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Story

이종선 이미지컨설턴트와의 따뜻한 대화 - LG CNS 김지윤 사원 -

2013. 8. 28. 10:11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발산하는 힘은 어디서부터 출발할까요.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 굴지의 기업 임원과 CEO뿐만 아니라 개인 이미지 관리와 고객 만족 컨설팅을 주도한 대한민국 최고의 이미지컨설턴트 이종선 대표. 20대를 지나도 끊임없이 방황하는 이들에게 그녀만의 따뜻한 멘토링을 함께 나눠봅니다.

코엑스에서 막 강의를 마치고 청담동의 한 갤러리로 들어선 이종선 대표.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자마자 그녀의 책 제목처럼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따뜻한 카리스마’가 전해져 왔습니다. 사람의 첫인상은 불과 10초 이내에 판가름난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외모에서 어떻게 내면의 품성이 드러날 수 있을지 의아했는데 인터뷰 내내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콘텐츠팀 김지윤 사원의 고민에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이종선 대표. 2년 반 정도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나름의 고민을 하고 있었던 김지윤 사원은 이종선 대표를 만나 조금 더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표현하면서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법을 배웠습니다.

 

 

l 컨설팅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미지 컨설팅을 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는데 당시에 제가 비자 기간을 어긴 일이 있어서 그 때문에 미국 비자를 못 받는 상황이었어요. 그걸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비자가 가장 쉽게 나올 수 있는 항공사교육원에 들어갔죠. 처음에는 한 3개월만 다니고 호텔로 돌아오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교육원에 있으면서 정말 좋았어요. 비행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리포트로 상도 받으면서 일이 재밌게 느껴졌죠.

마침 그때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경영이 대두하며 도덕성이나 예의범절, 글로벌 에티켓, 비즈니스 매너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였어요. 당시엔 항공사 교육원으로 강의 의뢰가 들어와 제가 강의를 했었는데 강의 평가가 좋아서 그 참에 아예 회사를 만들게 되었죠. 그때도 남들이 안 하는 것에 도전하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만의 이야기 혹은 자기만의 색깔이 담긴 것을 하려면 남의 눈은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l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비교적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세상의 잣대와 주변의 시선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직 비밀인데요. 제가 기존에 하는 일과 굉장히 다른 일을 준비 중이에요. 정말 의외의 분야라서 제가 그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앞으로 남은 삶을 생각할 때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 시선도 물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냥 이기적이 되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거나 내 가족을 외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내가 행복한 것이에요. 우리는 드라마 속 온갖 모략과 어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는 주인공은 되게 멋있어하면서 막상 자기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잖아요.

 

l 대표님을 뵙는다고 하니 제 또래 친구들도 여러 질문을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방황이었어요. 결혼해야 하나, 공부를 더 해야 하나 혹은 유학도 가고 싶은데 일을 관두고 꿈을 찾아가야 하나 등 제 주위도 그렇고 저도 그런 고민이 들 때가 있거든요.

우리가 고민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주 들여다본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정말 원하는 길이 맞는지 몇십 년 동안 생각해보지 않다가 갑자기 생각에 빠지고 고민하기 시작하거든요. 사실 컨설팅을 하다 보면 고민하고 방황하는 40대나 50대도 정말 많아요.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가능하면 올바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복잡한 곳에 있기보다 자연처럼 조용한 곳으로 잠깐 떠나 생각하는 것도 좋아요. 현대인들은 그런 시간이 익숙하지 않지만 자기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필요해요.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무언지 주제를 잡고 3박 4일, 4박 5일 동안 그 주제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거죠. 자기가 원하는 것이 명확하다면 그게 결혼인지, 유학인지 답이 나오겠죠.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인 것 같아요. 결혼도, 공부도 하고 싶고 유학도 가고, 일도 하고 싶은 욕심이죠. 자신을 들여다봤을 때 어디까지가 욕심이고 어느 정도를 내가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을 텐데, 괜히 남하고 비교하며 그 속도에 맞추려다 보니까 그런 고민과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l 그럼에도 많은 젊은이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하는데 대표님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찾으셨나요? 또한, 진학, 결혼, 육아처럼 시기별로 나타나는 고민을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도 책에 쓴 내용처럼 아프고 나서 깨닫기 전까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죠.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했어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니까 특별히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결혼생활에서는 4형제의 맏며느리로 생활하면서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힘들 때도 있지요.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가족들이 모이기도 하고 명절이면 시댁에서 혼자 만두를 빚고 새벽에 졸면서 일한 적도 있어요. 그렇게 일을 많이 해도 가족이 행복해하는 걸 보면 모든 것들이 사르르 녹았어요. 즉,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있었고 힘들더라도 그 과정에서 중간 중간 내가 해야할 일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확인할 수 있어서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l 그렇다면 그 괴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 상황에 아주 만족스럽지 않을 땐 그를 보조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 필요해요. 가령 지금 당장 유학을 떠나거나 대학원에 다닐 순 없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 꾸준히 그에 걸맞은 시간을 스스로 갖는 거죠. 연계성이 없는 일을 드문드문 하는 것보다는 어떤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가운데 그걸 완성해가는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면 분명히 보충 에너지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휴대폰은 바로바로 충전하면서 우리는 에너지를 쓰기만 하니까 금세 방전되어 버리는 거죠. 사실 방전이 될 것 같은 순간을 알아차려야 하잖아요. 휴대폰이나 컴퓨터에는 그 표시가 나타나는데 본인이 방전되는 것은 안 들여다보니까 충전할 기회를 놓치고, 그러다 보니 갑자기 고민에 빠지거나 방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여러 가지 묻지마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모두 속으로 쌓여있는 방황과 갈등이 차있는 가운데 겉만 멀쩡하게 다니기 때문이거든요. 사실 많은 사람이 그걸 모른 채 아닌 척하고 있다가 폭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사건처럼 40, 50대 리더들에게서도 나타나죠.

