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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간편 결제, 공인인증서 대체기술 시급하다

2014.02.12 10:15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4천만 명을 넘으면서, 2009년 75만 명 대비 50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시장도 뜨고 있는데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2013년 4억 원으로 2010년 3천억 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바일 결제, 월렛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는 개인 결제 방식의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는데요. 이 같은 웹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결제방식의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환경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제도는 1999년 전자금융보안을 위해 도입되었는데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 점유율이 독보적이던 당시의 PC 환경에서는 혁신적인 방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 등장과 함께 파이어폭스, 크롬 등의 다양한 웹 브라우저도 출시했죠. 이와 같은 IT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인터넷/모바일 결제 환경의 편리성과 보안성 모두를 충족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가 필수인데, 이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스마트폰 OS의 주류를 이루는 안드로이드나 iOS에 탑재된 웹 브라우저에서는 설치할 수 없는데요. 따라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이 가능한 PC에서 공인인증서를 다운로드 받아 모바일로 옮겨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PC 키보드보다 입력이 불편한 작은 화면 키보드 사용, 결제에 필요한 여러 단계의 화면 전환 등, 현 공인인증서 시스템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는 PC나 USB 등에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 등 보안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정하고 있는 공인인증서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국제 표준방식이 아닙니다. 해외의 경우, SSL(암호화인증통신)과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SMS(단문문자메시지)인증, 스마트폰 보안 앱을 활용하는 등 공인인증서가 아닌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고자 하는 요구가 확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인증방식에 대한 요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을 수용하기 위해 전자금융 거래 시 공인인증서 외의 인증 방법 사용을 금지해왔던 기존의 규제를 풀었죠. 현재는 안정성 측면에서 ‘공인인증서와 동등한 수준’의 인증방법에 한해 전자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방법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운영된 인증방법평가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페이게이트와 LG CNS의 인증방식에 대해 공인인증서 없이 30만 원 미만의 결제가 가능한 ‘보안 나군’을 승인했는데요.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완전히 대체하는 ‘보안 가군’을 받은 인증방식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현재 ‘일회성 인증 방식을 통한 스마트폰 간편 결제’ 인증방식 등 공인인증서를 대체할만한 기술들이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 인증을 신청한 상태인데요. 만약 인증이 통과된다면 국내 최초의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이 될 것입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을 인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보안 기술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인인증서 사용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미 불문율이자 습관으로 정착되었기 때문이죠. 이를 변화하는 데는 많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15년 전 공인인증서 도입이 새로운 혁신이었다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시장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인증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ㅣ LG CNS 손준배 상무(스마트서비스사업부문)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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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D 2014.04.03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현실적인 대안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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