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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S Story

“꿈꾸는 책방” 2012년 LG CNS 임직원 추천 도서 16선 (1편)



‘좋은 책은 친구와 같다’, ‘하루라도 책을 잃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힌다’, ‘좋은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여러분은 이 중 어떤 명언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책과 관련된 명언들은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독서에 대한 진정성을 알려주는 주옥 같은 문구들입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스마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독서를 권하는 것에는 지나침이 없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겠지요. LG CNS임직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여러분의 연말을 더 알차게 만들어줄 경영진, 사내전문가, 사내 동호회의 ‘책보세(책으로 보는 세상)’ 회원들이 소개하는 도서들입니다. 


김영섭 부사장(하이테크사업본부장)

 

 

신문에서 책 서평을 보고 메모해뒀다가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저자는 ‘자기관리’와 ‘대인관계’가 리더십의 두 축이라는 사실과 함께, 모든 리더십의 성패가 결국은 ‘자신을 아는 것(self-awareness)’에서 비롯된다고 전합니다.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이 책은 훌륭한 리더가 되는 6가지 방법, 신뢰받는 조직을 만드는 법, 자기계발 절대불변의 원칙 등 실무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은 우리 회사 리더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리더십이 쌓이고 모여 지금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문건주 전문위원(공공/SOC서비스부문)

 


이 책은 중국인의 시각에서 미국 월 스트리트를 분석하고 재조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 역사와 상식 정보가 풍부해서 우리가 대충 알고 있었던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아! 이런 역사가 있어서 그렇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정보가 풍부해 누구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200년의 역사를 지닌 월 스트리트의 과거와 현재를 해석하여 올바른 경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책이 조금 두껍지만 전반부에는 상식 위주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후반부에는 워런 버핏, 짐 로저스 등 금융 인사 등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읽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 읽기도 좋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딱딱하지 않게 인터뷰 대상들의 개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마치 칼럼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곽규복 과장(보안컨설팅팀)

 


무엇보다도 제목에 대한 호기심에 강한 자극을 받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여느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협상’을 주제로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 원칙과 비밀들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주고 있지요. 즉, 원하는 것을 얻는 방식이 결국 협상인데 이 책은 바로 그 협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존에 흔히들 알고 있는 틀을 깨고 다른 프레임으로 볼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그러나 이 책 역시 자기계발서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 또한 ‘역지사지’와 ‘공감’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 될 수 있는, 뻔한 주장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자녀 교육, 호텔에서 추가 서비스 받는 법,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등 제시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은 이 책이 가진 장점으로 협상의 궁금증들을 해소해줍니다.


정태수 부사장(금융/통신사업본부장)

 


국내 경영학계의 대가인 저자가 1981년부터 발간해온 경영 철학서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대학교 때 저자에게 강의를 들은 이후 10년 주기로 발간되는 본 경영철학 시리즈를 보면서 매번 새로운 감회를 받아왔는데, 작년 여름 4번째 작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윤석철 교수는 독어독문학, 문리학 학사와 전기공학,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특이한 경력을 지닌 분으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관점에서 경영학과 비지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윤석철 교수는 한 개인이나 기업이 의미있는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여러 노력을 통해 이를 달성해 나가는 것이란 평범한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목적함수와 수단매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경영학적 이론 및 저자의 철학과 인생경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 등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흥미를 끄는 것은 건조한 비지니스의 세계를 경제논리 만이 아니라 자연의 조화 및 인간의 내면세계, 본인이 살아온 과정에서의 경험 등을 통하여 설명하고자 하는 점입니다. 한 예로 크게 성과를 가져온 발명 및 성공 기업의 사례 뒤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 및 감수성, 자유로운 조직 분위기에서 나올 수 있는 상상력 등이 크게 작용하였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매의 사냥하는 방법과 물리적 이론 모델을 통해 어떤 목표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방법이 직선 방향이 아닌 곡선의 돌아가는 길(우회 축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희를 지난 노 교수의 글에서 학문적 지식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애정, 삶의 깊은 통찰을 맛 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조방호 전문위원(엔지니어링솔루션부문)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고,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중국 사업은 하면 할수록 어렵고 모르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주역」, 「논어」 등 여타의 중국고전이 변하지 않는 진리와 철학을 다뤘다면, 이 책은 변하지 않는 철학을 토대로 시대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변해온 중국인의 유연한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헨리 키신저는 냉전시대부터 중국과 미국의 교류를 추진하면서 수십차례 중국을 방문해 다양한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나름대로의 현실정치 감각과 역사에 대한 통찰력으로 담아 엮어냈습니다. 또한 서양인인 그가 중국문화에 대하여 비교적 균형적인 시각으로 기술함으로써, 동양인으로서 우리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중국문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를 조망해 볼 수 있으며, 세계경제의 중심에 있는 중국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하여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승혁 과장(Hynix사업담당 자동화지원팀)