 

l 수많은 관계와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스트레스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대표님은 강의하시면서 직장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앞서 말했던 사건과 관련하여 임원의 품격에 대해 강의하면서 비즈니스 매너를 잘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기 표현력이라고 말합니다. 평소에 가득 차있는 것들을 힐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자기 표현력도 중요하거든요. 우리가 음식점에서 반찬 하나를 더 달라고 할 때도 좋은 말로 웃으면서 부탁하는 것처럼 상사에게도 참다가 결국 악을 쓰고 내뱉기 전에 미리 좋은 얼굴로 부탁할 줄 알아야 해요. 한 번에 잘 교정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상대에게 사인을 줘야죠. 우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얘기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므로 교정될 리가 없겠죠. 그때그때 자기표현을 잘 하는 것이 그 어떤 힐링이나 여행보다 당장 당면해있는 내 관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선입니다.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다음에 풀러 가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l 말씀해주신 자기 표현력은 직장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함에 있어 정말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자기 표현력과 함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대부분 처음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뜻 맞으면 얼렁뚱땅 시작하다가 일이 한참 진행된 다음에 갑자기 구체화시키면서 서로 따지고 들다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결혼이나 취업도 마찬가지죠. 시작할 때는 막 그냥 가다가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생각을 하는 거예요.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를 고민해요. 아까 얘기했던 방황과도 같은 맥락인데 항상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많이 생각하고 시작한 다음에는 자신 있게 가야 하는데, 그게 반대로 되어서 고민과 갈등이 많아지는 거니까요.

또 하나는 공감능력인데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강의할 때 역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에요. 부하 직원에게 사소한 거라도 고마운 표현이나, 위로, 칭찬, 격려를 아끼지 말라고 하면 그들은 칭찬할 게 있어야 칭찬한다는 답을 해요. 하지만 기대치를 낮춰서 작은 것이라도 서로에게 칭찬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필요해요.

l 그렇다면 내적인 것 외에 자기관리 차원에서 피부 관리, 쇼핑 등 외적으로 꾸미는 요소에 대해서 이미지 컨설턴트의 입장에 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진정한 이미지 컨설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서 자괴감을 느끼거나 그것을 교정함으로써 자신감과 기분 전환이 된다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겠죠. 부족함을 자신감으로 채울 수 있는 노력은 자신의 내적, 외적인 완성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단지 그 한 가지에만 모든 것이 쏠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져요. 식당에서 조금 불친절한 것에도 소리 지르면서 지배인을 찾게 되죠. 내가 여유가 있다면 상대방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이유와 배경을 이해하면서 직원과 소리 지르며 싸우는 등의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고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겠죠.

비즈니스 매너나 커뮤니케이션 모두, 결국은 상대를 위해서 노력한다기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서로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 그래서 이미지 관리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은 진정성이죠. 이미지 관리를 갑자기 한다고 해서 단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우리 각자가 내면에 가진 이야기를 잘 표현할 줄 아는 자기표현의 능력을 길러서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며 상생하는 길을 추구하는 거예요.

 

l 마지막으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세요?

제가 지방과 서울을 다니면서 보니까 분명 지방에 사는 분들이 더 행복해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서울은 그만큼 많은 자극이 있고 또 경쟁적인 상황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겠죠. 그럴 때일수록 자기 힐링이나 해독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해요. 요즘 캠핑이 유행이던데 어떻게든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와 관련된 유명브랜드 용품을 경쟁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나 남들 다 한다고 따라 하는 쏠림현상은 문제겠죠. 또한, 주말에 멀리 여행을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와 녹초가 되어 버리는 건 진정한 힐링이 아닌 것 같아요. 설악산을 일 년에 한 번 갈 거라면 근처의 공원에 한 달에 한 번씩 자주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하지 않을까요? 여기 청담공원이나 예술의 전당 공원이 제게 그런 공간이거든요. 일 년 동안에 딱 3박 4일의 휴가만 바라보는 것보다는 삶 속에서 꾸준히 힐링할 수 있어야겠지요. 자주 찾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가까운 곳에 정해두세요. 노동하면 그만큼 쉼의 시간도 가져야 하는데 학습이 잘 안 되어있어서 안타까워요. 정말 당연한 거잖아요.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방전된 자신을 충전한다면 우리가 가진 고민과 방황들도 조금은 해결될 수 있겠죠?

 

책으로 만났던 이종선 대표를 직접 만나고 나니 그간 해결되지 않았던 숙제에 대한 고민이 많이 풀린 것 같다는 김지윤 사원. 이종선 대표가 전해 준 명쾌한 조언은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 일상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잠시 나를 들여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 시간이었습니다. 이종선 대표가 전한 ‘자기 표현력’과 ‘공감 능력’, ‘진정한 힐링’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웠던 ‘나’와 ‘관계’를 제대로 바라보고 진정한 길을 찾을 수 있는 LG CNSer가 되길 바랍니다.


<이종선 대표가 자주 찾는 힐링 장소 청담공원에서>

 

 

 

이종선 대표

뉴욕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런던 이미지 인스티튜트에서 디플로마 학위 수여. 현재 이미지디자인컨설팅의 대표이자 이미지설계 전문가로 20여 년간 인간 관계와 PI컨설팅을 해왔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만난 수많의 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냄과 동시에 이미지 컨설턴
트와 멘토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따뜻한 카리스마><달란트 이야기><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등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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