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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산업 시장동향은?

2013.10.23 09:45

 

애플을 시작으로 많은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스마트폰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해마다 기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마트폰 산업과 관련하여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애플은 이미 OS 플랫폼(iOS, map 등), 하드웨어(메인 칩 및 아이폰, 아이패드 등), 서비스(iTunes, iCloud 등)를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근 혁신성 한계 논란이 있지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까지도 애플과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삼성전자도 이미 이러한 전략의 기류에 합류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플랫폼 전문 기업이었던 구글도 모토로라를 인수하여 아웃소싱 기반의 넥서스 시리즈(폰과 태블릿)를 출시하였고, 구글글래스 등 시장 테스트 제품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서비스 통합을 위해 앱, 음악, ebook, 동영상 등 애플과 동일한 서비스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애플과의 차이라면 자사의 통합 전략을 구사하지만 플랫폼 및 서비스 측면에서는 개방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애플이나 구글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뒤처지는 느낌이 있지만, 최근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기류에 합류하였습니다. 나름 상당한 내공을 지닌 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 따라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 기사에 의하면,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이 10% 수준까지 오르며 iOS, Android에 이어 확실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키아의 인수도 MS 윈도폰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였던 노키아의 이탈을 감지하고 인수했다는 루머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의한 통합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지난 2011년 MS-Nokia의 잘못된 만남의 연장 선상에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업체는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빠뜨려서는 안 되는 기업이 아마존과 삼성전자입니다. 아마존은 유통플랫폼과 그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가지고 있는 기업인데요. 이익을 남기지 않고 가격이 싼 단말을 공급하면서 그 단말 기반의 서비스에서 나오는 수익을 주요 수익모델로 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비싼 단말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일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과는 상반된 전략이지만, 강력한 유통 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좋은 전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또한, 플랫폼 측면에서도 안드로이드 변형 버전과 자체 실크(Silk) 브라우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웹 앱을 수용하고 관련 SDK까지 배포하는 등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2위(애플 1위, 삼성 3위)에 위치한 Kindle Fire 제품들도 9월 초에 8.9인치를 포함한 고사양 신제품들을 출시하였고, 조만간 셋톱박스와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H/W + Platform + 서비스 통합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칩,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대부분의 부품 라인업을 갖춘 제조사인데요. 이런 H/W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종속성 탈피를 위해 지속적으로 Bada, Tizen 등 OS 플랫폼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상당한 진척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콘텐츠 서비스 및 B2B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통합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확대되고 초기와 달리 스마트폰의 스펙이 거의 PC급에 육박하였습니다. 이제는 사용자의 니즈(Needs)에 맞춰 중저가 모델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는데요. 심지어 애플이 이번 신제품 출시에 100달러 정도 저렴한 보급형 프리미엄 모델을 함께 내놓았을 정도이니, 이미 중저가 시장이 대세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프리미엄 제품의 이미지가 확실한 애플이나 삼성, 그리고 고사양의 중저가 모델(샤오미의 경우, G2와 유사한 스펙을 45만원에 출시)로 시장 확대를 노리는 중국업체들 사이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나머지 업체들의 위기감이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최근에 거대한 로컬시장(중국)을 기반으로 글로벌화를 시도하고 있는 (레노버, Yulong, ZTE,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약진은 글로벌 시장의 많은 Player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Juniper Research의 보고서에 의하면, 초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4년 대비 2018년에는 무려 20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Nielsen은 모바일 차기 격전지를 러시아, 브라질, 인도로 전망하고 있기도 합니다. 필자의 견해로 볼 때,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몰락한 Nokia가 중국업체들의 공세를 잘 극복한다면 재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애플의 iOS와 구글의 Android로 양분화 되어 있는 OS Platform 시장도 MWC(Mobile World Congress) 2013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Firefox OS, Ubuntu OS, Tizen OS 등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시장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M&A를 통한 시장재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토로라(구글 인수), 노키아(MS 인수)의 매각에 이어 최근에 ‘BlackBerry’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과 함께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고, 시장 초기 안드로이드(Android)의 장자 역할로 삼성전자와 힘을 겨루던 ‘HTC’도 최근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13년 3분기 적자 전망, 매출 11년 대비 거의 반 토막) 매각설 루머가 시장에 나돌고 있습니다. HTC는 매각설은 부인했지만, 제조와 연구개발, 세일즈의 전반에 걸쳐 인원을 감축하는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국내 3위 휴대폰 업체인 ‘팬택’이 경영악화로 워크아웃 상태였다가 5년 만에 졸업하는 등 회생의 길을 걷는 듯했으나,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경영상황이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현재 퀄컴과 삼성전자로부터 자금수혈을 받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샐러리맨의 신화였던 박병엽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고, 전체 직원의 1/3인 800여 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독자 회생은 이제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시장의 전망도 일부 있는 상황입니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보급이 상당 부분 확대되었고, 스마트폰, 태블릿 전쟁에서 확보한 플랫폼, 단말역량, 서비스 등을 무기로 이제 TV(셋톱박스 포함), 자동차, 웨어러블 단말 등으로 점차 전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독일에서 열린 IFA 2013에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 퀄컴이 ‘토크’, 소니가 ‘스마트워치2’ 등을 내놓았고, 애플, LG전자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현재 출시된 제품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은 아닙니다. The Verge에 의하면, 삼성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10점 만점에 4점 정도로 박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큰 사이즈, 비싼 가격, 방수문제, 낮은 음성인식 수준, 제한된 단말과만 연동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애플의 iWatch(가칭)도 필자의 생각에는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다면, ‘Apple TV Box’처럼 심플한 기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포지셔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1~2년 내 Flexible Display 기반으로 지금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며, 기능적으로도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마트워치 이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또는 센서)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완성도 높고 많은 기능으로 발전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논란 여지가 있지만 스마트글래스, 스마트신발, 스마트 액세서리(팔찌, 목걸이) 등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 같은데요. 다만, 중요한 것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의 역할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잘 고려해야지만 시장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역할을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을 듯합니다.

 

※ 참고 사이트 : ATLAS, TechNeedle 등

 

 

l 글 김영주 차장 l LG CNS 통신미디어사업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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