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직장인의 평범한 러닝에 변화를 꿈꾼다.

2014. 1. 8. 10:19

 



얼마 전 한 취업사이트의 ‘직장인 공부 필요성’과 관련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자신에게 공부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공부 필요성을 느꼈던 상황은 업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때(35.5%), 이직을 원할 때(26.6%), 업무 능력부족을 지적 받았을 때 (18.8%) 순인데요. 이외에도 업무에서 접하는 영어, 중국어 등 어학 공부에 대한 미련과 전문 자격증을 통한 자기 계발 기대까지, 많은 부분에서 직장인들이 공감할 듯합니다. 


문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별도의 정해진 시간을 내어 교육에 참여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 주경야독(晝耕夜讀) 등을 말하며 의지 부족을 원인으로 돌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시야를 돌려 보면 ‘스마트(Smart)’로 대변되는 ICT 중심의 혁신이 기존 직장인 학습방식에 많은 변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도 중심에서 탈제도로, 통제에서 자율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학습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많은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자신의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발언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직장인의 교육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학습방법과 개인 수준을 고려한 콘텐츠, 그리고 시스템적인 지원 등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에 등장한 다양한 스마트러닝 관련 서비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례를 통해 직장인들이 접할 수 있는 창의적 학습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교육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교환하고 실제 교육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Marketplace Skillshare가 있습니다. 여기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하는 사람은 교육의 성격과 학습장소, 비용(무료도 가능) 등을 공지하고,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 결제 후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물론 학습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이수 현황, 관심 프로그램, 친구 리스트 등은 온라인 ‘Dashboard’에서 확인할 수 있고, Facebook, Twitter, Foursquare 등과 같은 기존 SNS와도 연계할 수 있습니다.

이미 Skillshare를 활용하여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도 있는데, GE는 ‘School of GE’을 개설하여 다양한 공구 활용법과 신기술 교육 강좌(GE Garag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오프라인 특성을 결합한 중개서비스를 통해 전문적 지식의 개방과 공유까지 가능하게 되어 보다 다양한 지식전파와 습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Skillshare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림1> Skillshare 초기 메인 화면 구성(출처: http://www.skillshare.com)


 

TED-ED는 TED가 추구했던 일반적인 강연이나 아이디어의 확산(Idea Worth Spreading)보다 학습에 초점이 맞추어진 콘텐츠 공유(Lesson Worth Sharing)를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학습자는 자신의 관심분야를 앱에 모아 스스로 편집할 수 있는 플립(Flip) 기능을 통해 10분 내외의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자신만의 학습 콘텐츠(예술, 디자인, 문학, 철학, 종교, 심리학, 수학 등)로 재편집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여 현재까지 제작된 강의 비디오는 321개이며, 전문가와의 대화 비디오가 158개, 수강생은 48,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13.12.12 기준).


<그림 2> TED-ED 영상 강의 메인 화면 구성(출처: http://ed.ted.com/)

 

모바일에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활용 자체가 최근의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AR기술을 직원 대상의 실습 중심 학습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나타나는 것은 흥미로운 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를 활용하면 매뉴얼 없이도 새로운 장비에 대한 훈련이나 부품 교환 등의 실습을 쉽게 적용하고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강현실 앱이 산업 현장의 장비교육 과정에서 현장실습 단계별로 제공되면 보다 효율적인 교육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직장 생활 가운데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지면 보다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낄 때가 있죠. 이때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미국 명문대학 석학의 온라인 강의 MOOCs 수강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신식민주의라거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움이라는 순수한 목적으로 볼 때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실제 수료증까지 발급받아 자신의 경력 계발에 도움을 받은 사례도 볼 수 있는데요. MOOCs는 단순히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화하는 차원이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 적합한 별도 UI를 제공하여 보다 쉽고 편리하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림 4> MOOCs 주요 서비스(좌)와 온라인 강의에 적합한 UI(우)

(출처: http://kumardeepak.wordpress.com/2013/03/05/are-moocs-a-disruptive-innovation/)


Inkling이라는 이북(e-Book) 제작사는 일반교재를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전환해서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Habitat’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공계 대학교재 출판사(Pearson, Elsevier 등)와의 제휴를 통해 종이책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나, 동영상, 학습진단 퀴즈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책 안에서 구현하고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내용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구입한 모든 콘텐츠는 독자간 SNS 소통을 통해 스터디 그룹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는데, 이와 같은 디지털 교재 플랫폼이 직장인의 교육에도 도입된다면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여러 사람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궁금한 사항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 5>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활용하는 학습플랫폼 Habitat

(출처: https://www.inkling.com/)

 

구글 역시 동영상으로 실시간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Helpouts’ 서비스를 2013년 11월에 시작하였죠. 이 서비스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일반인을 연결해 주는 실시간 지식 중개 서비스입니다. 현재 패션, 컴퓨터, 스포츠 등의 분야에 약 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등록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 가운데는 화장품, 건강관리 등의 기업 종사자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요금 체계도 다양합니다. 특히 강의자의 신원 및 자격 검사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전문가가 시간 약속을 5분 이상 어기면 조건 없이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유지하여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전문가 연결 플랫폼은 Secretguru, Thumbtack, PowHow, Live Ninja 등 여러 형태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 다양한 검색 및 다른 BM들과 연계되어 시너지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이 개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들은 급변하는 산업현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단기 집합교육, 이러닝(e-learning) 과정 이수, 세미나, 독서 등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제한된 인원과 예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죠. 그러다 보니 수강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을 선택하여 새로운 동기부여와 전문적 역량 강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힘든 실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다양한 스마트러닝 사례들은 아직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직장인들의 학습 과정이 보다 개방되고 공유 가능하며 개인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 특성과 속성을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인의 입장에서 시간활용에 제약이 많고 단순히 참여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교육 참여자가 자신의 교육 의지를 담아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자신과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학습하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직장인 교육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다른 누군가의 학습에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타 분야 전문가와 네트워킹까지 강화하는 스마트한 교육으로 변화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l 글 이정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러닝, 커넥티드 카, 3D 프린팅 등이 있다.


● 기업의 스마트러닝 수용 의도 연구: 기업교육 담당자 관점을 중심으로 

http://www.entrue.com/Knowledge/PapersList

[2-1]기업의 스마트러닝_이정환.pdf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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