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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만든 '인공 고기'는 무슨 맛일까?

2020. 11. 11. 09:33

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 시대를 넘어 고기와 생선을 만들어 먹는 ‘인공 고기’, ‘인조 생선’, 즉 배양육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 인구는 100억 명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자연스럽게 식량 문제가 화두가 되고 육류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를 대비한 ‘인공 고기’ 개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물론 해산물까지, 4차 산업혁명은 식품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인류 최초의 실험실 고기가 곧 등장할 전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벤처 기업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는 실험실 고기를 생산하는데 도전장을 냈습니다. 동물 대신에 세포를 배양해 여기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고기를 생산해내는 게 목표입니다. 이른바 ‘세포 기반 고기(Cell-based Meat)’라고 합니다.


동물로부터 최고 품질의 세포를 추출한 뒤 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영양을 공급해 이 세포를 고기로 배양시킵니다. 이 고기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 최적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빌 게이츠, 리처드 브랜슨, 김발 머스크 등 유명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최대 육가공 회사 타이슨 푸드(Tyson Foods), 글로벌 사료 회사 카길(Cargill) 등이 투자를 해서 실험실 고기 생산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2021년부터 치킨 너겟, 소고기 미트볼, 오리고기 등 배양 육류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스라엘 벤처, 첫 인공육 내놓다


이스라엘의 퓨처미트 테크놀로지(Futuremeat Technology)는 줄기 세포(미분화 섬유 세포)를 활용해 세포 증식 방법으로 실험실 고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분화 세포는 분화하기 이전 상태의 세포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 및 증식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다른 인공육 회사들이 소 태아의 혈청을 사용하는 반면, 퓨처미트는 중국 햄스터 난소 세포에서 파생된 작은 분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단가까지 확 낮출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00g에 2,600원 정도에 실험실 고기를 생산할 수 있어 삼겹살 정도의 가격에 인공육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최대 육류 회사인 타이슨 푸드의 투자 자회사 타이슨  벤처스, 중국계 투자회사 비츠&바이츠 등으로부터 1,400만 달러(약 166억 원)의 투자를 받아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실험실 고기’ 경쟁이 시작됐다


알프 팜스(Aleph Farms), 하이어 스테이크(Higher Steaks), 모사 미트(Mosa Meat) 등도 인공 고기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모사 미트는 세계 최초로 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패티 당 9유로(1만 2천 원)까지 가격을 낮춰 2021년 레스토랑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의 하이어 스테이크는 실험실에서 삼겹살과 베이컨 조각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알프 팜스는 3D 기술을 활용해 조직과 세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합니다.


인공 고기에 이어 ‘인공 해산물’ 생산 경쟁도 뜨겁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시옥 미트(Shiok Meat)는 인공 새우 배양에 성공해 이 새우를 원료로 한 딤섬 새우 슈마이를 시제품으로 내놓았습니다.


l 싱가포르 시옥 미트 '딤섬 새우 슈마이' (출처: Shiok Meat)


새우는 쇠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와 달리 단 하나의 근육으로 구성돼 있어 인공 새우로 식감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옥 미트는 실제 생명체에서 세포를 추출해 실험실에서 다진 게, 바닷가재, 새우 고기 등 다양한 해산물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틀트리 랩스(TurtleTree Labs)은 실험실에서 우유를 재배하고 있고, 라이프3 바이오테크(Life3 Biotech)는 식물성 단백질을 실험실에서 미래 식량으로 만들어내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홍콩 최초의 세포 배양 해산물 스타트업 ‘어반트 미트’(Avant Meats)는 수개월 내 실험실에서 만든 생선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미국 회사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도 ‘식물성 생선’ 제조에 뛰어들었습니다.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멸치 맛 수프’를 완성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인공 고기, 인공 해산물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어떤 놀라운 세상이 앞으로 더 열리게 될지, 인류의 도전은 끝이 없습니다.


글 l 최은수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보도국장(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10년 뒤 승자의 길을 제시한 필독서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을 비롯해 21세기 예언서 '넥스트 패러다임' , '제4의 실업' 등 18권의 책을 저술한 미래경영 전략학 박사 겸 관광학 박사로 네이버 미래이야기(post.naver.com/mk9501) 칼럼리스트이다. 현재 MBN 부국장 겸 보도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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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찐세모 2020.11.11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기맛이 날까요? 부위별로 맛이 다르니 그게 구현될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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