 


세상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가장 힘이 센 사람? 가장 지혜로운 사람? 모두 틀렸습니다. 답은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기는 사람입니다. 수천 년 전에 손자병법을 쓴 손무(혹자는 손자병법의 저자를 오나라의 오자서라고도 한다)는 그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나 봅니다. 전쟁은 무조건 피하거나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하여 단기간 내에 끝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적이 함부로 덤비지 못하도록 방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공격을 받더라도 외교를 통해 제3국이 적국을 공격하여 본국으로 철수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우리의 인생도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나라를 구한 성웅 이순신 장군이 백전백승을 거둔 비결은 이길 수 있는 전쟁만 한 것이고, 세치 혀로 거란의 대군을 물리치고 강동6주를 개척한 서희 장군의 경우도 충분한 Back Data를 통해 실전에 적용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뛰어난 지략과 배짱이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던 이순신 장군께서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전쟁 시작과 동시에 적의 총탄에 맞아서 쓰러진 것이나, 계백장군처럼 배수진을 치고 적을 막아내려 했지만 신무기를 무시하고 용감하게 적장 수명의 목을 베고 탄금대에서 자결한 신립 장군에 대해 ‘직무유기’죄가 적용되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김태극 전무(솔루션사업본부)

 


『문명과 바다』는 15세기 이후의 근대 세계사를 바다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세계사와는 사뭇 다른 시각과 사실들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 알프레드 마한의 말처럼 서구 문명이 지금까지 지배적 위치를 차지한 것도 에스파냐, 포르투갈, 영국으로 이어지는 제국주의 국가가 바다를 통해 타 문명을 정복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근대 이후 바닷길이 열리면서 바다를 통해 상품과 기술이 오가고 사상, 종교, 언어, 동식물, 자원, 심지어는 병균까지 퍼지게 되었습니다. 문명 간의 상호 접촉은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갈등과 지배로 이어져 무력 충돌, 경제적 착취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동반하게 된 것이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콜럼버스의 도래 이후 거의 전멸되었고, 찬란했던 잉카 문명은 철저히 파괴되어 이제는 그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1,000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흑인들은 신대륙에 강제로 끌려가서 지옥 같은 노예의 삶을 살아야 했고, 많은 열대 지역 주민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문화가 사멸되면서 수많은 언어가 사라졌고, 외래 종교는 총칼을 앞세워 기존의 성소를 파괴하고 강제 개종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폭력적인 격변의 선두에는 서구 유럽 문명이 있으며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다를 지배했기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습니다. 흔히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불편한 역사의 진실 속에 감춰진 새로운 사실들을 보며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정헌 전문위원(공공1사업부)

 


벌써 25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LG CNS에서 생활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크고 작은 실수들을 되새겨 보며 스스로 정리도 해보고 나름대로 원인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한 번의 실수가 일으키는 지대한 영향을 다양하게 많이 보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실수와 원인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라는 책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실수의 다양한 모습과 실수의 원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 특히, 실수의 반복을 피하기 위한 비난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동기를 깊이 이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통계적으로는 실수의 마지막에 관여하였던 사람들에 대한 비난과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비난과 책임으로는 반복된 실수를 제거할 수 없으므로, 사람과 조직의 양측에서 실수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실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예방책은 없지만,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하며 인간이기 때문에 불완전한 것임을 인식하라고 조언합니다.

실수에 관한 다양한 원인과 관점을 담은 이 책을 읽고 그동안의 실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실수를 유발하는 원인,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본 책자를 통해 습득하고, 자신의 삶에 있어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LG CNSer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모든 도서의 이미지출처는 네이버 책 페이지입니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단련시켜줄 자기계발서부터 세계의 경제/사회 흐름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상식서들, 고전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얻는 방법 등을 소개한 LG CNS 임직원들의 추천 도서 목록, 잘 보셨나요? 추천 도서 목록에는 유난히 세계사를 다루는 도서들이 많았는데요,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가장 다양한 프레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길은 바로 세계사의 흐름을 읽으며 앞으로의 일을 예측해보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채근담의 유명한 명언에는 ‘눈오는 밤 독서에 잠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 차’게 된다고 말합니다. 겨울 날 조금은 적적한 시간을 독서와 함께 보내는 건 어떨까요? 내일 또 다른 8권의 추천도서를 들고,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ㅣ LG CNS 홍보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