 내부에서 기계가 작동하는 대신, 사람이 직접 커피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벽면에 붙여 놓은 것이죠. 좁은 자판기 내부에서 커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앞서 언급했던 주유기 속 남자의 모습과 유사한데요. 동일한 광고 회사에서 유사한 광고 패턴을 응용한 광고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 구직자들에게 매우 공감이 가는 광고일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엘리베이터나 콘센트의 내부 구조를 활용한 광고들도 있습니다. 다음에 제시한 사진들을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텐데요.

이들 역시 사람들의 평범한 생각을 벗어난 사물의 내부 구조를 보여 주면서, 호기심이나 경각심 등을 유발하는 광고들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광고들이 지니고 있는 유사한 패턴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모든 광고들이 정해진 패턴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또한 몇 가지 광고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식상한 광고라고 생각하며 흥미를 잃죠. 그러면 광고인들은 또 다시 새로운 광고 패턴을 창조해 내야 합니다.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말이죠. 


다만, 아무리 기발하고 독창적인 광고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사한 패턴이 존재하므로, 그것을 잘 활용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광고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인상에 남는 광고 속에 숨은 패턴을 찾아 규칙성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패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저서(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의 5가지 패턴을 살펴보면서, 필자 나름의 생각을 더해 작성된 원고입니다.  


글 l 강석태 차장ㅣLG CNS 스마트 블로거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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