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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NFT 거래소 찾는 기업들, 승자는 과연?

2021. 11. 16. 09:30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에는 장터가 있습니다. 창작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경매 또는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구입한 작품을 다시 매각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죠. 이런 점에서 거래소는 팬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소통의 창구이자 투자의 장이기도 합니다. 

거래소는 일반 거래소인 오픈씨, 작가를 선별해서 뽑는 슈퍼레어, 니프티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NFT 거래소가 떠오르면서 이미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도 거래소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오픈씨(Opensea)


NFT는 일반적으로 거래소를 통해 판매됩니다. NFT 거래소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2017년 설립된 오픈씨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슨 호로비츠에서 오픈씨에 투자했는데요. 창립 4년 만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반열에 올랐습니다. 오픈씨를 통해 NFT를 매매하려면 이더(ETH)가 있어야 하는데요. 이는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매매 과정은 블록체인과 동일합니다. A가 NFT를 만들어 B에 팔았다면, ‘A가 만든 NFT를 B가 1이더에 구입했다’라는 내용이 블록체인에 기입돼야 합니다. 이 때 채굴은 오픈씨가 하는데요. 채굴이란 암호화폐의 거래내역을 기록한 블록을 생성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얻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픈씨는 수수료인 '개스 피(Gas fee)'를 받습니다.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셈이죠. 다만 개스 피에 따라 전송 속도가 달라지게 설정했습니다. 

오픈씨는 모든 종류의 NFT를 사고팔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오픈씨는 올해 8월 한달 동안 34억 달러(4조6000억 원)에 달하는 NFT를 팔아 이목을 끌었죠.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큰 NFT 마켓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NFT 업계의 이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픈씨가 거래소로서 큰 위상을 차지하다 보니, NFT 트렌드를 짐작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오픈씨를 통해 크리에이터끼리 프로필을 연결할 수 있고 인기 NFT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컬렉션마다 항목 통계를 조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현재는 인앱 결제 기능이 없어 확장성에 제약이 있습니다.

슈퍼레어(SuperRare)

오픈씨가 말 그대로 열린 바다라면, 슈퍼레어는 말 그대로 흔하지 않은 작품들을 모아 놓은 거래소입니다. 단일 에디션을 집중해서 파고드는 큐레이션 거래소로 유명하죠. 그렇기 때문에 거래소이긴 하지만 슈퍼레어는 작가를 엄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가가 지원하면 내부심사를 거치거나 아니면 슈퍼레어가 직접 초대해야 하는데요. 거래 방식은 동일합니다. 선정된 작가들은 슈퍼레어 툴을 통해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 미술작품이 여러 번 판매될수록 일정 수수료를 작가가 받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다만, 현재 올릴 수 있는 파일 형식은 JPEG, PNG 등 이미지 파일에 한정됩니다.

 

2,110만 달러에 팔린 세인트 나카모토 (출처 : 슈퍼레어)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 Gateway)

니프티게이트웨이 또한 심사를 통해 작가를 선별합니다. 다만, 싱글에디션이 아닌 멀티에디션 발행이 가능한데요. 한 원작을 기반으로 넘버링을 달아 여러 차례 판매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 이더리움 기반이기는 하지만 신용카드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아울러 라이브 온라인 교육을 통해 작가들이 손쉽게 NFT로 작품을 팔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슈퍼레어와 달리 뮤지션을 위한 NFT 발행이 가능합니다.

 

코인베이스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코인베이스가 NFT 마켓플레이스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올해 1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NFT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는데요. NFT 시장의 성장 속도를 보면 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 (출처 : coinmarketpac.com)

 

현재 NFT는 대부분 이더리움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다 보니 거래도 이더로 진행되죠. 하지만 이더리움에 거래가 몰리면서 NFT 발행 비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NFT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세컨드레이어를 바탕으로 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엑시인피니티의 로닌, 갓즈언체인드의 GODS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렇게 되면 발행 비용도 낮아지고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서 벗어나 다른 블록체인에 기반한 NFT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솔라나, 왁스가 있습니다.

