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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여행에서 록 페스티벌까지, 도시의 여름을 즐기는 법

2013. 8. 9. 09:49

 

긴 장마가 지나가고 바야흐로 본격적인 휴가시즌입니다. 회사에 앉아 일하면서도 집중이 잘 안 되고, 휴가 간 동료들의 빈자리를 보면 괜히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요즘인데요. 벌써 휴가를 다녀오셨다고요? 더위는 겨우 절반이 지났는데 남은 여름을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할지 걱정인 분들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무덥고 긴~ 여름을 시원하게, 때론 더욱 화끈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심 속 여름을 즐기는 법! 지금 소개합니다~ ^^

다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 그저 이태원 거리를 거니는 것 만으로도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곳인데요. 지중해풍 정원이 있는 ‘게코스 가든’, 파키스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무굴’, 독일의 펍 하나를 뚝 떼어다 옮겨 놓은 것 같은 ‘프로스트’, 뉴욕 첼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이 첼시’까지… 수많은 세계 음식점과 펍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해밀턴 호텔 뒷길은 마치 외국에 온 듯,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골목입니다. 어스름한 저녁, 이곳의 노천 바에 자리를 잡고 거리를 오가는 외국인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면 어느새 해외 여행을 온 듯 상상여행을 떠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해밀턴 호텔 뒷골목>


<홍석천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뉴욕풍 음식점 '마이 첼시'>


<세계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프로스트', 11시 반부터는 브런치 메뉴 운영>

 

'이태원'은 원래 조선 시대부터 근처에 배밭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이후 임진왜란 때 왜군을 아버지로 가진 아이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이태원(異胎院)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용산 기지에 일본군 사령부가 있었고, 해방 후 그곳에 미 8군이 주둔하며 본격적으로 이태원 주변에 외국인들이 많이 살게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과 관광명소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지만, 오래전부터 이태원이 어떻게 타국의 풍속이 섞이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 최대 이슬람 사원 @이태원>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태원의 또 다른 명소로 '이슬람 사원'을 추천합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와 언덕길을 오르면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슬람 사원을 만날 수 있는데요. 두 개의 첨탑과 돔 형식으로 지어진 사원은 안팎으로 장식된 특유의 문양과 곳곳에 쓰인 아랍어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국적인 복장의 이슬람교도들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주변에 이슬람 음식점도 많아 마치 '터키 여행'이라도 온듯한 착각이 들곤 합니다.

또한, 사원 뒤편 계단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이태원 계단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태원 우사단 마을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마련한 이 장터에는 집에서 만든 잼이나 중고 의류, 직접 그린 엽서 등 다양한 물건이 판매되는데요. 장터 옆에서는 소규모 오페라나 기타 공연도 열린다니 8월 마지막 주에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멀리 산과 바다를 찾지 않아도 도심 속 캠핑으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의 난지 캠핑장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여의도와 뚝섬 한강둔치에 여름 캠핑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강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도심 캠핑이 유명 계곡 부럽지 않습니다. 복잡한 준비 없이 즐기려는 마음과 약간의 돈만 먹으면 바로 렌탈 텐트로 캠핑이 가능한 곳, 특히 난지 캠핑장은 한강 변에서 유일하게 취사할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좋은데요. 숙박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당일 '바비큐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숙박을 할 수는 없지만 난지 한강공원 풀밭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하루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Good~>


<한강 둔치에서 먹는 삼겹살 바비큐, 유명 계곡이 부럽지 않죠.>

해가 지면 캠핑장은 곳곳에서 피우는 숯불 연기가 금세 자욱해집니다. 퇴근길에 바로 온 듯 보이는 셔츠 입은 샐러리맨의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저 멀리 한강 위로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며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타 소리에 노래를 흥얼거려볼 수 있답니다. 한강 여름 캠핑장에서는 주말 밤,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도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런 것이 도심 속 캠핑의 낭만 아닐까요? 여름 캠핑장은 여의도와 뚝섬에서 8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며 난지 캠핑장은 가을까지 상시 운영되니 올여름은 한 번쯤 한강 둔치로 캠핑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경포 해변에서는 경포 여름 바다 예술제(7/26~8/4), 충남 보령에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보령 머드축제(7/12~28), 시청광장에서는 따뜻한 대한민국 대축제(8/3)가 펼쳐졌지요. 또 강원도 화천에서는 쪽배축제(7/27~8/11)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의 축제 하면 뭐니뭐니해도 '록 페스티벌'~! 몇 해 전만 해도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록 페스티벌은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록 페스티벌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페스티벌'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안산밸리 록 페스티벌, 지산월드 락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의 주요 록 페스티벌이 한차례 지나갔고요. 앞으로 슈퍼소닉, 렛츠 락 페스티벌 등의 축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그럼 앞으로 남은 록 페스티벌, 무엇이 있나 한번 살펴볼까요?

슈퍼소닉 2013
기간/장소: 2013.08.14 ~ 2013.08.15, 올림픽공원
일본의 유명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과 연계한 페스티벌로 쾌적한 실내 공연장이 매력적인 뮤직 페스티벌. 특히 올해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펫샵보이즈,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등 평소 만나보기 힘든 해외 유명 록밴드의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렛츠 락 페스티벌
기간/장소: 2013.09.14~2013.09.15, 난지 한강공원 내 중앙잔디광장
국내 록밴드가 총출동하는 록 페스티벌.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도심 속 록 페스티벌을 표방하며 그 해 가장 사랑받은 밴드들로 무대를 구성합니다. 현재 넬, 델리스파이스, YB, 노브레인, 몽니, 장미여관, 브로콜리너마저 등 2차 라인업까지 공개가 되었으며 8월 12일에 3차 라인업이 발표될 예정이랍니다.

지금까지 도심 속 여름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장마와 무더위 탓에 쉽게 지치는 여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도심 속에서 시원하게, 때론 화끈하게 여름 즐기기~ 어떠세요?

 

 

l 글 전혜원 (www.greendayslog.com, 그린데이)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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