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Trillion Sensor 시대의 Value-Chain 별 기업 동향은?

2019.08.20 09:30

다양한 분야의 IT 기업들은 5~10년 이내 Trillion Sensor 시대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Trillion Sensor 시대 기업 동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바이스


그동안 스마트폰, 태블릿 분야에서는 최신 모바일 OS와 고성능 하드웨어 탑재 등과 같은 성능 위주의 스펙이 주된 경쟁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OS의 성능이 점차 안정화, 평준화되어 가며 고성능 프로세서 등을 통해 제공되는 컴퓨팅의 속도 향상이 사용자 체감 성능에 더 이상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디바이스 차별화를 위해 신규 센서, 혹은 기존 센서를 S/W 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기능 및 UX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 및 결제 시장의 잠재력을 인지한 제조사들의 경우 지문 인식 기술을 빠르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잠금 해제 등 사용자 인증에서 초기 버전으로 제한적으로 시작되고 있지만 향후 복합 센서 등을 활용해 사용자 인증에 대한 완성도를 더욱 높이게 된다면 과거 앱 마켓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모바일 앱 시장과 같이 모바일 인증, 결제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온•습도, 기압, 심박 센서 등 다양한 바이오, 환경 센서 등을 경쟁적으로 탑재하며 스마트폰이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l 향후 스마트폰에 탑재 전망인 MEMS 센서 (출처: Yole Development ’13)


이러한 바이오, 환경 센서 등과 같은 센서 탑재는 특히 다양한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 등과 같은 IoT 환경에서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디바이스들은 스마트폰과는 달리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센서의 개수는 많지 않지만 특화 서비스를 높은 완성도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센서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Fitness) 용 밴드 형태의 디바이스의 경우 모션 센서의 민감도를 알맞게 조정하고, 하드웨어의 Form-factor 또한 정밀하고 정확한 센싱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자신들의 특화 서비스를 최적의 상태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뿐만 아니라 환경 센서 등을 활용한 거치형 센서 디바이스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l netatmo Urban Weather Station (출처: netatmo)


‘netatmo’의 경우 온도, 습도, CO2 센서 등을 탑재해 실내 공기 상태를 센싱 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센서를 활용한 디바이스는 향후 빌딩, 홈 내의 공조 시스템, 가전 등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력 및 확장성이 매우 큽니다.


즉, 제조사들은 가용성이 높아진 범용화된 센서를 활용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구현해 내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으로 IoT 시대는 한 단계씩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업


급속히 확산하는 센서의 활용이 과거 센서 네트워크,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같은 키워드로 대변되었던 기존의 M2M, IoT 시도들과 다른 점은 사용되는 센서의 양과 영역뿐만이 아닙니다. 센서를 통해 센싱 되는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이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도 보편화된 것입니다.


아마존(Amazon)의 AWS(Amazon Web Service) 등과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그동안 스마트폰과 같은 로컬 디바이스가 담당했던 정보 저장(Storage), 처리(Computing) 기능을 인터넷상의 인프라로 제공해오며 급속히 보편화되었습니다.


l IoT 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구성


이러한 물리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IoT 환경에서 사물(Things: 자동차, 소형 기기, 사람 등)들을 하나로 묶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IoT 클라우드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Xively, Evrythng, Electric Imp 등과 같은 기업들은 아마존 등이 제공하는 H/W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제어하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S/W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IoT 기반의 디바이스,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다양한 사물들이 센싱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이 수행하는 기능, 서비스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도 합니다.


즉, 과거에는 사물에서 수집된 정보를 사물 자체에서 수집하고 처리하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송신하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센서 정보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분석에 기반해 기기를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기능을 구동하는 등 다양한 IoT 기반의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서비스 기업


구글(Google), 아마존과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은 자신들의 기존 서비스를 기반으로 센서 정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검색 엔진을 통해 이미 엄청난 양의 인터넷 기반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센서 정보를 통해 데이터양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활용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l Google Glass, Amazon Dash, Fedex SenseAware


PC 환경과는 다르게 모바일 환경에서는 사용자의 주변 환경이 실시간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동일한 키워드로 검색을 하더라도 상황별로 사용자가 검색 등을 통해 얻고자 하는 정보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상황마다 사용자가 자신의 상황 정보(Context)를 명시적으로 나타내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센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굳이 입력하지 않더라도 센서를 통해 최대한 많은 상황 정보를 함께 수집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 서비스를 전달 가능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구글이 출시 예정 중인 구글 글래스(Google Glass)와 같은 경우 모션 센서, 카메라 등 약 7가지 센서가 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센서를 통해 가정 내 실내 온도 및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최적화하는 기기 제조사인 Nest를 인수했습니다.


구글에게 Nest 디바이스는 자동 온도 조절이라는 기능 자체보다도 Nest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수집 가능한 정보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Nest가 수집하는 온도 정보 및 사용자 움직임 정보와 같은 홈 환경 사용자의 상황 및 패턴 정보는 구글이 기존 보유한 서비스와 접목되어 향후 다양한 상황인지(Context Awareness)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구글은 기존 인터넷 기반 빅데이터의 영역을 실시간 상황 정보의 영역까지 넓히는 도구로서 센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기존의 e-commerce를 강화하기 위해 센서를 활용 중입니다. 일찍부터 Kindle 등을 통한 eBook, Video 콘텐츠 판매에 집중했던 아마존은 자사 콘텐츠를 최적화된 형태로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마존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태블릿에는 약 6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중 카메라를 통해 아마존은 사용자가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데 최적의 상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눈동자 혹은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디바이스 기능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고,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바(Bar) 형태의 디바이스를 통해 음성 인식 및 바코드 스캔을 통해 사용자의 아마존 계정 장바구니에 자동으로 상품을 담아 주는 등 새로운 형태의 IoT 디바이스도 출시를 통해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 IT 영역 기업들의 센서 활용 시도 또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센서를 활용해 기존 사람이 직접 측정하고 입력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번거로움과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보의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물류 기업인 Fedex는 자사가 배송하는 물품 중 주변 기온, 습도 등에 취약한 물품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SenseAware’라는 작은 디바이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 센서 및 위치 정보를 센싱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 기기를 배송하는 물품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만약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글 l 이승훈 책임연구원(shlee@lgeri.com) l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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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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