이처럼 NFT 프로젝트 기반의 코인은 이더리움과는 별도로 코인거래소에 상장되고 있습니다. 결국 NFT의 투자자와 FT의 보유자가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 셈이죠.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성공적인 암호화폐가 될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NFT를 발행하는 프로토콜이 되고 민팅시 보상으로 이더가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최상단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거래소들이 NFT거래소 설립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소가 NFT거래에 뛰어드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빗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올해 5월 NFT 마켓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서울 옥션의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와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서울옥션블루는 국내 1위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입니다. 서울옥션블루는 업비트의 루니버스(Luniverse)를 기반으로 한 NFT 마켓플레이스를 함께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비트는 자회사인 람다256이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루니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수많은 NFT 가 발행되는 것처럼 최근 두나무는 루니버스 기반의 NFT를 발행했습니다. 

지난 6월 업비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구마구 일러스트 NFT 13종▲올림픽 공식 인증 올림픽 헤리티지 디지털 핀 NFT 컬렉션 19종 ▲워크래프트3 장재호 선수 일러스트 NFT 13종 ▲전 탁구선수 김택수, 유승민과 현 탁구 국가대표 정영식, 장우진의 3D 모델링 NFT 4종 ▲매드몬스터 특별 영상 NFT 4종 ▲브레이브걸스 일러스트 NFT 18종 등을 발행했습니다.


다만, 이 NFT는 이더리움 기반이 아니라 루니버스 기반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할 수도 없고 마켓플레이스에서도 거래가 불가능했습니다.

카카오 

한국의 양대 빅테크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당연히 NFT에 진출했습니다. 이 중 국내에서 더 적극적인 것은 카카오인데요. 카카오는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클레이튼이라는 메인넷과 클레이(KLAY) 라고 하는 코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레이튼이라는 큰 블록체인 생태계를 운영하고자 하는 그라운드X는 여러 가지 NFT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죠. 
그라운드X는 최근 클립드롭스라고 하는 디지털 아트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슈퍼레어, 니프티게이트웨이 같은 미술 NFT전문 거래소인데요. 클립드롭스는 클레이튼에서 내놓은 암호화폐지갑인 '클립'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클립은 카카오톡으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요.  NFT를 보관하고 거래하는 것이 핵심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국내 1위 메신저로 접근할 수 있고, NFT 거래에 필수적인 암호화폐지갑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는 점에서 클립드롭스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카카오 클레이튼 (출처 : 클립드롭스 인스타그램)


네이버


네이버의 경우 암호화폐 관련 활동은 일본 자회사인 '라인'에 집중돼 있습니다. LINK라는 코인을 중심으로 메인넷도 운영하고 있죠. 라인 비트맥스라고 하는 암호화폐지갑과 비트프론트라고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하는 곳은 라인테크플러스라고 하는 자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인의 NFT 활동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지난 8월,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NFT를 일본에서 발행했는데요. 이는 라인프렌즈의 IP와 NFT를 결합한 것입니다. 이 NFT는 라인 비트맥스 지갑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출처]

코인베이스 NFT (https://www.coinbase.com/nft/announce)
코빗NFT (https://nft.korbit.co.kr/)
루니버스 NFT (https://www.luniverse.io/live-nft/)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 업비트 강연(https://www.youtube.com/watch?v=PxyfuXi3ocs)
그라운드X (https://www.groundx.xyz/)
클레이튼 재단 (https://klaytn.foundation/)
라인블록체인 (https://blockchain.line.me/
Coindesk (https://www.coindesk.com/policy/2021/09/20/opensea-scandal-shows-need-for-more-nft-regulation)
Techcruch (https://techcrunch.com/2021/09/17/opensea-released-an-app-but-its-for-browsing-not-buying-and-selling)
Benzinga (https://www.benzinga.com/markets/cryptocurrency/21/08/22692633/exclusive-opensea-founders-on-the-secrets-of-explosive-nft-growth?utm_campaign=partner_feed&utm_source=yahooFinance&utm_medium=partner_feed&utm_content=site)
Fadmagazine (https://fadmagazine.com/2021/09/02/superrare-co-founder-jonathan-perkins-gives-us-the-lowdown-on-the-future-of-superrare/)
Artnews (https://www.artnews.com/art-news/news/nifty-gateway-legal-battle-beeple-1234605528/)
Coindesk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5738)



글 ㅣ LG CNS 기술전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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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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