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주목 받는 사물인터넷이 가능해진 이유!

2014.04.09 10:30

 

 


<그림 1. 가트너 이머징 기술 하이프 사이클 2013년도 보고서(원본: 가트너)>


매년 가트너가 발표하는 이머징 기술 사이클 분석 보고서를 보면 최근 이슈가 되는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지난 해부터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입니다. 한국 인터넷 진흥원 KISA에서 정리한 사물인터넷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물인터넷이란 인간, 사물, 서비스의 분산된 환경요소에 대해 인간의 명시적 개입 없이

상호 협력적으로 센싱, 네트워킹, 정보 처리 등의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

<출처 : Net Term, “사물인터넷”, KISA 2013년 6월호>


위 정의에서 볼 수 있듯 사물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인간의 명시적 개입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즉, 사물인터넷이라 불릴 수 있는 “사물”은 단순히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명시적 개입 없이 동작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것이죠.

 

<그림 2. GSMA가 발표한 “The Connected Life by 2020”>

(출처: http://gigaom.com/2011/10/13/internet-of-things-will-have-24-billion-devices-by-2020/)


현재 ‘사물인터넷’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림 2를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집니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현재 엄청난 규모의 기회가 열려 있는 분야이죠. 기존의 모바일이 단순히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의미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생활(Connected Life)’로 그 의미는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에 따르면 2020년에 모바일로 연결되는 제품이 120억 개에 이르며, 모바일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제품이 240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시장의 규모는 자동차 산업 202조, 헬스 산업 69조, 일반 전자제품 산업 445조 그리고 유틸리티 산업이 36조의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과거 회자되었던 많은 기술 트렌드 중 장밋빛 비전만을 제시하고 사라진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은 그러한 기술과는 엄연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사물인터넷을 가능하게 만드는 아래의 세 가지 요소가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현실로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물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1) 사물(Things)에 해당하는 디바이스와 2) 인터넷에 해당되는 네트워크 그리고 3) 120억 이상의 사물인터넷 제품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모으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3. 구글 글래스의 프로토타입 발전 단계>

(출처 : http://www.digitaltrends.com/mobile/early-google-glass-prototypes/#!AZlcK)


먼저, 디바이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물인터넷의 디바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를 예로 살펴볼 텐데요. 그림 3은 구글 글래스의 프로토타입의 발전단계입니다. 가장 처음 선보인 프로토타입(첫 번째 줄 좌측 제품)을 보면 도저히 안경이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의 크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제법 안경다운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죠. 배터리는 더 오래 쓸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센서와 소형화 기술 덕분에 지금의 사물인터넷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림 4. 미시간 대학교가 개발중인 1mm 컴퓨터>

(출처: http://ns.umich.edu/new/releases/8278)


그림 4는 2011년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개발한 크기 1mm인 컴퓨터입니다. 이 기술은 녹내장 환자 치료용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눈에 넣으면 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사물인터넷 발전의 일등공신 네트워크 통신기술의 발달입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무선 인터넷 요금의 현실화가 이루어졌는데요. 이는 현재 사물인터넷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소모량이 매우 적은 블루투스 4.0로 대변되는 근거리 통신 기술의 저전력(BLE: 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활용하면 배터리 사용 기간이 일주일 또는 6개월까지도 가능한데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액티비티 밴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완성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기기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 기기들에 센서를 내장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한다면 엄청난 용량의 저장공간과 실시간 저장 기술이 필요하겠죠. 만약 앞서 소개한 디바이스 기술과 네트워크 비용이 현실화되었어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나, 하둡(Hadoop)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냉장고와 세탁기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것만으로 진정한 사물인터넷 제품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한 가전제품이 센서로 상황을 측정하고 그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모이고 이것이 분석되어 보다 지능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사물인터넷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IT 분야에서는 매년 새로운 키워드가 단순한 유행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루션과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엄청난 기술과 마케팅에 힘쓰지만, ‘3D TV’나 ‘스마트 TV’처럼 실질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닙니다. 특히 사물인터넷의 산업 분야 중에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더욱 그러하죠. 글로벌 기업인 LG전자, 삼성전자, 나이키, 구글, 애플 등은 이미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기존에 갖고 있던 우리의 오랜 습관과 생활 방식 마저 바꾸고 있는데요. 그 변화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은 다양한 사물인터넷 제품을 가능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기반 기술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무선 인터넷이 다양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로 우리 생활을 바꾼 것처럼 스마트폰은 새로운 사물인터넷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그 경쟁에 참여해야 할 시점입니다.


l 글 황병선ㅣPA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 IT서비스플랫폼연구소 부소장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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