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차량 구독’ MaaS 시대, 원하는 차 골라 탄다

2020. 3. 3. 09:30

4차 산업혁명은 경제와 경영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가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수기에서 시작된 렌털 문화가 이제는 무엇이든지 빌려 쓰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숙소와 차량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로 기업 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됐습니다. 공유 경제는 이제 필요한 물건만 구독해서 사용하는 ‘구독 경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젠 포르쉐, 벤츠, BMW 골라 탄다


고가의 차를 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포르쉐, 벤츠, BMW와 같은 여러 브랜드의 자동차를 자가용처럼 이용하기는 더더욱 어려운데요. 4차 산업혁명은 차를 소유하는 대신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원하는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카로(CarO)’는 테슬라 X를 비롯해 벤츠 E300 AV, 마세라티 르반떼, 렉서스 NX 300H, BMW 520d, 포르쉐 718 박스터,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재규어 XF20d, 벤츠 GLC 300 4M 쿠페 등 9대의 고급 수입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 이용료 165만 원을 내고 9대의 차량을 4개월 주기로 본인이 타고 싶은 차량을 골라 총 36개월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차를 안 탈 때는 남과 차를 공유해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카로는 출장 등으로 차를 이용하지 않을 때, 그동안 차량을 공유하면 하루 7만 원씩 이용료를 줄여줍니다. 차량 공유 업체 쏘카가 제공하는 ‘쏘카 페어링’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기간 동안 장기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 차량을 공유해 대여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싼, 그랜저 및 벤츠 GLA, BMW3 시리즈 등 수입차까지 14종을 월 47만 9000~119만 원에 대여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월 5회 이상(1회에 최소 24시간) 쏘카를 통해 타인과 차를 공유하면 월 대여료를 50%까지 할인해 줍니다.


 차량 구독 MaaS 시대가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개념에서 ‘빌려 쓰는’ 개념으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비싼 값을 내고 굳이 구매할 필요 없이 빌려 쓰는 세상이 된 것인데요. 탈것에서 그 변화가 가장 먼저 시작됐습니다.


승용차, 자전거, 전동휠 등 개인 이동 수단(모빌리티)이 버스, 택시, 지하철처럼 돈만 내고 타는 서비스의 수단으로 바뀐 것입니다.다. 이를 MaaS(Mobility as a Service)라고 합니다. 다양한 이동 수단을 매달 신문이나 넷플릭스처럼 구독료만 내고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l 빅데이터 버스 (출처: SAP)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에 가면 ‘빅데이터 버스’로 불리는 '신샹(心享) 버스'가 있습니다. 항저우 대중교통 앱에서 승객들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해 좌석을 예약하고 출발, 도착지가 같은 사람 22명이 생기면 버스 노선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이용료는 버스 요금 1,000원도 안 됩니다.


현대차도 타고 싶은 차를 골라 탈 수 있도록 ‘현대 셀렉션’에 이어 ‘제네시스 스펙트럼’, ‘기아 플렉스’ 등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딜카클럽’, ‘포르쉐 패스포트’, ‘캐어 바이 볼보’, ‘아우디 셀렉트’, ‘올 더 타임 미니’, ‘타다 패스’, ‘마카롱앤택시’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차량 MaaS 서비스


전 세계가 차량 이용을 구독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MaaS 앱 ‘윔(Whim)’을 도입해 기차, 버스, 택시, 오토바이 자전거, 차량 등 모든 교통수단을 ‘윔’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윔’에 접속해 출발지와 목적지만 입력하면 최단 경로와 최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스웨덴,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도 대중교통, 자가용, 렌터카, 자전거 등을 묶어 이동 수단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로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구독 경제의 핵심에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글 l 최은수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산업부장(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10년 뒤 승자의 길을 제시한 필독서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을 비롯해 21세기 예언서 '넥스트 패러다임' , '제4의 실업' 등 18권의 책을 저술한 미래경영 전략학 박사 겸 관광학 박사로 네이버 미래이야기(post.naver.com/mk9501) 칼럼리스트이다. 현재 MBN 부국장 겸 산업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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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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