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애플 • 구글만큼 무서운 아마존의 침공

2013. 8. 19. 10:14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애플과 구글이라는 두 개의 글로벌 회사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일으킨 스마트 열풍, 그리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손잡은 구글. 이 두 회사로 인해 우리의 생활 방식이 바뀌었고, ‘종속’이란 단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회사에 뒤처지지 않는 또 하나의 위협적인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Amazon)’인데요. 아직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 영향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마존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아마존은 지난 5월 15일, 자본금 10억 원 규모의 아마존 코리아를 설립하여 한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부 한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조만간 아마존의 많은 서비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인데요. 먼저, 아마존이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Amazon.com : The Hidden Empire[각주:1])”라는 자료를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84 페이지 분량의 아마존에 대한 분석자료인데요.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자료입니다. 저도 이 자료를 바탕으로 아마존에 대해 설명해 드릴 겁니다.

대부분 아마존을 온라인 서점으로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아마존은 1995년 ‘Books’라는 단독 Category로 사업을 시작해 2011년을 기준으로 16개의 메인 Category로 성장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살 수 있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지요. 지난해 매출이 610억 달러(약 68조 원)에 이르고(LG전자가 약 51조 원이니 비교해 보시면 규모를 아시겠죠?), 미국 e-커머스 시장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하는 정도의 Market Share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전략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세 가지의 전략을 구사합니다.

1) Larger Selection
2) Greater Convenience
3) Lower Prices

특히, 편리성(Convenience) 측면에서의 1-click Ordering은 Apple에 라이선싱 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능입니다.

최근에는 아마존이 물류 서비스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미국 내, 어느 지역이든 당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즉, Faster Delivery 전략을 추가한 것이죠. 이 때문에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도 위기를 느끼고 제휴사 확대를 통해 당일 배송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체 물류창고와 직접배송을 통해 배송속도와 배송신뢰를 강화하는 아마존을 이기지는 못할 것으로 나름 예측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애플이나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면, 아마존은 유통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유통분야 중에서 동영상, 음악,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 및 앱스토어를 통한 모바일 앱 유통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Amazonpayments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한 고객 수가 작년 기준으로 무려 1억 5천만 명이 넘었고, 일반 회원의 2배 이상의 금액(연간 $1,224 – 한화기준 약 130만 원)을 구매하는 프라임 회원(연간 79달러 유료가입) 수는 천만 명을 넘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 유통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전용 단말인 Kindle(eBook Reader), Kindle Fire(Tablet), 셋톱박스(연말 출시 전망) 등을 원가 이하의 가격에 제공하여 자사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는데요. 즉, 노마진 단말을 제공하여 자사의 유료 서비스로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애플과 구글이 양분하고 있는 앱스토어 시장의 틀을 깨뜨리고자 HTML5 기반의 웹앱을 Amazon AppStore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웹앱에 가입자 모델, In-App Purchasing 모델 등의 수익모델을 추가할 수 있도록 API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대표 비즈니스 중 하나가 바로 AWS(Amazon Web Service)라고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가격, 품질, 보안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90개국에 있는 수천 개의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AWS에는 EC2(클라우드 가상 서버), S3(클라우드 스토리지), CDN, Amazon RDS(데이터베이스) 등 여러 가지 서비스 및 제품들이 있으며, ‘Netflix’, ‘Flipboard’, ‘Dropbox’, ‘Ericsson’ 등 글로벌 회사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한국의 삼성전자, 넥슨 등도 이 서비스의 고객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운영비용을 85% 가량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회사인지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제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아마존은 지난 5월,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일부만을 시장에 내놓았는데요.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분야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전문가의 의견과 저의 견해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 IBK투자증권의 이선애 애널리스트가 7월 31일에 발표한 분석자료(아마존의 한국진출, 어떤 영향이 있을까?[각주:2])에 따르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영역은 AWS(클라우드)이고, 이것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촉진하여 콘텐츠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쇼핑몰은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콘텐츠를 유통하는 앱스토어와 킨들 시리즈 단말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저도 위 의견에 대부분 공감하는데요. 일부 다른 의견이 있어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클라우드 영역인데요. 저도 콘텐츠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들에게는 큰 힘이 되겠지요. 다만, 국내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주도하고자 하는 통신사 및 IT서비스 기업들의 고전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이들의 전략에 따라 국내향 서비스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국내 기업 중에서 글로벌향 서비스는 AWS가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해외진출이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eBook 단말 및 eBook 유통인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국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는 아직 eBook 시장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에서 소비자를 Lock-in 하거나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업자도 없으며. 소비자의 Needs도 크지 않죠. 일본의 사례가 국내 시장의 영향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존은 일본시장 진출 1년 만에 eBook 단말 시장 38.3%를 점유하며 시장 1위로 등극을 했습니다(2위 라쿠텐 33%, 3위 소니 25.5%). 국내도 아마존의 진출에 따라 eBook 시장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 번째는 전자책을 제외한 쇼핑몰인데요. 아마 해외 출시 제품에 대해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존의 서비스 범위에 따라 해외 제품 판매대행 업체 중 문닫는 업체가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제품의 경우에는 오히려 국내 쇼핑몰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현재는 많은 국내의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대행업체를 통해서 Amazon에 Seller로 등록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콘텐츠 업체들처럼 글로벌한 유통채널을 쉽게 활용할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Tablet과 디지털 콘텐츠 유통 부분 입니다. 국내의 경우, 문화적인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어서 Tablet의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동영상의 경우, 로컬 콘텐츠의 지배력이 중요한 요소여서 아마존이 이 분야에서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음악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일부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술한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에 대한 예측은 아마존이 자사의 모든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했을 것을 전제로 하는데요. 아마존의 국내 진출 전략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진출범위가 어떻든 특정분야에서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영향력을 줄 수도 있겠고, 일부 분야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아마존’이라는 기업은 미국시장에서 애플, 구글과 함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며, 글로벌로 그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애플, 구글의 사례와 같이 허무하게 시장을 내주고 ‘종속’에 대한 우려를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 l LG CNS 홍보팀

  1. ‘Amazon.com The Hidden Empire’ 자료출처 : http://www.slideshare.net/faberNovel/amazoncom-the-hidden-empire?from_search=1 [본문으로]
  2. ‘아마존의 한국진출, 어떤 영향이 있을까?’ 자료출처 : IBK투자증권(www.ibks.com) [본문으로]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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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마존 !~ 어서오세여 2013.08.19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서오세여,, 아마존,, 독점으로 고객호갱 만드는이나라는차라리 아마존이 더 좋다, 얼릉럴릉 대박나시길,,아마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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