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현실이란 도화지에 가상의 색을 입힌다! 증강현실 (2편)

2014. 10. 6. 09:44

 


가트너(Gartner)사가 매년 발간하는 기술 시장 보고서에는 신기술에 대한 기대심리의 변화를 표현하는 하이퍼사이클(HyperCycle)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하이퍼사이클 상에서도 기대치가 증가하며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 하이퍼사이클을 통해 예측하는 IT기술의 미래:  http://blog.lgcns.com/548


지난 1편에서 살펴본 증강현실의 개념과 현황을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증강현실의 종류와 시장 동향을 통해 증강현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겠습니다.


● 현실이란 도화지에 가상의 색을 입힌다! 증강현실 (1편) :  http://blog.lgcns.com/601

 


증강현실의 기술은 우선 목표물을 추적하는 트랙킹(Tracking)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트래킹을 통해 얻은 실사에 가상정보를 중첩하여 표시하는 맵핑(Mapping)의 단계로 이어지죠. 그 중 화면의 실제 대상을 인식하는 트래킹 방식에 따라 공간정보와 영상인식 두 가지로 증강현실 기술을 구분합니다.


● 공간정보형 증강현실

공간정보형 증강현실은 GPS(위치 정보), 자이로스코프(기울기 정보), 나침반(방향 정보)을 이용하는데요. 이를 통해, 현재의 위치와 화면에 어떤 실사 정보가 나타나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세 가지 기술을 통합하여 어느 위치에서(GPS) 어느 방향(나침반), 어느 각도로(자이로스코프) 카메라 렌즈에 비치고 있는지 계산하는 것이죠. 이렇게 계산된 위치 정보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위치 관련 정보를 에어태그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GPS, 나침반,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인데요. 그래서 별도의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도 증강현실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브젯(Ovjet)’ 앱을 이용하여 주변의 공원을 검색>


공간정보 증강현실은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도쿄의 선샤인 아쿠아리움(Sunshine Aquarium)이 개발한 펭귄 네비게이션입니다. 펭귄 네비게이션은 아쿠아리움 안에서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위치와 방향에 따른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그래서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화면에서 가상의 펭귄이 목적지에 이르는 최단경로를 안내해 줍니다. 아주 복잡한 기술이라 할 수는 없지만, 모션 캡쳐 기술로 구현된 3D 펭귄은 사용자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데요. 도쿄에 여행을 간다면 체험으로 이어지는 유쾌한 증강현실 기술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enguin Navi’ (출처 : 선샤인 아쿠아리움 홈페이지)>


● 영상인식형 증강현실

영상인식형 증강현실은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카메라에 비치는 사물의 이미지를 추출하고, 추출된 사물에 3D 형태의 제품이나 캐릭터를 투영해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사물의 특정 지점을 마커(Marker)로 인식하는 영상인식형 증강현실은 단순히 3D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렌즈가 마커를 바라보는 각도를 계산하여 다각도의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는데요. 3D 그래픽 자동차를 예로 들면 마커의 뒷부분을 카메라로 비출 시 자동차의 뒷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Augment’ 앱을 이용하여 명함에 3D 자동차를 투영>


증강현실 기술 초기에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영상 기술로의 발전에 따라 증강현실 기술의 활용범위는 포스터나 잡지의 광고에 활용되는 등 그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져, 텍스트 정보에 영상과 3D 이미지를 추가로 보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런 영상기반 증강현실의 대표적인 기술이 ‘Layar(레이아)’입니다. 레이아를 활용해 카메라로 주위환경을 비추면 화면 속에 관광지, 커피숍, 공원 등의 정보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구글 지도와 연동되어 화면 속의 목적지를 클릭하면 지도 및 거리까지 알 수 있는데요. 앱을 통해 20여만 쪽의 프린트물과 6,000여 곳의 지정학적 위치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서비스입니다.

<’Layar’ 앱 사용방법 (출처 : 레이아 홈페이지)>

 

벤처기업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졌던 증강현실 시장은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데요. 최근 구글은 증강현실 번역 앱 ‘워드 렌즈(Word Lens)’와 인스타그램 사진 분석 업체 ‘젯팟(Jetpac)’을 인수하며 자사의 증강현실 서비스를 강화하였고,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기기 업체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하며 증강현실에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밖에 아마존은 구글 글래스의 핵심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등 IT 공룡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해외 증강현실 시장은 제조, 의료, 교육, 게임, 소셜, 서비스업 등 다방면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판도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존, 애플, 구글과 같은 마켓, 모바일 단말기 업체, 플랫폼 사업자(OS)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제조/서비스 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사업자의 모바일 시장 진출로 인해 모바일 증강현실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양상입니다.


그렇다면 국내의 증강현실 시장은 어떠할까요? 국내는 해외 시장에 비해 연구성과 및 산업 전반에서의 활용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애플, 구글과 같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업이 없는 국내는 통신사가 증강현실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 3사 (출처 : 구글 이미지)>


SKT는 최근 증강현실 서비스 제작 도구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플랫폼 ‘T-AR’을 출시하였고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한 위치 기반 소셜 SNS인 ‘오브제(Ovjet)’를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LG U+는 무선랜(WiFi) 가능지역과 서비스 센터, 모바일 멤버십 가맹점 등을 알려주는 증강현실 앱을 출시하였죠. 또한, KT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텔레매틱스(Telematics, 무선통신과 GPS 기술을 결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위치 정보 및 114DB, CCTV를 이용한 교통 영상정보 등을 연계하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종합 위치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증강현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은 국내의 증강현실 산업에 대한 예측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인데요. 증강현실이 향후 유망한 산업으로 주목받는 현시점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원천 기술 확보가 필요합니다. 특히,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집중되지 않고 의료, 산업 현장, 관광, 국방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응용기술의 개발은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두 편에 걸쳐 증강현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모바일 디바이스가 보편화된 오늘, 정보 획득과 함께 정보 획득 방식 또한 중요합니다. 증강현실이 주목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편한 조작과 정보의 직관적 이해를 돕는 정보검색환경의 큰 패러다임을 제시하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증강현실이 가까운 미래에는 현재의 검색 환경을 대체하는 보편적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에 대한 관심과 육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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