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수없이 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잠에서 깨서 기상할지, 매일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낼지, 식사는 언제 어디서 혼자? 아니면 누구와 무엇을 먹을지, 교통수단은 지하철, 버스, 택시, 자전거, 걸어서 무엇으로 할지 등등 어떻게 보면 기상하는 시점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순간마다 의식적이든 습관적이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대부분 행동으로 연결되고, 행동은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의사결정을 할 시점에 기대했던 예상이 실제 결과와 차이가 크게 발생하기도 하고,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차이가 큰 경우는 실망감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금전적인 손해나 신체상의 위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의사결정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때때로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처럼 중요한 의사결정의 여러 측면 중에 ‘의사결정의 속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문구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도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과거에 비해 계속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교통수단의 변화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바퀴는 기원전 4000년 전이며, 탈것에 적용된 것이 아니고, 물레에 사용되었으며, 탈것에 이용된 것이 기원전 3500년 전 ‘메소포타미아’라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l 바퀴의 역사
최초의 자동차는 증기로 달리는 타입으로 1769년이고, 가솔린 자동차는 벤츠(Benz)에서 삼륜차 형태로 1886년입니다. 바퀴 발명 이후 5,800여 년이나 지난 시기입니다.
이후 100여 년이 지난 현재 시점은 자동차 성능이 급속도로 발전해, 속도와 안정성은 물론이고, 자율 주행차가 발명되기에 이릅니다. 바퀴 발명에서 자동차가 발명된 기간에 비하면 굉장히 짧은 기간이고, 100년도 다시 세분화하면 최근 10~20여 년의 변화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의 변화 속도보다 최근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앞으로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과 의사결정의 속도는 당연히 비례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속도가 시상의 변화 속도보다 늦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의사결정의 속도 역시 빠르고 정확해야 합니다.
l 세계 최초의 증기 엔진 자동차(좌), 세계 최초의 가솔린 엔진 자동차(우)
자동차 운전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저속으로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운전하면서 도로 상황(노면 상태, 장애물, 신호등, 이정표, 보행자 등)은 물론이고, 도로 주변의 주요 시설, 경치까지도 손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속 운전 시에는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 좌•우회전은 어느 정도 기울기로 해야 하는지,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등을 고려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저속 운전 시에 가능했던 것들이 조금씩 어려워지고, 도로의 제한 속도를 초과해 더욱 가속되면, 주위를 인식하고 안전 운전을 하기 위해 핸들을 조작하고, 브레이크로 제동하는 시점이 빠르거나 늦어서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속보다 고속으로 운전 시 의사결정을 하기까지의 시간이 짧아진 것에 비해 의사결정의 정확성은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기업으로 확대해보겠습니다.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고객 분석부터 영업•마케팅, 신제품(서비스) 기획, 개발, 제품 생산, 판매(서비스 제공), 구매•조달, 경영관리 등의 개별적인 Value Chain 내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Value Chain 간의 유기적으로 연결된 프로세스에서 수없이 많은 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의 결과로 단기적으로 기업 성과에 영향을 끼치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패와도 연결됩니다. 기업의 의사결정의 속도는 세상의 변화 속도에 따라, 개인의 경우보다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는 개인의 경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영향을 끼칩니다.
기업의 Value Chain은 SCM 혁신의 주요 대상이며, 일부분의 Value Chain이 아니고,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한 SCM은 기업 Value Chain 전체는 물론이고, 각 Value Chain 내에서도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l SCM의 범위
과거 국내 대기업의 CEO 중 한 분은 “기업의 프로세스는 SCM과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SCM 역량이 향상되는 것은 기업 전체 Value Chain의 물리적인 Lead time과 의사결정의 Lead time 단축에서부터 유기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서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효율성을 높여서, 결과적으로 매출 향상과 손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SCM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며, SCM 역량이 기업의 성장과 손익 증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글 l LG CNS 엔트루컨설팅 SCM/물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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