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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휴식, 당신은 얼마나 잘 쉬고 있나요?

2014. 8. 6. 10:23

 


직장인들에게 휴식은 언제나 간절하고 아쉬운 신기루처럼 느껴집니다. 휴식이란 재충전을 통해 일상을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보내는 원천이 되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일요일 저녁 드라마나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다가오는 월요일을 회피하곤 합니다. 과연 휴식이 만족스런 재창조의 원천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보다 나은 일상을 만드는 쉼과 휴식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마음, 즉 동기가 유발되어야 더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죠. 이때 잘 쉬는 것은 그 마음의 상태를 관리하고 지친 몸을 회복시켜 마음 속 동기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적정한 휴식 없이 일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기계가 고장이 나듯, 팽팽하게 바람이 찬 풍선이 쉽게 터져버리듯 사람도 지쳐 방전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소진상태를 일컫는 용어가 바로 ‘번아웃 증후군’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구체적인 의미는 심하게 누적된 피로감으로 매사에 무기력하고 의욕을 잃은 상태를 말하는데요. 예전에 비해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신과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치우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죠. 그러면 번아웃 증후군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례1

요즘 업무에 예전처럼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정신 차려 보면 멍하게 앉아있고는 하는데, 그런 제가 정말 한심해 보여요. 작년 말에 업무를 바꾸면서부터 일이 많아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휴가를 가도 ‘회사로 돌아가면 일이 밀려있겠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아요. 차라리 출근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사례2 

몸은 퇴근을 해도 정신은 퇴근이 안 됩니다. 집에 가서도 업무 생각이 자꾸 나고, 오늘 마치지 못한 일을 생각하고, 내일은 무얼 해야 하나를 미리 생각합니다. 생각이 많아서인지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새벽에 자꾸 깨고, 한 번 깨면 이런저런 생각에 다시 잠을 못 드니 출근해도 머리가 맑지 않아요. 이러다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잠시도 긴장을 풀 수가 없습니다.


소개해드린 사례를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급격하게 업무량이 늘어나 쉴 틈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업무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을 가지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에 자신의 에너지가 바닥날 때까지 소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각자의 체력적, 정신적 능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고, 누적된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평소보다 훨씬 민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넘기던 일도 버겁게 느껴지고, 짜증도 쉽게 날 수 있죠.  


하지만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에너지를 충전해주지 않고 소모만 하면, 위의 두 사람처럼 업무능력은 오히려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식의 중요성과 효과를 과소평가합니다. 내가 하는 업무가 바뀌지 않는다면 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여기죠. 한편으로는, 장기간의 휴가나 근사한 여행을 해야 휴식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를 채워주는 휴식은 사실 ‘무엇을 하는가’ 혹은 ‘얼마나 오래 쉬는가’보다 ‘어떻게 쉬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에너지 충전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휴식을 보낼 수 있을까요? 단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휴식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진정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추구하는 것이죠. 몇 년 전에 한 기업과 행복지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견한 점은 삶에 대한 만족, 즉 행복감을 결정짓는 요인 중의 하나가 취미의 존재 여부였습니다. 

업무와 관계 없이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즐겨 하는 활동, 즉 취미가 있는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취미가 없는 사람에 비해서 행복감이 더 높았습니다. 물론, 취미가 없는 사람이 불만족 지수가 더 크지는 않지만, 취미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상에서 행복감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취미가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취미가 휴식 시간의 목적과 방향성을 찾아주기 때문입니다. 꾸준하게 몰입할 대상이 있기 때문에 휴식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게 되고, 평소 직장 생활로 인한 긴장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꼭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일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휴양지로 여행을 간다고 해도, 값비싼 장비를 갖추고 등산이나 낚시를 간다고 해도 마음이 함께 떠나지 못하면 휴식의 의미는 퇴색됩니다. 소박한 것이라고 해도 내 취미 활동에 대한 기대감, 이를 위해 탐색하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중요한 것이죠. 


이제 여러분도 휴식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우리 일상에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충분히 인지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그래도 내가 뭘 할 때 즐거운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이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활동의 즐거움은 과정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니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나를 뒤돌아보며, 지금부터 내가 즐겁게 하는 활동이 무엇이었는지 탐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것에는 그러하듯, 나에게 맞는 휴식을 찾는 과정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는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돌이켜 보면서 하나씩 시도해 본다면 나의 일상의 힘을 찾아줄 휴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휴식의 기술 

1. 자신이 몰입하여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나 이상 알고 있다.

2. 휴식은 여름 휴가시즌에 한 번이 아니라, 정기적이고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3. 휴식을 향한 기대감도 휴식의 한 부분이다. 충분히 기대하라. 

4.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발견한다면 휴식은 좀 더 일상 깊이 자리잡을 수 있다. 

5. 휴식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우열의 평가는 의미 없다.


주말 내내 잠만 자거나, TV만 보면 허무함이 밀려오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나를 위한 취미를 탐색해 보면 어떨까요? 작은 변화가 내 일상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l 글 이현주 박사

한국인성컨설팅 이사, 임상심리전문가, <직장인을 위한 마음사용설명서>, <팀장의 심리학> 등의 저자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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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종찬 2014.09.12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제게 맞는휴식을 찾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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