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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에 빠진 어른들,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이끈다 - 선택과 집중의 키덜트 라이프 -

2014. 7. 25. 10:09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정다애입니다.

얼마 전, 한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슈퍼 마리오 피규어' 증정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날, 놀랍게도 많은 어른들이 이른 아침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서 피규어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이처럼 어린이 메뉴에 제공되는 선물에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열광했던 이들, 바로 '키덜트족(Kidult)'입니다. 


'키덜트'는 '키즈(Kids)'와 '어덜트(Audlt)'의 합성어로, 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들을 일컫는 용어인데요. 최근 키덜트족이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새로운 문화 형성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키덜트족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장난감'이라고 하면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장난감을 수집, 구매하고, 장난감 때문에 밤을 지새우는 어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몇 개월 전 인기를 끈 복고 드라마 역시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트렌드라는 점에서 그 맥을 같이 하죠. 키덜트 라이프는 바쁜 일상 속에서 어린 시절을 경험하며 즐거움과 감성을 되살리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유로워진 경제적 상황 역시 키덜트 열풍의 원인입니다. 과거에 한정적으로 취미 생활을 즐기던 어른들이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이죠. 특히 키덜트 아이템들은 희소성 때문에 가격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취미 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늘어나고, 이러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 또한 늘어나면서 키덜트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키덜트족은 자신의 취미 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관심 있는 아이템들을 구매하며 자신들만의 키덜트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요. '레고', '프라모델' 같은 조립 완구들이 대표적인 키덜트 아이템입니다. 난이도 높은 조립 모형을 즐기는 이들은 아이템을 만드는데 집중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마음도 차분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조립완구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프라모델 아이템은 로봇, 자동차, 비행기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남자들의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고, 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취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키덜트 아이템들>


'피규어'는 사람, 동물 형상의 모형 장난감을 말하는데요. 요즘에는 케이윌, 김신영, 이시영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이 수집한 피규어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키덜트족은 방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피규어 수집에 대단한 노력을 들이죠. 또한, 피규어는 아이템의 희소성에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키덜트족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러한 제품을 구매합니다. 그래서 해외 구매는 아주 흔한 일이고, 한정판 아이템은 중고 거래도 이뤄진다고 합니다. 

   

저는 키덜트족 이경민님(20대 후반)을 직접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는데요. 200여 개가 넘는 키덜트 아이템을 수집하게 된 계기와 키덜트 입문을 위한 팁 등 생생한 키덜트 라이프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Q1) 요즘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고 있는 키덜트족,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A1)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저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랍니다. 이러한 제 관심사 때문에 피규어들을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한 것이 제 취미 활동의 계기라 할 수 있겠네요. 



Q2) 마음에 드는 피규어와 인형, 아트 토이를 모으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키덜트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한 본인만의 특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2) 피규어를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에 들고, 사고 싶은 아이템들은 넘쳐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규어가 저렴한 편이 아니라 갖고 싶다고 모두 모을 수는 없습니다. 피규어 수집 초기에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사 버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 가지 종류를 깊이 있게 모으지도 못하고, 금전적인 부담은 커져갔죠. 

그래서 제가 찾은 한 가지 방법이 나만의 ‘수집 물품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내가 주력하는 아이템 리스트를 만들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템을 깊이 있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사고 싶다는 충동으로 마구잡이로 구매하는 지출을 막는 것이죠. '선택과 집중'은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경민님이 방에 모아 놓은 피규어들>


Q3) 본인이 갖고 있는 아이템을 자랑해 주세요.

A3) 제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의 종류는 레고, 피규어, 미니어처, 봉제 인형 등으로 200여 개 정도에요. 어떤 분들은 200개가 많은 숫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초, 중급 수준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오랜 기간 공들여서 모은 소중한 것들이죠. 

그 중 볼 때마다 귀엽고 가장 만족스러운 피규어는 '해피 트리 프렌즈 피규어 세트'인데요. 15만원 정도됩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잔인한 액션을 즐기는 반전 매력을 가진 미국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죠. 한국에서 잠시 발매되었다가 현재는 판매되지 않아 꽤 희소성 있는 아이템으로, 저도 중고로 어렵게 구매했죠.

<해피 트리 프렌즈 피규어 세트>


Q4)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폭이 넓어지면서, 키덜트족을 위한 앱, SNS 채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키덜트족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매체를 추천해 주세요.

A4) 키덜트족이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는 ‘루리웹’, ‘클리앙’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지빗’이라는 키덜트 전용 앱이 있는데요. 가볍게 입문하기도 좋고, 아이템을 자랑하면서 즉각적인 호응도 얻을 수 있어 꽤 인기가 있습니다. 서로 아이템도 추천하고 행사도 공유할 수 있고, 매달 추첨을 통해 피규어, 프라모델 등의 선물을 주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저 같은 키덜트족에게는 꼭 필요한 앱이라고 할 수 있죠.


Q5) 일상 생활에서도 키덜트 아이템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키덜트 라이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 주세요.

A5) 과거에는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키덜트 시장이 성장하고, 사람들의 관심들도 높아지면서 이러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소수의 취미 활동이 대중 문화로 부상하면서 마니아들의 영역이 확대되고 인정받는 것이죠. 

지금부터 키덜트 라이프를 시작하는 분들도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상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해외 시장 못지않은 규모 있는 행사를 통해 보다 다양한 키덜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합니다. 

<회사 사무실에서도 숨길 수 없는 키덜트 아이템>




지금까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키덜트족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키덜트 라이프는 '공유'와 '소통'의 폭이 넓은 활동으로 동호회나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아이템을 자랑하는 등 정보 공유가 활발합니다. 이런 특성이 키덜트족 입문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주고, 키덜트 라이프의 대중화를 돕고 있는 것이죠. 바쁘고 힘든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의 순수 동심으로 돌아가는 키덜트 라이프, 여러분도 함께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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