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봉한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양자 터널을 통해 과거를 넘나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초대 앤트맨인 행크는 딸 호프에게 ‘엄마(재닛)가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라고 말했지만, 호프는 그 말이 거짓임을 직감하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앤트맨의 파트너 히로인인 ‘와스프’ 재닛은 1987년 소련의 핵미사일을 멈추고자 소형화 슈트를 착용하고 더 작은 크기로 변신했습니다. 그 순간 조절기가 작동에 실패하면서 양자 세계에 빠져 영원히 갇혀 버리고 맙니다.
재닛역을 맡은 미셸 파이퍼는 1958년생인 배우입니다. 극중 젊은 모습과 나이 든 모습을 오가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영화의 스토리상 과거 세계에 갇혀 있었으니 당연히 젊음을 유지해야 했고, 마블은 기술을 활용해 영화 속 인물의 모습을 배우의 실제 나이보다 젊은 모습으로 스크린 속에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를 젊게 보이도록 구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를 위해 CG(컴퓨터 그래픽)가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s, VFX) 작업이 필수입니다. 실제 존재할 수 없는 영상이나 촬영 불가능한 장면, 실물을 촬영하기에 안전, 경제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시각적 특수효과인 VFX가 활용됩니다. VFX에서 대표적으로 쓰이는 프로그램은 마야(Maya), 지브러시(ZBrush), 서브스턴스페인터(Substance Painter), 누크(Nuke), 후디니(Houdini) 등 다양합니다. VFX를 활용해 컴퓨터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영상에 붓 터치 작업을 다시 하는 것이죠.
AI가 영상에 등장하는 청년을 노인으로, 노인을 청년으로 단번에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요? 스크린 속 배우의 나이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AI가 등장하면서 디지털 휴먼의 구현도 빠른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나이를 바꾸는 AI와 관련 기술의 트렌드에 대한 더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콘텐츠 전문을 확인하세요.
글 ㅣ 이상덕 ㅣ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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