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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재무 계획 수립하기 ①

2019.10.04 16:00


이번 편은 지난 50편, 51편에 이어 “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세 번째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지만 남은 내용인 ‘현금흐름표’는 다행히 앞서 설명해 드린 ‘재무 상태 표’나 ‘손익계산서’에 비해서는 많이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잠시 이 시기에 중요한 내용을 먼저 다루고자 합니다. 시점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기업이든 10월이 되면 내년도를 준비하게 됩니다.


즉,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 시즌이 된 것입니다. 제가 작년 연말에 “42편.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전술 수립하기”와 “43편. 올해의 목표와 달성 전략 수립하기”를 주제로 글을 썼었는데요. 사업 계획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이 됩니다.



첫 번째는 앞서 42편, 43편에서 공유했던 것처럼 기업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방향에 따라 내년도에 기업이 중점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다시 말하면, 무엇을 하면 회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를 정의, 이를 중점 추진 과제 또는 전략 과제로 표현함)를 정하는 것과 두 번째는 재무•회계 조직(CFO)이 리딩 하는 내년도에 얼마를 벌고(매출 전망), 얼마를 쓸지(비용 예산 계획)에 대한 재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수립

42편.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전술 수립하기

43편. 올해의 목표와 달성 전략 수립하기


사실 내년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팀 단위까지 모든 조직들이 거의 다 하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웬만해서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전략 수립이 재무 계획 수립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연동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따로 생각하고 작성하시기보다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작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이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대기업이 아닌 경우 상당히 어렵다고 느끼실 겁니다. 심지어,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기업들도 있을 겁니다.



제가 아는 어느 스타트업 회사는 직원이 30명가량 되는데 재무 회계에서 중요한 원가 회계를 관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이 얼마나 쓰이는지, 실제 사업을 하는데 돈이 벌리고 있는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재무 관리를 시작해 보라고 권했는데요.


구성원들 중의 한 명도 해당 경험이 없어서 아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투자를 받아 통장에 상당액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무엇 때문에 이게 점점 줄어드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심한 경우, 자본잠식 상황까지 가도록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스타트업도 보았습니다.


제가 이번 한 번의 글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는 기업들에게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가이드를 제시하고 싶지만, 사실 저도 이 영역은(여러 여건 상) 큰 틀에서는 설명을 드릴 수 있겠지만 결국은 각 기업에서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뭐가 어렵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책이나 보고서를 예로 들면, 이미 작성된 책이나 보고서를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책이나 보고서를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게 되는 거죠.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소속된 회사의 재무•회계 부서에서 회계 기준에 의거, 자기 회사만의 Rule을 만들고 작업을 해 주기 때문에 그 작업된 내용을 보시는 측면에서는 쉬워 보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 내년도 사업 계획 중에서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 부분도 회사마다 절차나 관리 항목 등이 다를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 기업이라 할지라도 이 정도는 최소한 관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필자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더 상세한 건 어떻게 하냐고요?


블로그 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제가 몇 편의 글로 설명해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부를 해야 합니다. 특히, 재무•회계 부서가 없는 회사에서는(당장 경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향후에 이 미션을 담당할 직원을 육성해야 합니다.


내년도 사업 계획 중 재무 계획의 최종 결과물은 내년도 회사의 재무 상태 표와 손익계산서를 만들어 보는 겁니다. 재무 상태 표나 손익계산서는 다행히 앞 편에서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별도로 하지는 않겠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재무•회계 Overview 및 재무 상태 표(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①)

● 손익계산서(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②)


일반적으로 재무•회계 부서에서는 내부적으로 내년도 재무 계획(예산)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에 기준이 되는 항목들 중에서 자신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각 조직들이 작성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양식을 만들어서 배포하게 됩니다.(물론, 시스템이 잘 된 기업들은 시스템으로 입력합니다.)


그럼, 각 조직을 통해 수집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이며 대략적인 양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수주, 매출, 이익) 전망 자료


수주, 매출, 이익 전망은 기업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즉, 사업을 책임지는 조직들이 작성해 줘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수주(B2B만 해당), 매출, 영업이익 예측을 작성해야 합니다.(손익계산서를 작성해야 하는 측면에서 보면 대충 왜 이게 작성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기본적으로 중장기 전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이를 처음으로 작성하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내년도 전망만 하면 되겠습니다. 아래 작성 양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출은 어느 기업이나 전망치를 작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


l 양식 1. 재무 전망 작성 양식(단기 전망 기준)


그러나, 관리 회계를 자체적으로 하지 않았던 기업들은 영업이익을 작성하는 기준에서 고민이 많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모바일 게임회사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게임 아이템을 판매해서 수익을 내는 ‘A’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A 사업팀”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먼저 전년도 실적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올해 연말까지 달성 가능한 매출, 이익을 전망합니다. 전망 기준은 각각의 사업 유형, 매출 증가율, 사업 내•외부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게 될 겁니다.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전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내년도를 전망하는 겁니다. 이 또한 다양한 요인들을 점검해서 전망하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경험이 없는 경우 목표로 생각하고 작성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기준 없이 전망할 경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어 이는 여러 관리 요소에 영향에 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찌 되었든 A 사업팀이 자신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전년 실적, 올해 전망, 내년 전망(목표)를 수립하면 됩니다. 단, 여기서 알아야 할 포인트는 이 게임의 전체 매출이 이 조직의 매출과 정확히 일치하게 된다는 점입니다.(오로지 이 A 사업팀만이 매출을 일으키는 조직일 경우) 갑자기 왜 당연한 소리를 하는 거냐고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요. 영업이익은 그렇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은 어떨까요? 우선 지난달까지 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고,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직접 비용(네트워크, 인프라, 게임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및 유지 보수 비용 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고 있나요? 만약, 알고 있다면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원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신호이니까요.


