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스마트폰, 그 다음은? (1편)

2014.03.24 09:54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이후에 어떤 단말기가 등장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39% 성장했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19%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75%를 웃돌고 있으며, 스마트폰 평균 단가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지표들은 선진국 시장의 스마트폰 보급은 거의 ‘완료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계는 선진 시장의 교체 수요에 주목하고 개발도상국 중심의 중저가 폰 개발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2014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시장의 대표 행사인 Mobile World Congress 2014에서도 스마트폰 트렌드 몇 가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드웨어 혁신의 한계’, ‘중저가 스마트폰의 약진’, ‘S/W 기반의 서비스로의 중심 이동’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PC세대에서 경험한 것들이죠. 지금 우리는 PC 또는 노트북을 구입할 때, 가격과 디자인 정도만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절도 있었죠. 90년대~2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PC를 구입할 때 CPU 클럭수, 메모리 용량, 비디오 카드의 성능 등을 꼼꼼하게 따졌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속도 경쟁이 점점 사라지고, OS 및 소프트웨어의 조건이 비슷해 지면서 이제는 UI/UX, 서비스 등 만이 PC와 노트북을 선택 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미 작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언급 했었는데요. 이번 MWC 2014에서 더욱 확실해 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스마트폰의 자리를 이어 갈 다음 단말기는 무엇일까요? 이미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서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필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단말기가 이미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사물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은 생활 속 사물에 유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의 환경을 구축하는 시스템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다음 시간에 소개할 예정인 두 단말기(웨어러블 디바이스, 홈 게이트 웨이 서버)도 모두 사물 인터넷의 한 부류이죠. 다만, 나름의 의미가 있어 별도로 분류해 설명할 예정이오니, 이점은 참고 바랍니다. 오늘은 큰 틀의 의미인 IoT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IoT를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IoT는 사람의 작동(Action) 없이 혹은 최소한의 작동(Action)만으로 데이터 수집은 물론 분석, 관리, 피드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IoT의 장점이 각 산업 영역과 만난다면 시너지를 일으켜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습니다. 각 산업에서 단독으로 운영되던 무수한 단말기가 인터넷(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우리의 일상 생활 패턴에도 놀라운 변화가 생기겠죠. 최근 구글은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업체인 네스트 랩스(Nest Labs)를 무려 32억 달러에 인수하였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IoT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출처: extremetech, What are V2V communications and how do they work?>


최근 미국은 V2V(Vehicle to Vehicle, 차량간 통신시스템) 의무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V2V는 차량 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차량간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시스템인데요. 앞차와의 사고 등 운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뒤따라오는 차에 전달함으로써 연쇄 추돌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통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이죠. 


IoT는 사실 엄청 광범위한 영역인데요. 주로 스마트 그리드, 홈오토메이션 등에 시장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표준화 이슈, 단말기 부재의 이유로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보다는 파일럿을 하거나 리서치를 하는 등 시장을 관망하는 형태가 주였죠. 하지만 최근 가전사들과 통신사들이 홈/가정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용 IoT 시장에서는 칩(Chip)사들이 플랫폼 등을 확보하여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IoT는 산업간의 협업이 이루어져야만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관련 업계들과의 협력 체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자동차 원격관리 서비스 ‘T-Car’라는 서비스가 이러한 산업간의 협력을 간과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서비스는 개발 당시 자동차 브랜드와 사전 교류 없이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출시 이후에 현대차, 기아차 의사결정자들이 “T-Car는 불법개조에 해당하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보증 수리를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보험회사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혀 사업 초기부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출처 : Apple 홈페이지, Apple CarPlay>


반면, 산업간의 협력을 활용한 좋은 예로는 애플(Apple)의 ‘CarPlay’입니다. 애플은 이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브랜드 들과 제휴를 맺고 진행했는데요. 현재 BMW, 벤츠, 포드, 토요타를 포함 약 18개 자동차 브랜드들과 제휴를 맺었고, 그 중 일부 회사들은 올해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결국 사물인터넷 시장은 적용되는 산업내의 밸류 체인 업체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업체, 단말제조사, 플랫폼/서비스업체 등이 얼마나 잘 협업을 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것이죠. 이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발생되는 가치(Value)가 확실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IoT의 범주에 속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s)와 홈 게이트 웨이 서버(Home Gateway Server)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글 l LG CNS 홍보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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