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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을 따라 걷는 서울 성곽길 투어 – 1탄

2013. 9. 3. 09:57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김문정입니다.

평소 문화유산이나 역사가 있는 명소들은 우리가 생활하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도 유서 깊은 우리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서울 성곽길, 걸어볼까요?


<성곽길 초입에 있는 표지판>

서울 성곽(혜화문)에서 시작하는 서울 성곽길 투어는 총 5~6시간이 걸리는 코스인데요. 가족, 친구들과 느긋한 마음으로 산책을 나서거나 외국 친구들에게 국내의 숨어있는 문화 유적지를 알리는데 좋은 코스입니다.
출발지인 서울 성곽부터 최순우 옛집, 선잠 단지, 수연 산방 코스로 구성된 코스의 전반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네 군데 명소 모두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며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성곽길을 따라 쉽게 둘러볼 수 있답니다.

출발지인 서울 성곽(혜화문)은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직진하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성곽 주변에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어 지나치기 쉽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시대별로 다른 모양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세종 시대는 성곽의 돌들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고 숙종 시대에는 돌의 간격이 일정한 사각형 모양을 띠고 있는데요. 시대별로 다른 성곽의 모양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성곽길을 따라 좀 더 걷다 보면, 작은 도로가 나오는데요. 그 길을 따라 걸으면 최순우 옛집을 만날 수 있답니다.

최순우 옛집은 전 국립박물관장이자 미술사학자로 한국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해곡 최순우(1916~1984) 선생님이 살던 곳인데요. 지금은 문화유산 관광지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2002년 재개발로 사라질 뻔했던 이곳을 시민들의 기금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최순우 옛집을 둘러보면 1900년도 초반,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요. 한옥 건물과 정원, 개인 우물 등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의 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이곳, 성곽길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 있는 곳입니다.


<선잠 단지 입구, 숲길, 선잠 제향(제사)에 사용되는 제단>

최순우 옛집을 나와 맞은편 길로 걷다 보면 태극무늬의 문이 나오는데요. 겉보기에는 단순한 정원같이 보이지만 이곳은 조선 시대 왕비들이 누에를 기르고 명주실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 공간이랍니다. 지금은 공간만 보존되고 있는 공터일 뿐이지만 이곳에 들어서면 바쁜 도시의 생활과 동떨어진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어?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면 제사를 지낼 때 썼던 제단이 나온답니다. 매년 5월에는 선잠 제향을 재현하는 축제도 성대하게 열린다고 하는데요. 시민들도 참여해 조선 시대 풍습을 직접 즐길 수 있습니다.

수연 산방은 성곽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황진이, 달밤 등 유명한 작품들을 집필한 소설가 이태준 선생님의 가옥으로도 유명한 수연 산방은 한옥을 개량한 구조로 누구나 방문하여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야외테이블, 원두막이 개량 한옥과 어우러져 고층 빌딩을 벗어나 한적한 풍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이태준 선생님의 외종 손녀가 수연산방이라는 전통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옛 한옥에 앉아 전통차는 물론, 단호박 빙수 등 전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정감있는 곳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울 성곽길을 따라 네 군데 명소를 함께 둘러보니, 멀리 여행을 떠나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요. 네 군데 모두 입장료도 들지 않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을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가족•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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