그런데, 이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비용이 더 있습니다. A 사업팀 소속의 팀장과 영업을 하는 4명의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들도 A 게임 매출을 올리기 위해 들어가는 리소스(인건비 포함 조직 비용)입니다. 이 인력들은 오로지 A 게임만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 리소스 비용도 반영해야겠죠?


그렇다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각을 전사 관점으로 돌려 보죠. 이 A 사업팀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는 총무팀, 인사팀, 기획팀, 재무 회계팀, 홍보팀 등도 분명 A 게임 매출을 올리는 데 직접적이지는 않겠지만 기여를 합니다. 전사를 지원하는 조직이기에 A 사업팀 소속 인원들과는 달리 다른 사업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기에 비용 분배를 해야겠죠.


l 그림 1. 비용 (직접비 + 간접비) 기본 개념


그렇다면, 어디까지 비용을 각 조직에서 관리하고 어디까지의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반영해서 정산해야 할까요? 이것들은 모두 기준을 각 회사에서 상황에 맞게 고민해서 정해야 합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모든 조직이 작성한 매출, 영업이익을 합쳤을 때 전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일부 비용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영업이익이 과하게 산정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이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일단 A 사업팀에서는 A 게임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직접 원가 비용과 A 사업팀의 조직 운영 비용 두 가지를 반영해서 영업이익을 산정해 제출하게 하고, 재무•회계 부서에서 배부 기준을 나눠서 반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부 기준은 회사 상황이나 비즈니스 모델, 상품•서비스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매출 비중에 따라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해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전사 지원 조직  비용(간접비)은 매출의 5%로 정했다면, A 사업팀의 매출이 100억일 경우, 이의 5%인 5억을 간접비로 반영해서 영업이익을 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 이렇게 조직(팀) 비용과 전사 비용(간접비)까지를 반영하게 되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흑자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는 적자였다거나 이익률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였거나 할 수 있습니다.


l 그림 2. 적자 구조에서 점검해야 할 포인트


만약, 이렇게 모든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적정 영업이익이 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 문제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맨 처음 생각해야 할 것은 ‘매출 규모가 적절한가?’입니다.


실제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충분히 적자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비용 측면에서도 각 비용 별로 비용을 발생시키는 조직의 비용이 적절한가 점검을 해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간다면 적자가 누적될 것이고 결국에는 자본잠식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투자 계획 작성


회사에서 미래 준비를 위해 내년도에 어디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계획을 모든 조직에서 받아야 합니다. 만약, 회사의 투자는 오로지 R&D 조직(또는 연구소)만 할 수 있다면 해당 조직만 작성하면 되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많은 조직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의 종류는 단순히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것도 있겠지만, 특허를 사야 하거나 외부 제품(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 등도 포함됩니다. 실제 이 투자비는 비용처리를 한 번에 반영하는 방식도 있지만, 자산화를 통해 몇 년 동안 잔존가치가 0원이 될 때까지 월 단위로 나눠서 비용 처리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버 한 대를 5천만 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를 자산화하고 2년을 사용 연한으로 정했다고 한다면, 이를 매월 2,083,333원씩 비용처리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2년 후에는 잔존가치가 0원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5천만 원을 한 번에 처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산화를 하게 되면 한 번에 처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당해년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거나 적자로 전환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럴 경우 재무 상태 표에서는 어떻게 반영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조사 양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조해서 각자 기업의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l 양식 2. 투자 계획 양식 예시


 인력 변동 계획 작성


마지막으로 인력 확보 계획을 작성해야 합니다. 내년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원이 필요하거나 감축이 필요한 인력 변동 계획을 작성해야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인력이 한 명 충원되면 발생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연히, 각 조직에서 충원하고자 하는 인력들의 비용을 반영했을 때 감당할 수준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인력 변동 계획은 기업의 전체 조직들이 모두 작성해야 합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간단한 작성 양식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작성 예시에서는 제가 2020년을 분기별로 나누었는데요. 가능하면 월별로 나누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l 양식 3. 인력 변동 계획 양식 예시


각 조직이 사업 계획 시즌에 최소한으로 작성해야 하는 재무 계획 관련 내용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실제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은 재무•회계팀에서 작성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입니다. 이게 각 기업에서 모두 작성하게 되는데요. 정부 기관들도 작성합니다.


그런데,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내용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공유해 드린 내용들이 아직 사업 계획에 대한 기본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l 김영주 총괄컨설턴트 l LG CNS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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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문제 해결을 위한 자질과 기본 원칙

[3편]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

[4편] 문제 해결 방법•논리적 사고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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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편] 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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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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