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스마트TV,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2012. 10. 22. 10:30



스마트TV의 등장은 처음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처럼 화려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인터랙티브한 정보를 주고받을 생각에 설렜고, 시장은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앞두고 스마트TV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처럼 많은 이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줬던 스마트TV는 생각만큼 그 성과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로는 스마트TV만의 킬러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스마트TV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을 때, 조금은 막막했었는데요. 저 역시도 스마트TV의 킬러 서비스에 관한 정확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태껏 존재하지 않았던 플랫폼의 킬러 서비스를 상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TV의 지금과 이후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스마트TV, 얼마나 자주 이용하고 계신가요?>



저는 기존 TV 사용자에게 가장 익숙한 방송이라는 포맷으로 새롭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TV의 킬러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말인 것 같지만 그것을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스마트방송이 스마트TV의 킬러서비스라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서비스가 스마트 방송인지, 향후 가능성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스마트TV는 어떻게 스마트 방송을 구현해야 하는 걸까요?

1) 스마트 방송이 왜 스마트TV의 킬러서비스가 될까?

-린백? 린포워드?


스마트TV의 사용환경으로 늘 거론되는 것이 바로 사용자의 ‘습관’입니다. 이 습관은 ‘린백’과 ‘린포워드’라는 용어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린백(Lean Back)’이란 기존의 미디어들이 가지는 특성으로 소파에 누워서 편히 정보를 습득하는 수동적 사용자 습관입니다. 그에 반해 사용자가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디어나 정보생산에 참여하는 형태의 적극적인 사용자 습관은 ‘린포워드(Lean Forward)’라고 지칭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TV의 화두는 바로 린포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개방형 OS를 통하여 사용자의 참여를 쉽게 이끌어낸 것이라고 보았던 시각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스마트TV도 미디어에 적극적인 사용자 습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마트TV의 어플리케이션 구축은 기대만큼 사용자에게 적극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TV가 가진 기존의 생활습관들은 적극적인 정보참여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응이었지요. 당연해 보이는 이 문제는 스마트TV를 취하는 태도 혹은 습관에 대한 다양한 컨퍼런스들을 생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스마트TV에서 중요한 것은 린포워드가 아닌 린백 중심의 환경이라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었답니다. 그 후, 린백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과 ‘비디오’로 화두가 전환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TV와의 상호작용, 생각해보셨나요?>



-스마트 + 린백 = “스마트 방송”


새로운 스마트미디어인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정보생산에 적극 참여하는 형태의 린포워드에 가깝고, 구 미디어로 취급할 수 있는 기존 방송의 수동형 사용자는 린백에 가까울 것입니다. 반대의 의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스마트와 린백, 이 두 관계는 결코 상충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린백은 수동적인 사용자층을 가리키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에게 어떠한 니즈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린백 사용자에게는 플랫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어쩌면 린백 사용자들은 정보에 대한 관심이 부재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 개인들을 충족시켜줄 만한 정보를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스마트TV의 ‘스마트’함은 바로 린백 사용자에게 정보생산의 액션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요소를 갖추도록 하는데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 방송은 다시 말해 린백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환경을 제공해줘서 수용자층의 인터랙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하는지도 모릅니다. 스마트TV의 킬러서비스는 사용자층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2) Smart Broadcasting!






-존재하지 않는 스마트 방송


안타깝게도 현재는 방송과 어플리케이션들이 함께 상호 작용하는 서비스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상파 방송이나 케이블 방송처럼 기존의 단방향 방송형태를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 모드와 방송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탈사이트로 대표되는 검색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방송과 연관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지만, 방송제목도 정확히 인식되지 않고, 형태에도 규정된 기준이 없어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지않다는 것입니다.


 

3) 스마트방송을 만들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요소


-다수의 사업자들의 융합과 협력이 필요한 모델


 



그러나 이 같은 스마트 방송의 개발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방송과 어플리케이션간의 경험이 다수의 사업자들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송 컨텐츠의 사업자인 방송국,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마트TV를 만드는 제조사, 이 세 사업자들은 그간 다른 영역에서 일하던 사업자들입니다. 이들의 조합이 유연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프로세스만으로는 힘들겠지요. 


때문에, 각 사업자들간의 이해관계와 각기 다른 경험들이 이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을 쉽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이통사가 애플이나 구글같은 플랫폼 회사에 주도권을 빼앗겼듯이, 스마트TV에서도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두려운 마음에서라도 각 사업자들이 협력보다는 경계를 강화 하고 있는 모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업자들간의 선순환


스마트방송제작에 구성된 요소를 보자면, 방송 컨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서비스, 스마트TV플랫폼, 이 세가지가 모두 필요한데 이들의 소속시장이 작은 규모도 아닐뿐더러 어느 한 쪽 사업자가 다른 영역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영역도 아닙니다. 각자 고유의 역할분담이 규정되어 있는 편이지요. 따라서 서로간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이기도 합니다. 플랫폼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 ‘선순환'이며, 순환 되지 않는 플랫폼이란 아예 참여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이는 스마트TV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 플랫폼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그런 기기와 서비스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TV들은 지금 이 시기 ‘어떻게 시장에서 살아남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이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입증된 이후로, 사용자의 니즈는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직 시작도 못한 스마트TV시장에서 사업자간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완성도가 없는 반쪽 서비스로 상용화된다면, 스마트TV시장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사용자가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스마트 방송 개발을 위해 극복해야 할 요소들을 함께 살펴봤는데요. 방송의 퀄리티와 수요조절에 성공하여 킬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면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들이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마트TV는 사용자가 원하는 경험일까요? 아니면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시장일까요? 그 속에 답이 있습니다.


글ㅣ네이버 IT 부문 파워블로거 숲속얘기님 기고(blog.naver.com/fstory97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