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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Beacon), 위기의 오프라인(Off-line) 시장을 구하라!(2편) - 비콘(Beacon) 서비스의 한계점과 발전 가능성-

2014. 8. 20. 09:53

지난 1편에서는 오프라인 시장의 위기 속에 등장한 '비콘(Beacon)'의 정의와 동작 원리를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2편에서는 비콘 서비스의 한계점과 앞으로의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작년에 애플이 iOS 7의 기능으로 '아이비콘(iBeacon)'을 발표하면서, '비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토록 주목받는 비콘 서비스가 비교적 더디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Retail이 비콘의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비콘 서비스 성장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3가지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비콘(Beacon), 위기의 오프라인(Off-line) 시장을 구하라! 1편 : http://blog.lgcns.com/565 

 

BLE Beacon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고객 위치 기반의 쿠폰 제공'입니다. 사용자가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매장 근처 또는 매장 내에서 해당 매장의 쿠폰을 받을 수 있고, 할인 혜택까지 알려주죠. 자사의 상품을 알리고자 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이 서비스는 굉장히 유용해 보입니다. 그러나 사업자(매장) 입장이 아닌 사용자(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마냥 좋기만 한 서비스는 아닐 수 있습니다.


사업자들은 자사의 브랜드 또는 상품, 서비스 등을 알리기 위해 보통 '광고'나 '전단'를 활용하죠. 그중 사업장 주변의 가장 일반적인 홍보물이 전단지일텐데요. 비콘 서비스는 전단 형태의 아날로그 방식의 홍보를 스마트 시대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반면, 최종 사용자(고객)가 이러한 서비스에 노출되었을 때는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와 이동경로 등의 개인 정보가 노출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비콘을 통해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날수록 이는 한낱 스팸(spam)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콘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자신의 상품 프로모션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그에 앞서 철저하게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의 이점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 1편에서 살펴보았던 '비콘의 동작 원리', 모두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이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비콘 동작 원리: 블루투스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서 비콘 단말이 발신하는 ID 신호를 도달 거리 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인식한 후, 비콘 Manager 서버로 전송. 서버에서 확인된 위치 내 매장의 설정 서비스(메시지, 쿠폰 등)를 스마트폰으로 다시 전송해 주는 방식


● '비콘(Beacon)' 서비스 전달을 위한 조건

1) 고객 스마트폰의 OS가 iOS 7.0 이상 또는 Android 4.3 이상이어야 함

2) 고객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장치가 반드시 작동하고 있어야 함

3) 고객 스마트폰에 비콘 SDK가 내장된 서비스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함


이러한 전제조건은 사업자들에게 또 하나의 과제를 줍니다. 바로 서비스 범위를 확정하는 OS, 블루투스 작동 여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의 번거로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죠. 추가적인 앱 설치의 경우, 이미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앱(포털, 소셜 등)과의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앱 설치의 부담감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블루투스와 관련된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관련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블루투스를 켤 수 있도록 유도해야겠죠.


얼마 전, SD 카드(Secure Digital Card)로 유명한 바른 전자가 Andorid 4.3 이전 버전에서도 인식이 가능한 블루투스 3.0 기반의 비콘을 개발하였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저전력을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점으로 배터리 관련 다른 고민을 얻게 되었습니다.

 

비콘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BLE(Bluetooth Low Energy)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단의 링크를 통해 신호 도달 거리, 배터리 소모량, 전송 속도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블루투스 관련 정보 

영문: http://www.bluetooth.com            국문: https://www.bluetooth.org/ko-kr


오늘은 '안드로이드(Android) OS' 사용자를 중심으로 비콘의 기술적 한계를 말씀드릴 텐데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비지니스 측면에서 검토할 가치가 없겠죠.  


그러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으로 실행한 비콘 테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실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는데요. 동일한 앱이 설치된 두 기기를 책상 위에 나란히 두고, 비콘을 스마트폰에서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각각의 기기에 설치된 앱이 비콘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모니터링해 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비콘 서비스 테스트>


실험 결과는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는데요. 아이폰은 신호가 일직선으로 ‘Far’ 영역의 경계선까지 서서히 이동합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Immediate', 'Near', 'Far' 영역이 만나는 경계선에서 신호가 점프하거나, 'Near' 경계선과 'Far' 경계선을 왔다 갔다 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안드로이드폰은 거리와 신호 강도 간의 상관 관계가 상당히 불안정하고, 거리 관련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것입니다. 이는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or) 값, 즉 수신된 수신 강도 지표를 직접 측정하는 앱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에 비해 상당히 불안정한 값을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두 OS가 비콘에 대해 지원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iOS의 경우, OS 레벨에서 아이비콘을 지원하기 때문에 앱이 작동하지 않아도 신호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앱이 백그라운드상에서 죽는 현상(에러), 배터리를 과도하게 소모하는 현상 등 OS 측면에서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퀄컴(Qualcomm)의 자회사인 Gimbal은 안드로이드가 아직 상용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현재까지 안드로이드용 정식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Android도 차기 버전인 ‘L’에서는 iOS와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안정성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비콘 서비스의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3가지 측면으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비콘 서비스는 아직 여러 한계가 있는 완성 단계의 서비스는 당연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트너, ABI리서치 등 여러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은 비콘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비콘은 위치 또는 맥락 인식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기대감만큼 관련 업계들이 언급한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결하고, 고객에게도 명확한 유용성과 가치,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비콘 서비스의 한계와 발전 가능성을 살펴본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 마지막 3편에서는 비콘 비즈니스에는 어떤 업체들과 제품이 나와 있고, 어느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적용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글 l LG CNS 홍보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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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강 2014.08.21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적 요소는 조금씩 다르지만 수년전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고객 위치 기반의 서비스 모델이 검토되어 왔습니다.
    실제 금융기관(은행)에서 위치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한적도 있었습니다만...
    위에 제시한 첫번째 문제인 사용자 입장에서의 유용성 한계를 넘지 못해 시범사업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돌아보면 서비스 모델의 출발점이 고객가치가 되어야 하는데, '위치인식'이라는 기술이 출발점이 되다 보니 최종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서비스가 아닌 공급자에게 의미있는 서비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유형의 서비스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자가 아닌 마케터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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